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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미디어>뉴스 편집원칙의 공개와 알고리즘 편집 이슈 포털 뉴스의 공정성 논란.... 편집원칙은 어떻게 공개하면 좋을까요. 지난 19일 최재천 의원실 주최로 간담회가 있었어요. 거기서 제가 존경하는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연구원께서 포털이 더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죠. 그날 행사 관련, 기사는 좀 이상하게 취사선택한 매체 말고는 대개 이런 맥락에서 보도됐어요. 그 와중에 이 문제에 집중한 기사가 있네요. 포털 뉴스, 신뢰 얻으려면 편집 원칙 공개해야 - 블로터뉴스 기사에도 나오지만 사실 관계부터 밝히면 이렇습니다. 포털은 편집원칙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다음의 뉴스편집원칙, 네이버의 편집원칙 네이트의 기사배열 기본원칙(편집가이드), 그리고 인터넷기업협회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회원사들이 2012년 공동제정한 '인터넷뉴스기사배열에 관한 공동.. 더보기
<피렌체>중세를 끝내고 르네상스를 시작한, 그 남자의 도시 이탈리아 국경이 가까워지자 스위스의 표지판은 독일어에서 이탈리아어로 어느 틈에 바뀐다. 운전자는 국경을 지난걸 확실히 깨닫는다. 다들 운전이 거칠다. 끼어들기와 바짝붙기가 이어진다. 페북 친구인 S 선배가 미리 이탈리아 특유의 폭풍 운전을 경고해주셔서 예상은 했지만, 대단하다. 목적지는 피렌체. 가는 길에 밀라노가 있다. 밀라노에는 별 미련이 없었다. 명품에 관심이 없으니, 아니 안목도 정보도 없으니 최고의 디자인 도시도 내겐 그냥 돼지 목의 진주. 다만 밀라노 두오모만 보고 싶었다.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 있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예약도 필요한데다 줄도 길다고 해서 포기. 딱 두오모 사진만 찍었다. 피렌체 두오모와 사뭇 다른 두 대성당의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주마간.. 더보기
<베른, 인터라켄>인간이 따라해봐야 불경이 될 절대적 자연미 아이들은 물론, 나도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이런 서유럽은 처음. 기자생활 십수년 했는데 이러기도 힘들다지만ㅎ 대망의 여행이 성사된 것은, 사실 옆지기가 요즘 좀 한가했기 때문이다. 남들과 마찬가지로 집 한채에 빚 뿐인 하우스푸어라지만, 사실 돈 보다는 시간이 문제. 열흘 넘는 휴가를 낼 수 있는 직장이 그리 많지는 않다. 지난 봄 옆지기 회사에서 작은 변화의 가능성이 무너졌다. 옆지기의 우울한 상황을 지켜보며, 여행을 결심했다. 뭔가 위안이 필요하겠다 싶었다. 새옹지마, 그렇게 시작한 여행이다. 처음에는 이탈리아만 가고 싶었다. 겉핥기보다는 한 곳에 집중하는 느긋한 컨셉. 하지만 유럽 처음 가보는 처지에, 남들 가는 코스, 다 이유 있다. 그토록 매력적인 파리를 놓쳤으면 어쩔 뻔 했나. 무엇보다..... 더보기
<파리>둘이 만나면 사랑을 하고, 셋이 모이면 혁명을 한다는 둘이 만나면 사랑을 하고, 셋이 모이면 혁명을 한다는 나라. 의 소개가 아니더라도, 이 나라는, 이 도시는 혁명을 지독하게 사랑한다. 혁명에 자부심이 까칠하게 높다. 고작 3일 밤을 파리에서 보낸 처지에 말을 보태기 어렵지만, 내게 남은 느낌도 혁명의 고향. 파리의 일정은 건축에, 미술에, 거리에, 아니 이 사람들 혼에 깊숙이 각인된 혁명의 역사를 확인하는 일이었다. 자유여행 다니는 이들을 위한 지식가이드 '유로자전거나라'. 루브르 1일 투어 코스. 수박 겉핥기를 우려했지만, 역사와 문화를 넘나드는 가이드님 덕분에 정말 좋았고... 저 소제목들을 보면, 파리 투어가 곧 혁명사 투어란게 실감나지 않을 수 없다. - 젊음과 지성의 라땡지구 생미셀광장 - 9년만의 설레이는 만남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 800.. 더보기
<디지털 공론장>잉여가 답일까? 인터넷에는 쓰레기 글만 동동 떠다니는 걸까? 네이버 혹은 다음의 검색은 왜 제대로 ‘좋은 글’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일까? 얼마 전 디지털 공론장에 대한 강정수님의 특강을 듣다가, 혼자 저 질문에 빠져들었습니다. ‘지식을 서로 나누며, 지식을 조직하며, 지식을 확산시킨다’는 집단지성. 웹이라는 기막힌 환경을 맞이했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될까요. 실제 한글 콘텐츠가 별로 없다. 구글코리아 정책 담당 정재훈님에 따르면, 전세계 url은 약 3조개. 그 중에 영어 사이트가 55%랍니다. 한글은? 0.3%. 베트남어, 헝가리어보다 적습니다. 게다가 그 중 상당히 많은 사이트는 검색 로봇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구글 검색 좋다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일단 한글 문서가 워낙 적은데. 뉴스, 블로그나 카페, 지.. 더보기
<냉정과 열정 사이>기분이 차가워지다(2002) 냉정과 열정사이(ROSSO) 저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출판사 소담출판사 | 2000-1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당신의 사랑은 냉정인가요, 열정인가요?한 제목의 소설을 두 사람... 냉정과 열정사이(BLUE) 저자 츠지 히토나리 지음 출판사 소담출판사 | 2000-1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당신의 사랑은 냉정인가요, 열정인가요?한 제목의 소설을 두 사람... 냉정과 열정 사이 (2003) Calmi Cuori Appassionati 7.7 감독 나카에 이사무 출연 다케노우치 유타카, 진혜림, 유스케 산타마리아, 시노하라 료코, 시이나 킷페이 정보 로맨스/멜로 | 일본 | 118 분 | 2003-10-10 생애 첫 '서'유럽행. 피렌체를 가본다. 옆지기 제안으로 예습 삼아 피렌체 배경이.. 더보기
<미디어>한국형 유료 뉴스 콘텐츠 모형 연구, 라는데... 라는 한양대 이정기쌤의 논문. 요즘 이보다 더 흥미로울 주제가 있을까, 하면서 논문을 요약해봤습니다. (그런데 생각만큼 재미 있지는 않다는게 함정. 뭐랄까.. 음.. 이게 궁금하면 좀 더 보시죠) 일단 원 논문 파일은 여기에 사실 현실은 어떠한가 하면 - 다양한 가격대를 가진 차별화된 상품 유형이 개발되지 않고 있고, -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특화된 유료 뉴스 콘텐츠 개발 또는 온ㆍ오프라인 플랫폼이 융합된 형태의 번들링 상품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 어쩌다 이렇게 됐냐 하면 - 뉴스 콘텐츠가 포털 등 통해 무료 유통되는 환경 (포털 탓은 정말 해법이 아니거늘, 이 원한이 너무 깊다는게 문제.. 미디어 환경이 바뀐 그 자체를 냉정하게 마주했던가요..) - 뉴스 콘텐츠는 공짜라는 인식 (사실.. 더보기
<포털 미디어>영향력, 편집권에 대한 고민과 전망 포털도 미디어란 것에 대해...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접근이 있습니다. 포털의 영향력을 어찌할 것인가. (영향력 규제란게 참 복잡한 문제인데.. 일개 포스팅과 다름없는 팟캐스트 나꼼수를 규제하자고 했던 논의도 영향력에 대한 규제였죠...) 미디어로서의 영향력에 대해, 특히 직접 기사를 생산하지 않는 한계에서 이같은 문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당초 이 글은 2012년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를 중심으로 포털 뉴스 공정성 논란에 대해 포털 뉴스 종사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 작업입니다. 각론으로 들어가 '볼드체 이슈, 어떻게 볼 것인가' , '특정 매체를 편애한다는 오해' , '공정성과 중립성에.. 더보기
<누구나 게임을 한다>게임이 세상을 구원할까? 누구나 게임을 한다 저자 제인 맥고니걸 지음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2-01-1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게임, 가상 세계를 넘어 현실 세계를 구원하다!그동안 우리가 몰... WOW,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00억 시간 플레이됐다. 2010년 1월 기준 1150만명. 총 게임시간은 무려 593만년. 개발사 블리자드는 사용료로만 하루 500만달러씩 거뒀다. 페이스북에서 가상으로 작물을 기르고 가축을 돌보는 농장 경영 게임 FarmVille. 플레이어가 9000만명이다. 일일 접속 약 3천만이다. 왜 다들 게임에 미치는 걸까? 각종 끔찍한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게임 탓을 하는 사회다. 하지만 몇 천 만명이 같은 게임에 접속하기도 하는 시대다. 게임을 사.. 더보기
<포털 미디어> 공정성과 중립성에 대한 인식 공정성에 대한 기대치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중립성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리 간단할 리 없잖아요. 마침 어제 이준웅쌤의 특강을 듣고, 논문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 "예를 들어, 특정 언론이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 중립적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나의 기사가 어떤 주관적 평가나 견해도 없이 무색무취하게 사실만 나열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양시양비적 평가를 제시하는 것을 준칙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혹은 한 지면에서 한 기사는 이 편을 들고 다른 기사는 다른 편을 드는 균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아니면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이 정파의 이해를 따르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반대 정파의 이해를 따라야 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균형이 정량적 균형이 아니라 .. 더보기
<포털 미디어> 특정 매체 편애한다는 오해 "왜 포털에서 특정 매체만 주로 편집하느냐. 편향적이다" 포털 정책 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상당히 흔하게 받는 질문입니다. 일단 저는 되묻습니다. 몇 시쯤 사이트에 들어가셨나요? 사실 저녁 시간대와 아침 시간대에 저런 느낌을 받을 개연성은 있습니다. 매체로부터 송고받은 기사를 토대로 서비스하는 포털 특성 덕분입니다. 일단 신문사마다 기사를 집중적으로 송고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24시간 가급적 노력한다고 해도, 신문 마감이란게 대개 다음날 아침신문 기준이잖아요. 제가 알기로 조중동이 다른 신문보다 마감이 늦습니다. 윤전 설비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지방으로 보내는 신문도 늦게까지 마감하여 실을 수 있죠. 다른 신문들은 그 정도 능력은 안되니까, 아무래도 지방 보내는 신문 감안하여 마감이 빠릅니다.. 더보기
<포털 미디어>볼드체 이슈, 어떻게 볼 것인가 뉴스편집 편향성 등 공룡포털 개혁 착수 란 보도에 아주 인상적인 한 구절. 새누리당 관계자는 "포털의 횡포, 특히 게이트 키핑을 통해 여론 왜곡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대형 포털을 언론의 범주에 넣어 뉴스 편집권에 대한 법적 제한을 받게 하거나, 편집권을 뉴스 제공 해당 언론사에 전적으로 맡기는 방안을 법안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상에, 포털은 이미 미디어로 언론 법 범주 곳곳에 들어가요. 근데 뭘 새삼 언론사 범주에 넣겠다는 것이며, 언론사 범주에 넣으면 편집권은 법적 제한 대상이 아니라.. 독립과 자유 대상이어요. 왜 그걸 법으로 감놔라 배놔라를 한다는 겁니까. 언론법 구조 잘 모르시는 거 아닌가요? 설마.. 싶긴 하지만. 미디어 공정성은 결코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특히 포털에서야 하물며... 더보기
<미디어>언론 통제 법제도 흑역사 최근 저널리즘은 휘청거리는 수준을 넘어 완전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개인의 주관 비평이면 좋겠는데, 아무리 봐도 객관적 역사도 그리 쓸까봐 겁나네요. 이 와중에.... 이건 좀 다른 얘기입니다. 언론을 장악하거나 통제하고자 했던 시도는 꽤 뿌리가 깊다는 얘기요... 특히 법제도를 통한 '통치'의 영역에서도 역사가 간단치 않습니다. 권력의 속성이 그렇다는 건...이해를 해두는 편이, 인정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상황 판단을 정확히 해야.. 어떻게 미디어 독립을 지켜낼지 머리를 맞댈 수 있으니까요. 어쨌든 신문에 대한 법제도 압박은 100년 전에 시작됐습니다. 이게 요즘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뉴미디어, 특히 포털을 겨냥하기도 해요. 새삼스럽기는 한데, "일부 포털사이트의 경우 자의적인 뉴스편집으로 .. 더보기
알고 보면, 저 촉촉한 사람인데 나는야 "ESTP", "수완좋은 활동가형"......;;;; 간만 MBTI 검사.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건 업무상 재해 같아요.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저는 감성적이고 정서적으로 촉촉한 녀자입니다. 소설과 영화 등 문화 생활도 나름 즐기구요. 가끔은 관대하고, 이해심 많습니다. 그런데 '객관성에 초점을 두고, 논리적 분석에 기초한 결론', 즉 '사고(T, Thinking)' 쪽 점수가 '조화에 초점을 두고, 개인 또는 사회적 가치에 기초한 결론', '감정(F, Feeling)' 쪽 점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불균형. 설명을 보면 정서적이라기보다 논리적. "논리적 분석을 통해 최선의 의사결정이 가능하다고 생각", "개인의 감정이나 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객관적 자료와 논리적 추론을 통해 결론에 도달하는 .. 더보기
<서울 여행>당신이 사는 4m 아래 한성백제 옆지기는 아들과 따로 '아빠들과 아들들'끼리 비무장지대 인근에 놀러가기로 결정된 석가탄신일. 딸과 오붓하게 뭘하고 놀까 고민하다, 정말 혹시나 해서 물었습니다. 백제 유적 답사 구경갈래? 아주 가끔 가는 포럼에서 그런 프로그램을 마련한 걸 떠올렸는데, 까칠한 중학생 딸이 그리 쉽게 답할지 몰랐죠. 뭐, 요즘 역사에 관심이 많아진 걸 아는 엄마의 꼼수였을지도 모르지만. 쉬는 날, 어디 가볼까 하는, 흔한 엄마의 고민에서 출발했지만 이번 한성백제 유적 답사는 기어이 여기에 기록을 남길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5시간 넘게 걸었는데, 딸도 크게 투덜대지 않았으니 재미났던게 분명. 그와 상관 없이 제가 백제에 홀렸습니다. 워낙 무식했던 탓에 새로운 이야기가 너무 많았던 덕분이죠. 일단 한성백제박물관이란게 올림픽공원.. 더보기
<표현의 자유>종북, 명예훼손에 대한 초보 분석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에게 종북, 주사파라고 한 것은 명예훼손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관련기사) 여기 판결문요 종북이란 이 단어, 어렵습니다. 얼마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는 자기 이름 옆에 연관검색어로 ‘빨갱이’가 뜨는 것은 “특정 지역이나 종교, 사상, 장애, 인종이나 출신국가 등을 비하하는 단어”로서 당사자 신고시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관련기사) 인터넷은 다양한 지역·종교·사상·장애·인종·출신국가를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사회적 갈등과 차별을 줄이고 건전한 토론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죠. 이 결정과 관련해 ‘종북’이란 단어는 어떻게 볼 것인지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매카시즘 공세에 이용되는 단어는 당사자가 권리침해를 주장한다면 연관.. 더보기
<표절의 이해>이준웅 선생님의 글에서 길을 찾다 주변에서 공부 좀 더 하라는 조언이 이어졌고, 얼결에 주경야독에 나섰다. 스물셋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니 가방끈은 짧지만, 경험은 많다고 우겨왔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런데 석사논문을 쓰란다. 당초 입학할 때는 학술 등재지에 투고만 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학칙이 바뀌었다. 두둥. 이것은 날벼락. 요즘 분위기에 논문 쓰다 패가망신할 일 있나? 그냥 대학원 수료만 할까? 짧은 고민 끝에 일단 시도는 해보기로 했다. 안되면 관두면 되지, 부담갖지 말자 스스로 세뇌중이다. 그리하여 논문 준비하는 나의 첫 '의식'이 바로 이 감상문이다. 서울대에서 미디어를 가르치는 이준웅 선생님의 '표절의 이해'라는 글을 꼭 찬찬히 읽어보고 싶었다. 가끔 공부하는 자리에서 뵙는 이쌤. 말씀은 어찌나 조리있고 통통 튀는지. .. 더보기
<망중립성을 말하다>심층패킷분석(DPI), 기막힌 설명과 비유 . 리뷰는 길게 쓸 수 없었지만, 주옥같은 논점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심층패킷분석(DPI-Deep Packet Inspection)에 대한 쉽고 명쾌한 정리는 귀하고 고마울 정도. 굳이, 일부 발췌하는 수고를 아낄 수가 없어서^^;; 정리하고 넘어갑니다. 아마, 사실은..강장묵쌤의 저 구절부터 마음에 들어왔어요. (그러나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기를. 뒤에 나오는 오길영쌤의 비유는 정말 죽여줍니다..) "흔히 기술이 중립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기술은 사회적이고 문화적이며 특히 정치적이다. 지금부터 이 글에서 논할 심층패킷분석이라는 기술 역시 그러하다… 정치인은 시민을 위한다고 말하고 기업가는 이용자를 위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상 시민과 이용자는 논의에서 제외되거나 고려되어도 피상적 수준에 그친다. 이 글.. 더보기
<미디어>구글과 프랑스, 독일의 갈등. 강 건너 불? 유럽에서 구글에 대한 반격이 거세군요. 개인정보보호에 관대한 미국과 달리 유럽이 엄격한 것도 이슈가 되지만, 최근 미디어 전쟁이 뜨겁습니다. 좀 따끈한 기운이 떨어진, 며칠 지난 이야기이지만..그래도 정리 한 번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유럽 각국 정부와 구글 혹은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들의 관계는 좀 흥미롭기는 해요. 각국 이용자들은 이미 구글빠인지 오래됐지만 이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죠. 기본적으로는 인터넷 사이트 순위에 자국 토종 사이트가 거의 없는 현실이 유럽 국가들에게 사실 불편하지 않나 싶기도 해요. 온라인 정보 이니셔티브를 둘러싼 속내랄까. 자국 내 거의 모든 정보가 미국 사이트에서 생성되고 흐르는 상황이긴 하죠. alexa.com 의 순위는 좀 엉터리일 때가 많지만, 일단 아래 참.. 더보기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이게 대통합이고 복지다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 저자 최연혁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2-07-1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복지의 최전선 스웨덴에서 만난 대한민국의 미래!스웨덴의 한가운데... 이런 사회, 어떤가 상상을 해보자. 당신이 태어나자 부모는 총 480일의 출산휴가를 얻는다. 이 가운데 390일(13개월)은 봉급의 80%를 받으니 당신 부모는 아이 키우는데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엄마와 아빠가 균형있게 반씩, 6.5개월씩 출산휴가를 나누어 쓰면 정부에서 1만3500크로나(약 227만원)를 지급해준다. 아이 1명 당 약 20만원 안팎의 아동수당은 기본. 18세까진 치과 치료도 무료라 당신 부모는 한국 엄마처럼 수백 만원의 치아교정비를 걱정할 필요 없다. (아놔. 속 쓰리다) 당신은 학교에 입학해 “다른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