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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8 <리프트아시아>아이디어들....& 네트워크 도시
  2. 2008.09.05 <리프트아시아>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다음..

<리프트아시아>아이디어들....& 네트워크 도시

인터넷/열공 IT 2008. 9. 8. 01:01
웹을 넘어 그 무엇인가 방향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한 리프트컨퍼런스.  (http://www.liftconference.com/kr/)

너무나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덕분에, 방대한 정보만 머리에 넣었다. 이것을 어떻게 조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어쨌든 4~6일 2박3일 동안 달리 도망갈 곳도 없는 제주에서, 럭셔리 리조트 단지이나 달리 뭘 할 수 없는 중문리조트에서, 바닷가 옆에 우뚝 솟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컨퍼런스에만 집중하는 기회였다.

고마운 경험이니, 공유하고 싶은데, 시간순으로 정리해야할지 애매하다. 주제별로 정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주제도 많았다!)
이번에는 '아이디어'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보자.

Make idle time valuable.........

한국인 여성이 연단에 올랐다. Juri Hahn. 뉴욕에서 '메가폰'이라는 사업을 한다. 한국에서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신난듯 하더니, 발표는 유창한 영어...--;; 아, 그게 문제가 아니라, 메가폰 게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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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장 프레젠테이션 거대 스크린이 게임 화면으로 바뀌었다. Call 02.2021.8080 to play!  머뭇거리던 청중들, 어느새 앞다퉈 휴대전화를 꺼내든다. 저 분홍색 아이콘 밑의 숫자가 게임에 참여한 이들의 휴대전화 뒷번호. 간단한 조작으로 zap을 날려 상대방을 격파하고 살아남는 게임. 순식간에 엄숙진지살짝지루 모드의 컨퍼런스장이 게임장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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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블록을 맞춰 깨뜨리는 게임이랄까. (사실 사진 찍느라 바빠서 뭔 게임인지 놓쳤다. --;;) 팝콘 받아먹는 게임 등 몇가지 게임을 하고, Ms.Hahn 은 리프트아시아 기념 티셔츠를 1등에게 한장씩 선물했다. (이거 아주 기막힌 프레젠테이션 기법이다...^^) 어느새 뜨거운 열기 가득하다. (게임도 하고, 경품도 나눠졌는데 당연하지)

이런 게임을 어디서 응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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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가능한 게임....저 화면의 윗부분은 뉴욕 타임스퀘어의 광고판 사이에 설치된 메가폰 게임 화면이다. 어느새 지나가던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게임을 시작했다. 40~50대 여성들이 10대와 함께 탄성을 지르고, 쫙 빠진 비즈니스 슈트 차림에 블랙베리를 든 회사원들도 가세했다고 한다. 서로 이기기 위해 자체적으로 그룹을 형성하고, 전략도 나눴다고 한다.

메가폰 게임은 to make idle time valuable.....즉 쓸데없이 죽이는 시간을 재미나게 해준다. Ms Hahn은 예컨대 테마파크 놀이기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저런 식으로 즐기면 어떨까 제안했다. 전화를 걸어 부르고 싶은 노래를 선택한뒤 전화기에 대고 노래를 부르면 그 공간의 스피커로 나오는 게임도 있다. making social software playful~

게임 애플리케이션은 다양해진다. 스크린이 있든 없든, 전화기가 있는 없든,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그녀는 말한다. massively multi player 들이 즐길 수 있다.

(다만, 한가지. 메가폰은 어디서 수익을 낼 수 있을까. 똑똑하고 박식한 옆 팀 L에 따르면, 생각보다 회선 사용료가 많이 든다고 한다. 그렇다면, 회선업자가 서비스 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하면 어떨까. 우리 같으면 저런 아이디어를 상용화한 중소기업이 어느새 자금난에 시달리다가 쓰러지면서 끝나는 스토리가 될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저런 회사를 구글이나 MS가 사준단다. 실리콘밸리 진화는 그런 식이란다....)

Network City...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받은 연사 중 하나는 양수인 님이다. Juri Hahn과 마찬가지로 뉴욕의 사업가. 역시 프레젠테이션은 영어로 진행됐다.....이분은 'The Living' 의 설립자. 리프트아시아 설명에 따르면 요런 회사다.


Soo-in Yang is co-founder and principal of The Living. The New York City-based practice emphasizes open-source research and design, seeking collaboration both within and outside the field of architecture, and viewing each project as part of larger threads of experimentation and construction.

이력을 보니, Y대 건축공학도 출신으로 콜롬비아대에서 석사를 마친 뒤 그쪽에서 강의를 하는 동시에 벤처기업가이기도 하다. 왠지 부럽고 존경스러우면서도 질투나는 청년 사업가! (이분 작업은 요기...
www.thelivingnewyork.com 
를 참조하시라. )

Mr. 양의 기본 컨셉은 '대화하는 건물들' 이다. 이미 대도시 빌딩들은 똑똑한 컴퓨터들이다. 냉,난방 장치나 환기시설들이 센서들과 상호작용한다. 수도나 하수구 시설, 에스컬레이터에도 센서가 있다.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할 뿐이다. 그런데 이런 건물과 건물을 소통 시키면 어떻게 될까. 중국 상하이의 오리엔털 빌딩이 황사 발생을 감지하면, 한국의 63빌딩에 알려준다. 63빌딩은 황사가 본격화되기 전 통풍 시스템을 정비한다. 빌딩끼리 에너지 소비 패턴을 공유하면, 도시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Mr. 양은 이를 두고 "건물끼리 1촌을 맺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같은 탁한 도시에서 대기의 질을 곳곳의 센서가 측정해 건물끼리 커뮤니케이션하고, 정보가 하나로 모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Living City 는 도시 자체가 리서치 랩 이라고 강조한다.

스위스의 건축가
Jeffrey Huang(EPFL) 는 건축과 커뮤니티의 진화를 이야기했다. 현재 도시의 변화는 웹 1세대 모습 같은 것. 웹 환경이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기반으로 진화하는데 물리적 도시는 여전히 정체되어 있다는 고민이 그의 출발점이다. 인터랙티브한 도시 설계를 위해, 도시가 좀 더 권한을 가진 Socail Media 로 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listening wall. 벽에 길을 만들어 방안 에서 들을 수 있도록 한다. 대화 일부를 캡쳐해서 벽에 보여준다. 생각이 이런 식으로 투영된다. 발생하는 일들을 벽이 메모리해준다.  뉴스 생산량에 따라 설치된 코쿤이 부풀고 색깔이 바뀌는 그런 장치도 있다. 중국 newscocoon 프로젝트란다.

지속가능한 개발...상상력..

미국의 gadget 전문가, 댄 두브노(Dan Dubno). gadget 전문가가 뭔가 했는데,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한 테이블 가득히 온갖 '장난감'들을 준비했다.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 대체 사진을 찍을 엄두도 못내고, 설명만 들었다. 이른바 'Producer and Technologist'라는 이분이 더 궁금하다면, 여기로(
www.gadgetoff.com )

랩탑은 물론, 아이팟 등도 모두 휴대용 태양열 기기로 충전한다는 이분. 12년동안 전자제품 쇼만 쫓아다니셨다는 '달인'이다. 이분이 소개하는 제품들은 어째 첨단 gadget 보다 정말 '장난감' 같다.

카메라 달린 GPS 네비게이션. 사진 속 위치 정보를 파악해 그 장소로 다시 데려다 준다. GPS 전화기, 아이가 돌아다니는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었는데, 애 한테서 뺏어 자전거에 달아봤단다. 도난되더라도 찾을 수 있다. 스피커가 달린 약병은 잘게 쓰인 약 효능, 복용법 등을 (눈 나쁜 분들을 위해) 대신 읽어준다. 역시 화상치료 구급 키트는 버튼을 누르면, 이러저러 하게 치료하면 된다고 목소리가 나온다.

2m 안의 휴대전화 혹은 TV를 모두 꺼버리는 '불법 장치'라든가, 마구 알아서 돌아다니는 탓에 붙잡으러 일어나야 하는 알람시계, 비디오가 나오는 손목시계도 있다. Mr.Dubno는 "통역까지 해주는 GPS가 있지만, 나 대신 협상을 해줄 수 있는 기계, 내가 누구이고 내가 원하는 것까지 말해주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하면, 커피숍을 찾아주고, 내 기분에 따라 맞는 친구가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기계도 있으면 한단다. 문제는 언제나 상상력이다. 꿈이 깊으면 이뤄진다고? 황당한 아이디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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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아시아> 이재웅 다음 창업자의 다음..

인터넷/열공 IT 2008. 9. 5. 01:43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한 시대의 전설 같은 인물이다. 웹이 뭔지 개념없던 시절에 한메일(1997), 카페(1999) 등 웹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제는 다음에서는 완전히 손을 뗐다는 분이다. 공식석상 싫어한다는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소문도 들었다.

그런데 혁신, 미래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라는 '리프트아시아 컨퍼런스'가 열린 4일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행사 전 회의장 안에서 활짝 웃으며 어떤 외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를 발견했다. 청바지에 슬림한 갈색 반팔 티셔츠 차림. 처음엔 못 알아볼 뻔 했다. 실물은 처음 본데다 40대로 알고 있는데 여전히 청년스러운 인상이라고나 할까. 그는 로렝 허그 리프트아시아2008 조직위원장의 개막 연설 중간에 등장해 거침없는 영어로 몇마디 하셨다. 오후 2차례의 휴식시간 내내 행사에 참석한 내국인, 외국인들과 삼삼오오 격의 없이 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어쩐지 행사의 주인장 같은 적극적이고 진지하고 밝은 모습.

 

그는 지난해 제네바에서 열린 리프트 컨퍼런스에 참석했다가 아시아가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대한 제안을 들었다고 한다. 이번에 다음이 제주도와 리프트컨퍼런스 행사를 유치한 배경이리라. 이날부터 6일까지 3일간 계속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인터넷을 넘어서’.  그는 정보화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는데 관심이 많은 것일까. 회사 대표, 이사회 의장 등 자리에서 물러나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손을 뗀 그의 행보는 미디어의 관심사다. 나 역시 귀를 쫑긋 세우고 그의 연설을 경청했다. 뭔가 강력한 임팩트가 있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참고해보자. (영어로 연설해주시는데, 받아 적기는 한글로 했다. --;; 문맥이 약간 이상하다면, 통역이 그다지 깔끔하지 않은 탓이라 주장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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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짹을 서울에 놓고와서.....이 사진은 일단 무단으로 빌려왔다. --;;;)
 

웹은 큰 시장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어떻게 하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해 투자와 혁신이 이뤄졌다.

오늘날에는 컴퓨터 안에서가 아니라, 컴퓨터와 사람, 환경 간 인터랙션에서 더 많은 혁신 일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날씨나 교통, 환경 등 정보를 웹 통해 얻기도 하고, 새 기술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컴퓨터 밖으로 나와서 주변 환경, 사람과 얘기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새 기술도 이런 식으로 나아갈 것이다.

 

컴퓨터가 독립적으로 다른 컴퓨터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로봇과 컴퓨터도 인터랙션 하게됐다. 그린 테크놀러지 도입되면서, 환경과 인터랙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런 것들이야 말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선이 굉장히 희미해지는 추세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시점에서 웹브라우저 넘어 뭐할 수 있을지.

 

첫번째. Beyond the browser ... 웹에 접근하는 다른 테크놀러지가 등장하고 있다. 새로운 visualization, 예전엔 하이퍼 텍스트 밖에 없었지만, 다양한 시각화 가능해졌고, 좀더 점진적 혁신도 일어나고 있다. 사회 전체도 변화하고, 이러한 사회를 둘러싼 환경 생태계도 변하고 있다.

 

(로렝 허그 리프트아시아2008 조직위원장 = 그리고, Networked city. 전세계 인구 50% 이상 도시에 거주한다. 새로운 기술 적극 활용하는 공간이자 도시 자체가 혁신의 중심지. 정치적 힘도 형성한다. 어떤 국가보다 도시 자체가 힘을 갖기도 한다. 다음 트렌드 예측 위해 도시 관찰해야 한다.)

이재웅 =
그리고 또 좀 더 나은 사회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기술은 세계나 사회를 평준화, 수평화하는데 기여한다. 이제는 사회를 위해 테크놀로지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커뮤니케이션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소셜 네트워크도 그 자체가 우리 환경이 되고 있다. 웹 뿐 아니라, 모바일, 게임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다이내믹한 환경 만들어지고 있다.

 

Techno-nomatic life. 테크노 유목민의 생활. 기술 덕분에 유목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개인의 생활, 업무간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다. 새로운 종류의 협업 가능해지고 있다.

 

로렝 허그와 주거니 받거니 자유롭게 비형식의 연설을 해주신 덕분에, 뭔가 핵심을, 결론을 잡아내기 힘들었다. 다만 한가지. 그는 여전히 기술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인터넷을 이용해 세상을 즐겁게 만들겠다는게 다음 창업 정신 아니던가) -오프 경계가 허물어지고, 컴퓨터 바깥의 소통이 다양해지는 세상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최근 그의 행보는 은둔에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웹 너머를 꿈꾸는 '청년'같다. 이처럼 세상의 진화에 관심을 감추지 못하는 그의 새로운 도전이 모두에게 이롭기를 바란다. 여러모로 그의 다음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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