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딩'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8.30 <미디어>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2 (27일)
  2. 2015.03.30 <미디어> 돈 내고 보고 싶어요, 뉴스펀딩 (2)

<미디어>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2 (27일)

미디어 2015. 8. 30. 23:12

<미디어>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 1 (26일) 에 이어 27일, 2일차 정리!

 

객실 파는 대신 숙소와 투숙객 '연결'하는 에어비앤비. 운송 대신 운전자와 탑승객을 '연결'하는 우버. 뉴스 전달이 아니라 뉴스, 정보, 지식을 연결, 컨텍스트 제공해야! 오가닉미디어 윤지영님 #foj2015

 

TV볼때 약 절반은 폰질. ESPN, 3400만명이 모바일로 이용. BBC도 온라인 이용 급증. MCN 성장에선 규제 논의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 망중립성과 수평규제 등ㅎCJ헬로비전 정지현님 #foj2015

 

최근 갑질논란 사과로 시작^ 원만 해결됐다고. SBS 페북유저 80% 34세 이하란데서 출발. 어설픈 리스티클, 재미없는 짤. 그나마 재미본 카드뉴스. 컨셉 흔들려 한때중단. 스브스 권영인님 #FOJ2015

고심끝에 대수술. 뉴스라는 본질 살리고. SNS 소문 검증 아이템 본격화. 캐릭터 활용. 1인칭 뉴스. 참여형 마트 아이템은 본방도 갔다! 무거운건 가볍게. 가벼운건 진지하게. 스브스 권영인님 #FOJ2015

 

로봇 저널리즘. AP통신과 포브스도 활용중. 데이터를 수집해 작성하는데 0.3. 지진 같은 재난, 재무보고, 정부활동 감시 등. 야구기사? 정보 부족 지적&맞춤형 편향 가능. 서울대 이준환님 #FOJ2015

데이터를 비주얼하게 개인화 전달 가능. 알고리즘 공정성이 관건. 저널리즘 고민도 본격화. 로봇이 기레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이준환님 #FOJ2015 -단순업무 해방되면 기자야 좋지만. 로봇쓰레기 쏟아지는건?

 

기승전치킨? 다른 길도. 회러다임 바꿔라. 6월 소매판매 29조 중 온라인거래 4. 음식료 온라인 비중은 8.3%. 푸드테크는 여전히 기회. O2O는 이제 씨앗 단계. 미친물고기 이지선님 #FOJ2015

어떻게 신뢰를 얻을까. 사진 찍어 자랑하고 싶도록! 해외관광객, 여성들은 여전히 중요한 타겟. 웨이보에도 페이지 운영. 미친물고기 이지선님 #FOJ2015 -기자 출신이 이런 O2O도 가능ㅎ 저런 팁은 늘 옳다

코딩다빈치 유로피아나 등 아카이브 및 저작권 확인 유용. MIT는 모든 강의 공개. 한국은 KOCW. Jamendo 음악은 다 무료. 호텔 갤러리 등에 제공하며 수익. CC코리아 강현숙님 #FOJ2015

 

출판시장 '13 4.3조원. 학습지 참고서가 출판사의 14%인데 매출의 72%를 차지. 한국 출판사의 92% 10명 미만. 커뮤니케이션북스 엄진섭님 #FOJ2015 간만 출판시장을 한 눈에 들어보는 기회!

소량생산기술로 초판 60부부터. 편집자들 보통 연 5~6. 컴북스는 30~100. 혹사 아니라 편집 프로그램 개선으로 해결. 정규직으로 전문화. 오전 5시간 회의 없이 집중근무. 엄진섭님 #FOJ2015

 고객은 서점만 안다? 11 채널 개발. 책 한권을 5개 버전으로 출판해 종당 매출 극대화. 롱테일? 카테고리 킬러 전략이다. 모바일 최우선 정액제. 온라인에서 지속가능한 출판생태계^^ 엄진섭님 #foj2015

 

우주인 고산씨! 에이팀벤처스 대표로 등장. 2백만원 3D 프린터. 공유하는 서비스 shapengine.com 전용 파일도 급증. 특허 풀리고 오픈소스 공개 후 혁신의 에너지 촉발 #foj2015

누구나 원하는걸 만드는 Maker의 시대. 로봇과 차도 직접 만들어 나오기 시작. 백악관도 Maker Faire 개최. 쉽게 뭐든 만드는 메이커 교육. 하드웨어 창업장벽 낮아졌고 공유도. 고산님 #foj2015

 

드론저널리즘? 보험가입하고 사업자 등록 않으면 1년이하 징역 등 처벌. 서울 강북은 드론 띄우려면 사전 허가 복잡. 심지어 언론사 취재도 항공법 위반 적지않음. 신고하는 드파라치 등장. 이승경님 #foj2015

드론저널리즘? 사업자 등록 않으면 1년이하 징역 등 처벌. 서울 강북 드론 띄우려면 사전허가 복잡. 언론사 취재도 항공법 위반 적지않음. 신고하는 드파라치 등장. 사생활침해 등 이슈도. 이승경님 #foj2015

 

인공지능 The Grid. 5.7만명 100달러 투자. 사용자목적 따라 초세련 사이트를 수천번 수정 거쳐 만든다. 언론사? 어떤 사진, 어떤 제목, 단어 사용자가 좋아할지 뽑아낸다거나.하대환님 #foj2015

 

언론사 부장님은 개발자에게 말한다. "스노우폴 같은거 만들어줘. 다음주까지" 대체 어떤걸? 결국 "에이. 이건 아닌데"... 어떤 기술이 필요하냐고? 소통 기술. 서로 작업 이해하는. 15년 된 CMS엔 드론 영상 못 올린다. 하대환님 #foj2015

 

언론사를 해킹하는 이유? 언론사 홈페이지가 좀비PC 만드는데 핵심 역할. 악성 코드 심어 독자 PC 감염. 업뎃 따라 다양한 감염. 언론사 보안 수준은 국내 모든 민관 중 최저. 윈스 손동식님 #foj2015

 

CCTV 급증했으나 검거율 오히려 하락. 아프니까 청춘? 대학생이 구직자 직장인보다 행복. 아파도 봄은 안온다. 20대에겐 미쳐라 급증. 데이터 스토리텔링 보면 청춘은 슬프다. 뉴스젤리 임준원님 #foj2015

 

7월 신규 팟캐스트 163. 6,389. 10위권 팟캐스트는 회당 30~70만 다운로드. 뉴스/시사 외 비중 절반. 출판 쪽 활발. 옹달샘 사태도 있고ㅠ 팟빵 김동희님 #foj2015 웬만한 매체 능가

 

팟캐스트는 남성과 30~40대 강세. 청취자 23%는 주 3~4시간 듣는다. 매체이용조사에서 잡지와 신문 앞질렀고. 나꼼수 시절보다 감소해도 영향력 확보. 방통심 규제 없다는것도 언급. 김동희님 #foj2015

 

한달 1억뷰 모아봤는데 잘 안됐다. 지루하고 협소했다. 타겟팅된 수용자를 놓치고 있었다.이후 벤처스퀘어는 광고 없이 2년반. 이제 네이버보다 광고비 비싸다. 콘텐츠팜으로 함께. 앳스퀘어 명승은님 #foj2015

 

18년 미디어 했는데 1년차 기자보다 못한 블로거. 이걸 깨보고 싶었다. 매경과 제휴,글을 MK포스트로 발행. 뉴스로 검색된다. 대안매체가 왜 주류 못깰까.소유욕 채널독점 유료유통 순혈조직 깨야. 배고픈 저널리즘은 비굴해진다. 명승은님 #foj2015

 

하루 3만 기사 들어오는데 훌륭한 기사는 묻히고, 언론사는 수익모델 없어 흔들리고. 유료화는 대개 실패. 광고에 의존않는 저널리즘 모델 추구했다. 최근 뉴스펀딩 20억 돌파. 다음카카오 김귀현님 #foj2015

뉴스펀딩 11만명 참여. 232회 천원씩 내신 분 있다. 돈 안낼까 천원 만원 만들었는데. 어떤 분이 만원씩 52회 내며 하소연. 고액 펀딩 늘어 100만원 이상 후원한 이도 30. 김귀현님 #foj2015

왜 돈을 내나. (발품 판 여행정보)고맙습니다, (위안부 영화) 미안합니다, (퇴직 경찰이 직접 나선)열받습니다, 응원합니다, 물건보다 스토리를 사는 느낌. 펀딩 성공 3요소. 콘텐츠! 김귀현님 #foj2015

기자 10년 하다 그만두신 분. 뉴스펀딩 프로젝트에 전념해 총 1억 펀딩받기도. 독립매체 자립에 도움. 예술창작과 스타트업 기술 지원. 뉴스펀딩의 교훈 "당신의 스토리엔 힘이 있습니다" 김귀현님 #foj2015

 

측정되지 않는건 관리가 안된다-드러커. 사람들이 방문후 바로 나가나? 이탈률 높으면 밑빠진독. 아마존 매출 35%가 추천 덕. 기자별 섹션별 지표관리! 맞춤전략 나와야. 검색엔진마스터 전병국님 #foj2015

 

 

주제가 좁아야 페이스북 팬 많다. 사계절 출판사는 그림책 따로냈더니 단숨에 본 페이지 추월. 야구친구 등 비언론인 운영 커뮤니티 페이지가 매체보다 인기. 비디오머그 스브스 떼낸 SBS. 김철환님 #foj2015

 

미디어? 종이 웹 다 잊고 SNS 채널부터 만들어라. 트래픽 늘리는 수단이 아니라 피키처럼 자체가 미디어. 부산일보 페이지 5859 vs 김주완님 프로필 5000. 신뢰부터 얻어라. 김철환님 #foj2015

 

 

 

검색 잘되려면? 구글 검색에 모바일 최적화 추가. 이용자 클릭 성향을 알고리즘에 적용하는 네이버 태그검색, 다음 샵검색 등으로 진화. 모바일은 로딩 속도, 가로 스크롤 따진다. 디지캡 윤영식님 #foj2015

 

 

 

 

 

그리고.... 번외편? 사족?...

 

 

결국, 급기야 #foj2015 해쉬태그 트윗을 가장 많이 한 5명에 들어가서 미디어오늘 소폭잔 받았어요! 절뚝절뚝 앞에 나가 받다니 완전 민망하지만 알찬 이틀! 저널리즘 미래 고민은 소맥 말면서 하겠어요^^

 

 

가지볶음과 경장육슬, 고수돼지고기볶음과 양고기쯔란볶음. 주문한 메뉴들 모두 8~1.2만원. 다음카카오 뉴스펀딩 친구들 회식에 꼽사리. 아마 미디어를 가장 즐겁게 고민하는 분들. 다 잘될겁니다. 건대앞 매화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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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돈 내고 보고 싶어요, 뉴스펀딩

미디어 2015. 3. 30. 17:44

뉴스펀딩에 대한 외부 기고. 관훈저널 2015년 봄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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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점점 뉴스를 읽지 않습니다. 대신 게임을 하거나, 지인의 페이스북을 봅니다.

저널리스트들은 피땀 흘려 취재해 쓴 기사가 정보의 파도 속에 휩쓸려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과 저널리스트들을 어떻게 연결시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다음카카오 뉴스펀딩 소개글이다. 다음이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한 지 햇수로 13. 뉴스를 생산하지 않는 유통 플랫폼인데 2003미디어다음’이라고 명명하고 스스로 미디어로 출발했다. 뉴스를 생산하지 않아도 미디어일까? 포털은 2009년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개정으로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라는 법적 지위를 얻었지만 자격 논란은 부질 없다. 그간 미디어에 대한 고민은 치열했고, 여러가지 도전도 이어졌다. 뉴스펀딩은 모바일 시대의 새로운 실험이다.


고민의 출발은 단순했다. 정보는 넘치는데 정보에 목이 말랐다. 다음카카오는 140개 언론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 미디어다음 서비스 수익 대부분을 언론사에게 지불하고 기사를 공급받는다. 하루 수 만 개의 기사가 들어온다. 양이 넘치는데 질이 문제였다. 이른바 어뷰징 기사가 늘어났다. 좋은 기사가 어뷰징 기사에 묻힐 가능성이 점점 높아졌다. 고품질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사들이 수익 악화에 시달리면서 품질 경쟁 대신 트래픽 경쟁에 내몰렸다.


사회에 의미 있는 아젠다를 제시하고,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야 하는 미디어는 지속가능할 것인가? 고민은 꼬리를 문다. 어떻게 하면좋은’ 기사를 살릴 수 있을까? 모바일에서 게임이나 SNS, 온갖 동영상에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뉴스로 끌어올 수 있을까? ‘그냥 좋은’ 기사가 아니라정말 최고 좋은’ 기사가 더 필요하지 않나? 좋은 콘텐츠를 위해서는 합당한 댓가, 보상이 돌아가야 할텐데? 거의 모든 미디어가 유료화를 고민하지만 과연 성공할까? 저널리스트들은 현재의 미디어 환경에 만족하고 있을까? 독자 측면에서 선정적 어뷰징 대신 양질의 콘텐츠에 목마른 건 마찬가지 아닐까? 이들의 연결, 소통이 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트래픽, 혹은 자본에서 자유로운 언론은 국내에서 뉴스타파도 시도했다. 후원 시민 3만 여명이 든든한 버팀목이다. 좋은 언론을 위해 지갑을 열 시민들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네덜란드 독립언론사드 코레스펀던트 2013년 기자 몇 몇이 의기투합, 일주일 만에 100만 유로( 12억원)를 모았다. 포털 입장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파트너들과 협업, 이런 플랫폼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유료화는 거의 모든 매체의 로망이자 장벽인데, 틈새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도전이 필요했다.


고민 끝에뉴스펀딩’이 등장한 것은 2014 9월 말. 뉴스펀딩이 낯선 외부 파트너들을 설득해 8개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양측 모두에게 도전이었다. 기존 크라우드 펀딩과 유사하지만, ‘특별한 퀄리티’를 갖춘뉴스’를 결합시키고자 했다. 주기적으로 연재, ‘과정으로서 콘텐츠’에 대해 독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심갖도록 했다.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다음캐시로 결제 방법은 간소화했고, 1000, 5000, 1만원, 2만원을 제시하며 부담은 줄였다.


2015 2월 현재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은 것은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 위안부 소재 영화귀향’ 제작을 위해 뉴스펀딩을 찾았다. 한겨레21 송호진 기자와 조정래 영화감독의 프로젝트다. 위안부 소재 영화는 흥행이 안될거라며 10여 년 투자를 받지 못했던 영화. 15살 전후 소녀들이 끌려가고 불구덩이에서 희생당하는 사연은 투자자들 관심 대신 시민들의 관심을 얻었다. 위안부 역사의문화적 증거’로 영화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700만명이 봤다. 이 중  14737명이 기꺼이 지갑을 열었다. 44일간 총 7회 연재를 통해 25000만원이 모였다. 첫회 정민이가 끌려갑니다’에는 12000명이공감’을 클릭했다.


이같은 ‘대박’ 사례 외에 ‘중박’, ‘소박’도 모두 의미 있다. 기사를 보고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방식이 일정 규모로 작동한다는 자체가 신선한 경험이다. 초기 프로젝트인 그녀는 왜 칼을 들었나’는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가 한국여성의전화와 공동으로 13회에 걸쳐 가정 폭력 문제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칼을 든 여성 뒤에는 남성의 폭력, 경제적-성적 착취, 인간의 존엄성을 무너뜨리는 사연들이 있었다. 총 650만명이 찾았으며 1144만원이 모였다. 영화 제작 등을 위한 기부나 후원 비용이 아니라 순수하게 취재비 지원이다. 2014년 11월~2015년 1월 진행된내 세금 어떻게 쓰이나? 2015’ 프로젝트는 인기 있었던 뉴스타파의 세금 기획을 2015년 버전으로 제작했다. 당초 목표액 1000만원은 채우지 못했으나 10회 연재에 733만원이면 의미 있는 보상이다. 특이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고급 기사도 통한다는 확증을 보여준다. 작년 11월 말 연재를 시작, 2월 초에 종료된 환율전쟁, 우리 주머니를 노린다’는 300만원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475만원이 후원됐다. 어려운 국제 경제 이야기를 쉽고 다양한 사례로 풀어주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신 화상으로 ‘시선의 감옥’에 갖힌 전신 화상 환자들을 그려낸 우리 아이는 왜 거울을 한 볼까?’ 프로젝트는 2130만원을 모았다.


저널리즘을 고민하는데나와바리’가 있을까. 뉴스펀딩에 참여하는 이들이 모두기자’는 아니다. 우리집에 방사능이 나온다면’ 프로젝트는 쓰레기 시멘트 문제를 수년 간 추적해온 최병성 목사가 직접 나섰다. 오랫동안 시민기자로서 활동해온 그는 1682만원을 후원받았다.벌거벗은 영웅, 소방관’ 프로젝트(후원액 2069만원)는 소방관 지원을 위해 7명의 20대 청년들이 모인 힘내세요, 소방관님’ 단체에서 추진했다.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뉴스펀딩은 어느 정도 열려 있다. 물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 퀄리티에 대해 깐깐한 눈높이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처음부터정말 최고 좋은’ 콘텐츠를 지향했으니 당연하다.


자발적 후원, 유료 콘텐츠 이용 경험 자체가 귀한 만큼 지난 몇 달간 뉴스펀딩이 겪고 있는 사례들도 소중하다. 독자들의 마음을 읽어낼 기회다. 어떤 프로젝트는 성공하고, 어떤 프로젝트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지 슬슬 눈에 들어온다. 사회적 이슈로 관심이 많다고 해도 비슷한 주제의 기사들이 많이 보도된 경우, 관심과 후원 비율이 떨어진다. 퀄리티 높은 기획이라 해도, 기시감으로 인해 독자 피로도가 발생할 수 있다. 당신에게 죽음이란?’이라는 프로젝트의 경우, 어려운 주제를 생생한 내러티브 형식으로 전달했다. 11회 연재됐는데 전문가 인터뷰나 죽음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보다 실제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겪은 사연들이 독자들의 공감을 크게 얻어냈다. 참여한 기자들은 직접 댓글창에서 독자와 좀 더 가깝게 소통하는 느낌에 참신한 경험이라고 한다.


사람들을 어떻게 후원에 나서게 만들 것인가. 후원에 대한리워드’ 고민도 다양하다. ‘언니야, 이제 집에 가자’의 경우, 1만원 이상 후원자는 모두엔딩크레디트’에 이름이 올라간다. 시사회 티켓도 주어진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50만원, 100만원을 후원한 이도 드물게 있지만 1만원, 2만원 후원이 가장 많았다. ‘환율전쟁, 우리 주머니를 노린다’의 경우, 유료 팟캐스트 한달 무료 청취권, 책 증정 외에 프리미엄 뉴스레터에 대한 반응도 좋았다. 리워드가 근사해야만 성공할까? 그렇지 않다. 실제로 리워드에 대한 별 기대나 관심 없이 순수하게 후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핵심은 콘텐츠다.


소액 후원이 과연 콘텐츠를 구할 수 있을까최소한 이같은 도전이 곳곳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뉴스펀딩을 준비할 당시 담당자들은 네덜란드의 드 코레스펀던트를 비롯해 몇 몇 해외 사례를 살펴봤지만 시도는 다양하다대표적인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도 2014 6월 저널리즘 카테고리를 별도로 마련했다현재까지 2000여개의 저널리즘 프로젝트에 대해 총 540만 달러( 59억원)가 후원됐다. (아래 사진)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은 인디밴드 출신 뮤지션 잭 콘트(Jack Conte)의 시도도 흥미롭다. 그는 자신의 음악이 유튜브에서 수백만 조회 수를 올려도 월 100~200달러 밖에 수익을 내지 못하자 직접후원자(patron)’를 모으기 위해 창업에 나섰다. 기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나 인디고고가 1회성 펀딩을 모아준다면 그가 친구와 공동창업한 패트리온(Patreon)은 아예 창작자(creator)와 고정 후원자를 연결시켜준다. 유튜브에 채널을 갖고 있는 뮤지션 뿐 아니라 웹툰이나 팟캐스트 제작자, 블로그, 인디 게임, 일러스트레이션, 사진을 업으로 하는 모든 이들이 창작자가 될 수 있다. 창업 첫 해인 2013년 총 100만 달러( 11억원)를 창작자들에게 모아준 패트리온은 1년 반 만에 월 후원액이 100만달러를 넘겼다. 127000명이 후원자로 참여했다. 후원금의 5%를 커미션으로 챙기는 패트리온은 2014 6 1500만 달러( 16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들을 살렸을 뿐 아니라, 스스로 혁신적 스타트업이 됐다.


이제 출발한지 5개월 남짓 된 뉴스펀딩 입장에서는 참고할 만한 재미난 사례 뿐 아니라 여러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일단 팬심으로 움직이는 저널리즘도 확인했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진행한당신, 소송의 주인공 될 수 있다’는 프로젝트는 당초 1000만원을 목표로 했으나 7636만원이 모였다. 후원 참가율 자체가 높았다. 주 기자의 팬들이 나서준 덕분이다. 주 기자는 첫 프로젝트 종료 이후 방송인 김제동씨와 함께제동이와 진우의 애국소년단’을 시작했다. 2 25일 현재 11414명이 후원에 나서면서 16538만원이 쌓였다. 첫 회는 SNS 5800회 이상 공유됐다. 매체 브랜드보다 기자 개인의 브랜드가 중요해지는 시대. 그렇다고 모든 기자에게스타 기자’를 목표로 저널리즘을 추구하라고 할 수는 없다. 유명인들과 평범한 시민들, 어디쯤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독자들의 상호작용을 어떻게 더 끌어낼지. 신뢰도를 어떻게 가져갈지도 끝없는 과제다. 후원자와 기자의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사이트 개편도 준비하겠지만 참여형 저널리즘의 새로운 모델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대 1 호응은 어느 단계까지 가능할까. 독자들이 직접 ‘뉴스펀딩으로 다뤄주세요’라고 요청하는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지, ‘후속으로 다뤄주세요’, ‘ 더 취재해주세요’, 등의 단계들은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모색중이다.


뉴스펀딩 프로젝트 선정 과정의 투명성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포털 미디어는 다양한 논란을 겪어왔다. 이용자 신뢰를 얻고 공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미디어다음 편집 내역 히스토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 등을 택했듯 뉴스펀딩의 신뢰 장치도 계속 보완할 수 밖에 없다. 독자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제를 담당자들과 참여자들이 함께 고민하고 있다. 향후 이용자 요청에 따른 맞춤형 프로젝트도 등장할 수 있을테고 매체와 기자의 관심이 높아지면 어떻게 소화해낼지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는 방법도 끝없는 과제다.


수 억원을 모으지 못하더라도 다만 몇 백 만원이라도 기자에게 보상, 충실하게 저널리즘을 수행하는 모델들을 더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동시에 콘텐츠 시장이 커지는 방향도 상상해본다. 편리한 모바일 쇼핑 앱에서는 한 해 수 조원의 매출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독자들도 조금 더 지갑을 열 수 있지 않을까?


독자들이 과연 콘텐츠에 돈을 낼까, 사실 가슴 졸이며 출발했다. 호응해준 독자들 덕분에 초기 기대는 넘어섰지만 여러가지 가설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 주제가 좋아도, 리워드가 훌륭해도, 유명인이 나서도 100%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콘텐츠 퀄리티가 좋으면 결국 성공한다는 진리는 계속 확인 중이다. 가설을 세우고, 계속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 도전이다. 현재 미디어가 이런저런 도전 없이 지속가능할까? 미디어 생태계는 만드는 이, 보는 이, 실어 나르는 이, 모두 절박하게 살리고자 한다. 더 다양하고 근사한 콘텐츠들이 나올 수 있다면 모두에게 환상적인 경험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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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깔깔오드리 2015.05.27 09:04 Modify/Delete Reply

    여기저기 개인정보 동의 없이 후원하고싶어요
    계좌이체로 후원하는 방법은 없나요?

    • 마냐 2015.06.30 01:23 신고 Modify/Delete

      관련 법 상 결제 위해서는 개인정보 수집 동의가 필요할 겁니다. 직접 계좌이체 하시려면. 기사 쓴 분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서 여쭤보심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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