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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기> 안녕하세요. 북바이북 상암동 북바이북. 서점이 이렇게 재미난 공간이란걸 간만에 깨달았어요. ㄱㅂ문고 외에 사실 동네 서점이 사라져서 이런 경험 생각도 못했어요. '글빨 땡기는 날', '그린라이트 인가요?' '디자인, 잘 몰라도 상관없어', '지금 시작하는 드로잉'.. 작은 주제별로 책 좋아하는 미녀 쥔장 자매가 직접 큐레이션한 책들. 맘에 드는 테마로 골라볼 수 있고. 책을 몇 권 살 때 마다, 독서카드에 책 제목만 10개 쌓여도, 비올 때 눈 올 때 책 사면, 책에 대한 몇 줄 리뷰를 담은 '책꼬리'를 쓰면, 커피도 무료로 제공. 쌩라면부터 왕만두 그라탕, 커피와 밀크티, 생맥주와 보드카까지 가볍게 요기할 수 있고. 테이블과 의자에서 마음껏 책 구경하고 읽을 수 있는 문화 공간. 북바이북 베스트 코너에 를 과 같이 놓아주는.. 더보기
<포털미디어>온갖 궁리 끝에...뉴스펀딩 “뉴스펀딩은 뉴스유료화 흐름의 포털식 대안” 미디어다음의 뉴스펀딩에 대한 고마운 기사. (뉴스펀딩은... 위에 캡쳐한 것처럼 생긴 서비스입니. ) 이 기사를 읽고서... 남긴 페북 글입니다. 일단ㅎㅎ ====== "언론사의 고민을 포털 기획자가 대신해주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 "저널리즘의 미래를 저널리스트가 아닌 포털 기획자들과 토론해야 하는 지금의 현실이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라고 이성규님은 기사에 언급하셨지만ㅎㅎ 포털도 뉴스를 생산하지 않고 유통시키는 '새로운 미디어'로서 도전을 거듭해온지 10년이 넘었고. 뉴스에 대한 고민을 누구보다 많이 해온 세월도 쌓였습니다. (그 과정에 함께 해주신 성규님!) 언론사나 포털이나 고민은 치열합니다. 결과는 각자 이런저런 시도를 할테구요. '저널리스트가 아.. 더보기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트윗 정리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저자 남재일 지음 출판사 천년의상상 | 2014-09-2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1%의 유혹, 체제의 거짓말 ... 휴일 저녁 반신욕 하면서 를 읽다가 촉촉한 문장마다 가득한 처연함에 울컥. 문득 을 당장 읽어야 겠다 싶어서 젖은 머리 그대로 서점 마실. 바람이 딱 좋은 가을 밤, 걷다보니 평온해진다.. 저 트윗으로 시작해서 책을 만났다. 남재일 선배(라고 부르고 싶지만, 현업에서 본 적 없는지라 그냥 남재일 선생님. 남재일쌤ㅎㅎ 사진은 팬심으로 퍼왔다)의 은 최고다. 칼럼을 묶어내는 글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칼럼 속성이 시의성인 탓. 그 시기를 지나면 좀 낡고 성의 없는 느낌을 받는데, 남 쌤의 글은 맥락이 오롯이 다 살아 있다. .. 더보기
<게임> Gamification - 진중권쌤 강연과 토론 9월22일 인터넷기업협회 주최 굿인터넷클럽50 조찬 세미나. 게임 주제로... 뒤늦게 트윗으로 재정리. 토트신의 문자 발명에 파라오는 “기억을 문자로 기록할 경우, 인간들의 머리(기억)가 나빠질 우려”를 언급했다고- 플라톤 대화편. 새로운 매체에 대한 불신은 무려 2500년. 문자에 이어 만화, TV, 오늘날 게임 @unheim쌤 강연 #굿인터넷클럽50 산업노동자에겐 노동과 유희가 시간적 공간적으로 분리, 반면 21세기 게임은 정치 경제 교육을 주도하는 패러다임. 게임 아닌 영역에 게임의 전략과 사고를 적용하는게 gamification. 일베조차 레벨업 등 게임 차용 @unheim #굿인터넷클럽50 “게임은 악”이란 생각의 배경은...게임이 학업에 방해가 된다는 부모님 생각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아.. 더보기
부산 먹방 여행(10.3~10.5) 그리고 부산 영화제 때 영화는 안 보고 먹고만 다닌 여행을 짧게 다녀왔어요. 3일 낮 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5일에는.. 연휴 뒤끝 무서워서 새벽 5시에 출발하여 9시 서울서 해장한 그런 여행ㅋㅋ 그리고 얼마전 추가로 부산을 또 다녀왔죠. 다 먹은 얘기만.. 주로 트윗 중심으로... (부산의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녀주신 온니 옵바 친구들. 모두모두 감사감사.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그런 여행이었어요!) 부산역 도착하자마자 들린 곳. 고기만두는 소룡포보다 훨씬 훌륭하고 향도 매력적. 물만두는 촉촉한데 실하긴 마찬가지. 묽은 콩국에 설탕 두 스푼, 튀긴빵(?) 넣어먹는 또우장은 밍밍한데 중독성있고. 부산역 손으로 썰었다고 믿기 어려운, 실처럼 가는 오징어회(3.5) 식감 훌륭하고 달콤. 내장 꽉찬 먹통 오징어 .. 더보기
<내 인생의 책>어떻게 10권을 고르랴.. 이번 릴레이는 ‘내 인생의 책’ 이다. 놀라운 열정으로 출판계를 주름잡던 미녀 이미현님이 넘겨주셨다.... 쿨럭 https://www.facebook.com/mihyun.lee.3701/posts/1338187232898200 이런 종류의 지명 릴레이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닌데다, ‘내 인생의 뭐뭐’를 꼽는 것만큼 어려운게 없다. 어떻게 달랑 하나의 영화, 하나의 책을 꼽을 수 있다는 건지. 2014년 봄에 좋았던 영화, 그 해 여름에 좋았던 책 정도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내 기억력 문제도 있다. 2000년 북리뷰를 시작한 것도 기억력 때문 아닌가. 도무지 뭘 읽었는지 기억을 못해서.. 기록하지 않은 책, 영화는 이제 잘 모르겠다. 가끔 예전 리뷰 보고, 깜짝 놀랄 때도 많다. ‘내 인생의 책’을 .. 더보기
<불멸의 신성가족> 정의구현을 위해 계란이라도 던지자(2009) 불멸의 신성가족 저자 김두식 지음 출판사 창비 | 2009-05-22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최후의 성역 법조계 최초 심층 인터뷰! 대한민국 법조계는 지금 ... 며칠 전 이란 김의겸 선배 칼럼을 읽고. 존경하는 모 판사님이...다 소설 같은 이야기라 했다. 동의한다. 소설같은 이야기다. 다만 요 대목은 나는 믿는다. 일반론으로서. "그렇지만 적어도 '튀는 판사'가 앉을 가능성은 없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어느 조직에서나 인사권은 중력의 법칙만큼 막강하다. 궤도를 따라 행성이 태양을 돌듯이, 지시가 없어도 조직원은 인사권자의 의중을 살피게 되는 법이다." 인사가 만사. 방송을 비롯해 언론사도 저 대목에서 다양한 소설들이 많이도 쏟아졌으니. 기업인들, 공무원 조직인들 다를까. 의중을 살핀다는 표.. 더보기
<어떤 소송> 완벽한 체제가 끔찍하게 작동하는 '방법' 어떤 소송 저자 율리 체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4-01-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삶이란 하나의 제안이고 우리는 그걸 거부할 수도 있는 거야."오... (원제 Corpus Delicti : Ein Prozess 이미지 검색하여 찾은 컷. 음반 혹은 밴드 사진만 많이 나오던데, 저자 율리 체가 록밴드 Slut과 공동으로 일부 글은 새로 쓰고 일곱 곡을 새로 작곡, 청취극과 음악이 혼합된 '음반소설(Schallnovelle)'로도 낸 덕분인듯. 이 사진은 아마도 원작을 토대로 한 연극의 한 장면으로 보인다. 독일어라 추정만ㅎㅎ) 나는 인간들로 구성되었으면서도 인간적인 것에 대한 두려움 위에 세워진 사회에 대한 믿음을 철회한다. 나는 정신을 육체에 팔아 넘긴 문명에 대한 믿음을 철회한다. 나는 내.. 더보기
<미디어>지속가능한 미디어를 위한 정책 상상 정부가 저널리즘 회복을 위해? 아니 언론, 그 중에서도 신문을 살리기 위해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 그런 질문을 낮에 교수님 두 분으로부터 받았다. 아... 이런 질문.ㅠㅠ 미디어에 대해 정부가 어떠한 개입도 않는 미국식이냐, 아예 직접 구독을 지원하는 프랑스 등 유럽식이냐. 논의해야 할 것이 한 둘이 아닌데 섣불리 얘기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다고 프랑스식으로 구독료를 지원? 글쎄. 일단 클레이 셔키 옵바의 조언에서 썰을 풀기 시작했다. Last Call : The end of the printed newspaper. "종이신문 산업의 미래가 불확실 하다고? 아니. 확실해. a decade 안에 대부분 끝. 그래프를 봐. 좀 더 버티는 곳도 있겠지만 비용 절감은 불가피. 결국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 더보기
<1박2일 전주 먹방 여행> 그야말로 방콕 휴가, 집구석에서 보름을 뒹굴거리다가 1박2일 환상적인 여행을 다녀왔어요. 전주 먹방 여행! 전주를 애정하는 K님 전주 출장에 몇 명이 응원을 빙자하여ㅎㅎ 140자 트윗으로 재구성 해봅니다. 두 주전자(2만)에 기본안주 삼계탕, 김치찜, 홍합탕, 꼬막, 족발, 청어구이 등. 안주를 더 맛보려면 막걸리를 계속 시켜야. 5시 이전에 본점 다 차고 별관은 6시 되니 자리 몇 안 남는 전주 옛촌막걸리 이 집은 트윗도 한번에 멈출수 없는게 막걸리 한 주전자에 기본으로 안주가 나오는데..첫 주전자만 2만원. 두번째부터는 1.5만원이라 네 주전자 6명이 어마어마하게 먹고 6.5만원. 전주 옛촌막걸리 (음식 평을 더 하자면.. 꽤 괜찮고 훌륭한 것부터 아쉬운 것(떡갈비)까지 골고루. 조미료 얘기를 트친이.. 더보기
<밀회> 뒷북으로 트윗 정리 2014년 봄은 여러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라는 탁월한 드라마 덕에 설레이고 짜릿한 시간도 있었다는 점을 뒤늦게 정리.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에 쿠르베 스피커가 등장하면서ㅎㅎ 더 완소한 작품. 의 또다른 즐거움은 드라마를 트위터를 통해 서로 서로 막 떠들고 토해내면서, 더 즐길 수 있었어요. 가끔 그런 작품들이 있는데, 이 드라마 역시 유난히 SNS에서 사랑받았죠. 그래서, 트윗 올린것만 정리합니다. 택배맨은 정문 출입 못하게 하는게 넘 당연한 듯 여겨졌군. 유아인이 퀵서비스 하니까 별게 다 눈에 들어오고.. #밀회 재능이 있어도 기회를 가질 수 없는 청년의 눈빛은 가늘게 떨리며 촉촉하고 몽환적이다. 근데 심지어 그게 유아인이란 거지.. #밀회 다 가진 인간들은 싸가지에 허세 혹은 찌질. 그 사이 줄타는.. 더보기
<이명현의 별 헤는 밤> 따라서 별 헤는 호사는 언제 누릴까 이명현의 별 헤는 밤 저자 이명현 지음 출판사 동아시아 | 2014-07-0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별을 사랑하는, 시와 소설을 사랑하는 천문학자 이명현의 하늘과 ... 장구하고 광활한 우주, 밝음과 어둠의 교차점에서 기적처럼 만난 우리..우주적 시공의 흐름 속에서는 스쳐 지나가는 인연.."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아쉬워하기 전에 지금 이 순간 이 행성에서 연인들과 사랑을 맘껏 나누자 삶이 다 기적이다. 살면서 만나는 사람, 겪는 일 모두 우주의 신비다. 저 말은 “1조에 1조를 곱하고 다시 10억을 곱한 수 분의 1의 확률보다 더 작은 우연"으로 우리가 만나게 됐다는 칼 세이건의 명언을 떠올리게 한다. 막연하게 천문학자인가 보다, 이해하던 이명현 쌤에 대해 책 표지에서 이정모 서대문.. 더보기
<남도여행-3> 마음을 달래는 여행. 소쇄원 명옥헌 낙안읍성 그리고 5.18묘지 어쩌다보니, 한 계절이 지나 여행기를 차곡차곡 정리. 남도로 가는 길, 마이산 탑사의 고요한 염원 저마다 다른 부처의 마음 아래 내소사 운주사 송광사 선암사 이번 여행기는 이번 3편으로 마무리. 뒤늦게 기록하려니 힘들긴 한데, 사진을 고르는 작업 자체가 마음을 달래준다. 기억들을 차곡차곡 다시 살려본다. 5월2일(금) 서울 출발. 가는 길에 청양 출렁다리, 진천 마이산 탑사를 들렸다가 부안 도착. 5월3일(토) 채석강을 그야말로 휘리릭 본 뒤, 곰소 염전 거쳐 내소사로 출발. 정읍서 점심 회동. 담양으로 이동해 메타세콰이어 사람이 너무 많은데 질려 소쇄원과 명옥헌! 5월4일(일) 아침 서둘러 메타세콰이어 재도전. 죽녹원 감상. 화순 운주사와 고인돌 공원, 광주로 넘어와 망월동 국립5.18 민주묘지 참배... 더보기
<남도여행-2> 저마다 다른 부처의 모습으로 내소사, 운주사, 송광사, 선암사 아이들이 어렸을 때엔 여행을 가지 않았다. 휴가만 갔다. 수영장만 있으면 좋았던 휴가. 이제는 아이들과 여행을 다닌다. 고마운 일이다. 남도로 가는 길, 마이산 탑사의 고요한 염원 덕분에 이런 시간도 갖고, 이번 여행은 어린 아이들과는 절대로 못할, 사찰 기행도 포함됐다. 첫날 마이산 탑사를 비롯해 5군데의 절을 찾았다. 어쩌면 그리 다른 모습들로 맞아주는지 고맙기도 하지. 5월2일(금) 서울 출발. 가는 길에 청양 출렁다리, 진천 마이산 탑사를 들렸다가 부안 도착. 5월3일(토) 채석강을 그야말로 휘리릭 본 뒤, 곰소 염전 거쳐 내소사로 출발. 정읍서 점심 회동. 담양으로 이동해 메타세콰이어 사람이 너무 많은데 질려 소쇄원과 명옥헌! 5월4일(일) 아침 서둘러 메타세콰이어 재도전. 죽녹원 감상. 화순 .. 더보기
<남도여행-1>남도로 가는 길, 마이산 탑사의 고요한 염원 이 여행의 기록을 남길 수 있을까? 감탄하고 웃고 평화로운 모든 시간들이 순간순간 죄스러운 당혹감에 부딪치는데? 여행 당시의 마음은 어지러웠다. 그리고 계절이 바뀌었다. 며칠전 남도 여행 의견을 구하는 트친에게 어줍잖은 한 마디를 던지다가, 기억이 살아났다. 이제는 그 여행의 기록도 남겨두고 싶다. 그래도 당시 마음을 달래준 여행이었다.    5월2일(금) 서울 출발. 가는 길에 청양 출렁다리, 진천 마이산 탑사를 들렸다가 부안 도착.5월3일(토) 채석강을 그야말로 휘리릭 본 뒤, 곰소 염전 거쳐 내소사로 출발. 정읍서 점심 회동. 담양으로 이동해 메타세콰이어 사람이 너무 많은데 질려 소쇄원과 명옥헌! 5월4일(일) 아침 서둘러 메타세콰이어 재도전. 죽녹원 감상. 화순 운주사와 고인돌 공원, 광주로 넘어.. 더보기
<2014년 1~6월> 먹고 다닌 이야기 먹고 다닌 이야기를 블로그에 처음 정리한 것은 2013년. (궁금하시면 클릭) 한정식, 일식, 중식 풀코스 같은 거 별로 안 좋아합니다. 손님을 모셔도, 회식을 해도, 잠깐 벙개를 쳐도 기왕이면 맛있는 곳들을 찾아다니다 보니...많이도 먹고 다녔습니다. 부끄럽네요. 그래도, 정리해두니 추억도 차곡차곡. 믿지 못할 기억력보다 언제나 낫습니다. 140자 트윗은 덕분에 길게 정리 안해도 되니 귀차니스트에게 딱 적절한데. 이걸 이렇게 블로그로 옮겨놓는 것은 귀차니즘을 조금 넘어서는 일이죠. 그러나 정리되는 정보는 쌓이지 않는 정보와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게 목적의식을 갖고 '정보'로 자각하다보니, 글이 맛깔스럽지 않다는 기분도 들지만. 제 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평생의 고질병. 140자인들 다르겠습니까. 작.. 더보기
<게임> 불의에 맞서는 법을 가르치다 최근 덜 읽고 덜 썼다. 이러면 안되지 싶었지만 인생사 늘 정답만 있지 않다. 대신 게임을 했다. 두둥. '2048'. 모바일 게임은 틈틈이 할 수 있는게 장점. 무엇보다 잠들기 직전까지 놓지 않고 할 수 있는게 장점. 옆지기는 감히 한심하다는 발언을 밤마다 했다. 흥. 소싯적 TV 화면에 대고 쏘는 총이라든지, 핸들을 갖추고 온갖 게임을 섭렵했으며, 신혼 시절 밤마다 마눌 대신 라라 크로포드와 놀던 남자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위 등 시리즈 바뀔 때마다 업글해가며, 마눌 몰래 아들 데리고 게임팩 사러 가던 남자다. 어찌 감히. 그 복잡한 게임은 있어보이고, 나의 게임은 없어 보였단 말인가. 복잡한 게임에 취미를 붙여보지 못한 나는 소싯적 지뢰찾기, 스페이드 게임으로 출발하여, 오늘날 이러고 있었다... 더보기
<잊혀질 권리> 우리는 이미 과하지 않나요? '잊혀질 권리' 관련, 열흘 새 토론 자리 4곳을 쫓아다녔습니다. 오픈넷, 인권위, 방통위, 인기협이 마련한 자리였고. 그 중에 지난 6월10일 인권위가 진행한 정보인권포럼에서는 토론자로서 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 기라성 같은 전문가들이 모이는지라, 토론문을 감히 쓰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잊혀질 권리'에 맞서서 '기록해두어야 할 의무' 같은 생각이 들어서ㅎㅎ 전날 점심 굶고 간신히 마감한 원고입니다. '잊혀질 권리'에 대해서는 쟁점 및 현안에 대해 추가로 정리할 생각이지만, 일단.. 이 글도 올려둡니다. '기록'은 늘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든, 허튼 소리를 하든^^ (비록 L님은 두루뭉실한 글이라 평가했지만ㅎㅎㅎ 저도 나름 직함을 걸고 남기는 글이 점잖은게 당연.. 더보기
<미디어>주류 언론이라는 괴물들의 특성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 중에서 첩보소설 보다 더 흥미진진한 . 민권 변호사 출신의 탐사 저널리스트 글렌 그린월드(Glenn Greenwald, 사진)가 국가 감시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지구적 논란을 촉발시킨 스노든 사건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내용이 구구절절 흥미롭지만, 오늘 점심시간에 읽은 부분은 언론에 대한 이야기. 흔히 '정론지'가 없는 우리 사회를 아쉬워할 때, 정론지 상징처럼 얘기하는게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정도. 십수 년 전에 국제부 기자로 일했던 시절에도 이 두 매체는 '정론' 삼아 보곤 했다. 다만 9.11 이후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라크 전쟁 등에서 이들 매체가 보여준 스탠스는 깜짝 놀랄 만큼 편파적이어서 당황했다. 우리가 알던 정론이 이런건가? 글렌 그린월드가 쏟아내는 비판은 훨씬 더 강력하다. 인용해서 퍼나르지 .. 더보기
<미디어>뉴스고로케의 도전. 미디어판이 흔들린다. @rainygirl_ 충격고로케 수집을 종료합니다. 뉴스고로케를 조만간 오픈합니다. http://blog.rainygirl.com/?p=1621 레이니걸님의 '충격 고로케' 실험은 진짜 충격을 줬고. 어느 순간 언론사에서 "그냥 그러려니"하고 그런 충격에조차 무뎌졌다는 얘기에 또 충격을 받았던 기억. 뉴스고로케... 라는 새로운 미디어 실험을 눈 반짝 반짝 하는 심정으로 기대해봅니다. 어느 언론사도 이런 디지털 도전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자못 흥미로운. "기성언론은 죽었다"는 선언이 더 이상 당차게 들리지도 않는, 너무 자연스러운 이런 상황에서 이 정도의 기대는 당연하지 않나요? 물론, 포털 종사자로서 굳이 또 토를 좀 달자면... 레이니걸님의 지적 "는 아웃링크만 제공합니다. 해당 매체들의 자립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