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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브라더> 우리 시대의 '1984' 우리 시대의 '1984' ㄴㄴㄴ 역시 아카이브 차원에서 브런치 글을 퍼옵니다. ======== 이 책을 알게 된게 필리버스터 와중에 화제가 됐기 때문이 아니라! 작년 가을 모녀여행에서 보려고 샀으나, 딸이 잃어버리는 바람에.. 재구입한 거라고 굳이 강조해본다. 생애 첫 호텔 독방을 차지한 딸이 엄마 책을 빌려가놓고, 바로 두고 오신. 나름 눈밝은 독자가 될 수 있었는데, 그래서 늦었다. 하여간에 이 책이 필리버스터에 등장하고, 저자께서 직접 한국 상황에 대해 글을 써주는 상황까지 가다니. 이게 대단한 거란걸 이해하려면, 코리 닥터로우 라는 사람을 봐야 한다. 월간 방문자가 평균 300만 명이라는 블로그'Boing Boing'의 co-editor. NYT 보다 영향력 있을거란 얘기가 빈 말이 아니다. S .. 더보기
<식량의 종말>위기가 닥쳐봐야 정신 차릴까 위기가 닥쳐봐야 정신 차릴까 ㄴㄴㄴ 브런치 글을 옮겨놓는다. 아카이브 차원에서>>> 얼마전 놀라운 트윗이 돌았다. 영수증 사진이다. 리트윗 4000회에 육박하는 트윗의 내용은, 매실 농사 지은 할머니 이야기. 10kg 짜리 다섯 박스를 공판장에 내놓고 수령한 금액이 300원이다. 나는 이 트윗을 보기 전에 비슷한 이야기를 올 초 농사펀드 박종범 대표에게 들었다. 그는 어떻게 해도 고난 뿐인 농민을 돕는 방식을 고민한다. 페북에 올라온 사진. 할머니가 매실10kg 박스 다섯 개를 공판장에 내놓고 수령한 금액이... pic.twitter.com/CXusO41KNd— You Yongsun (@YongsunYoo) 2016년 2월 27일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되면 뭔가 돕고 싶어지는게 인지상정. 그러나 농업 문제.. 더보기
<공부중독> 왜곡된 공부로 망가지는 부모와 아이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일이다. 한 반 27명 중 6명이 같은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대치동 스타일로 유명한 학원. 하루 60~100개의 단어를 기준점 이상 외우지 못하면 집에 보내지 않는걸로 유명했다. 나는 어떤 엄마와 "아동학대"라고 거품을 물었다. 딸도 그런 학원에는 갈 수 없다며 펄쩍 뛰었다. 당시 공부잘하는 어떤 아이는, 숙제를 다 못하면 엄마가 화장실에 가둔다는 흉흉한 얘기도 돌았던 때라 몇몇 엄마들은 분개했다. 그리고, 그때 그 학원 다니던 아이들이 모두 잘 자랐다.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정말 잘 한다. 아마 좋은 대학 가서도 공부 잘 할 것 같다. 그 학원을 비롯해, '쎈 학원'에 가본 적 없는 딸의 성적은 별로다.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깊고, 참 괜찮은데 공부만 못한다" 고 딸.. 더보기
<플레이>전설도 시행착오도 모두 의미있는 역사, 넥슨! 넥슨이 걸어온 길 만큼, 만들어갈 미래도 응 기업 이야기도 잼나다! 아니 사람 이야기라, 즐겁게 도전한 젊은 열정 스토리라. 실패담은 더 흥미로운게 조직과 경영이란게 우리같은 회사원에겐 시사점이 있으니. 막판은 좀 미담같지만ㅋ 난 개발자가 좋다 #플레이 이것이 나의 마지막 한 줄 요약. 지인들과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인데, "미담", 혹은 "위인전"이라는 이유로 마뜩찮아 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나는 재미나게 봤다. 책은 넥슨 2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고, 거의 모든 인터뷰와 자료가 넥슨 제공이니 한계가 있는 건 당연. 그러나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시행착오를 숨기지 않았으며, 찬양 일색도 아니다. 무엇보다 그가 일군 스토리 자체가 재미있다. 이런 북트레일러까지 만들다니ㅎㅎ 첫화면인 노란 바탕의 사람들 캐리커처는 띠지. 그런데 바로 이들이 넥슨이 가.. 더보기
<디지털 뉴스의 혁신> 진짜 파괴적으로 바뀌고 있다 “완전히 뜯어고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사회에 나이 든 영감 무리가 '좋아, 그렇게 하자고. 동영상을 만들어 보자고' 한다면 그들은 아마 전형적인 오랜 경력자를 채용, TV보다 후진 동영상을 얻겠지… 조직 자체를 뜯어내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일해야 하고, TV나 광고 영화 경험이 없는, 갓 졸업한, 자신이 뭘하는지도 이해못하는 이를 채용해야. 내가 이 모든걸, 비결을 누설한 이유는 그렇게 하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Shane Smith. Vice Media 창업자의 말이다. 얄미울 정도로 잘났고 오만하다. 그러나 바이스 미디어는 버즈피드가 받은 투자금의 4배, 5.8억 달러를 투자받은 회사다. 기업 가치는 25억 달러. 유튜브 구독자 1100만명. 12년 수입이 1.7억 달러였는데, 14년에는 5억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