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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잊혀질 권리> 우리는 이미 과하지 않나요? '잊혀질 권리' 관련, 열흘 새 토론 자리 4곳을 쫓아다녔습니다. 오픈넷, 인권위, 방통위, 인기협이 마련한 자리였고. 그 중에 지난 6월10일 인권위가 진행한 정보인권포럼에서는 토론자로서 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 기라성 같은 전문가들이 모이는지라, 토론문을 감히 쓰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잊혀질 권리'에 맞서서 '기록해두어야 할 의무' 같은 생각이 들어서ㅎㅎ 전날 점심 굶고 간신히 마감한 원고입니다. '잊혀질 권리'에 대해서는 쟁점 및 현안에 대해 추가로 정리할 생각이지만, 일단.. 이 글도 올려둡니다. '기록'은 늘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든, 허튼 소리를 하든^^ (비록 L님은 두루뭉실한 글이라 평가했지만ㅎㅎㅎ 저도 나름 직함을 걸고 남기는 글이 점잖은게.. 더보기
<미디어>한국형 유료 뉴스 콘텐츠 모형 연구, 라는데... 라는 한양대 이정기쌤의 논문. 요즘 이보다 더 흥미로울 주제가 있을까, 하면서 논문을 요약해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만큼 재미 있지는 않다는게 함정. 뭐랄까.. 음.. 이게 궁금하면 좀 더 보시죠) 일단 원 논문 파일은 여기에 사실 현실은 어떠한가 하면 - 다양한 가격대를 가진 차별화된 상품 유형이 개발되지 않고 있고, -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특화된 유료 뉴스 콘텐츠 개발 또는 온ㆍ오프라인 플랫폼이 융합된 형태의 번들링 상품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어쩌다 이렇게 됐냐 하면 - 뉴스 콘텐츠가 포털 등 통해 무료 유통되는 환경 (포털 탓은 정말 해법이 아니거늘, 이 원한이 너무 깊다는게 문제.. 미디어 환경이 바뀐 그 자체를 냉정하게 마주했던가요..) - 뉴스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 (사실.. 더보기
<미디어>구글과 프랑스, 독일의 갈등. 강 건너 불? 유럽에서 구글에 대한 반격이 거세군요. 개인정보보호에 관대한 미국과 달리 유럽이 엄격한 것도 이슈가 되지만, 최근 미디어 전쟁이 뜨겁습니다. 좀 따끈한 기운이 떨어진, 며칠 지난 이야기이지만..그래도 정리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와 구글 혹은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들의 관계는 좀 흥미롭기는 해요. 각국 이용자들은 이미 구글빠인지 오래됐지만 이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죠.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사이트 순위에 자국 토종 사이트가 거의 없는 현실이 유럽 국가들에게 사실 불편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온라인 정보 이니셔티브를 둘러싼 속내랄까. 자국 내 거의 모든 정보가 미국 사이트에서 생성되고 흐르는 상황이긴 하죠. alexa.com 의 순위는 좀 엉터리일 때가 많지만, 일단 아래 참.. 더보기
<미디어>사이비언론, 누가 방울을 달 것인가 포털을 숙주 삼아 기생한다는 사이비 언론 문제는 C일보가 돌연 공세에 나선 뒤에,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표현이 거칠지만, 기업 등쳐먹는 사이비 언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고주협회 차원에서 '반론닷컴'을 만든다는 것은 나름 귀여운 대응이다. 지금까지 사설과 보도를 통해 나온 내용만으로도 다양한 법제화와 규제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012년 6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인터넷 매체는 3300 여개. 다들 밥은 먹고 다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아마 저 숫자에는 등록 이후 자체 폐간하거나, 뉴스 생산을 중단한 곳도 꽤 있겠지만 무튼 많다. 어느 집단이든, 덜 떨어지는 녀석, 못된 녀석도 있게 마련이니 왜 문제가 없겠는가. 그러나, 현재까지 등장한 대책 논의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다. 언론들.. 더보기
<포털 미디어>유통과 편집 현황 작년 어느 대학 교수님께서 문의한 '포털 뉴스 유통 현황'에 대한 항목별 답변입니다. 좀 딱딱하고 재미없게 쓰여졌지만, 포털 뉴스 유통, 편집은 대체 어떻게 이뤄지는가에 대한 참고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올려둡니다. 포털 뉴스의 사회적 책무 관련, 많은 논의들이 진행됐고, 바뀐 것도 많기 때문에 '주어진 문항'보다 한 발 더 나아간 이야기들이 앞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식의 규제가 필요할 것 같냐고 질문하시면, 사실 대답이 저렇게 밖에 나갈 수 없잖아요. 흔하게 받는 질문이 포털 메인 화면에 하필 왜 저 기사를 걸었느냐, 편집 기준이 뭐냐..고 하십니다. 조선일보 혹은 한겨레에 "왜 하필 1면 톱은 그 기사냐, 3면 박스는 왜 저 기사냐"고 물어보셔도, '편집 원칙'에 따라 배치했다고 밖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