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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대한 '정답'을 깜빡했나. "당시 네티즌들 미웠어요. MBC PD수첩 광고주지 말라니. 진실 보도하려는데 왜 입을 막으라 하나..그런데, 이 네티즌보다 더 미운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변의 동료들입니다. 당시 주요 일간지 등에서 일주일 내내 중계보도했습니다. 수요일 광고가 12개에서 8개로 떨어졌다, 목요일 드디어 6개로 떨어졌다. 일요일에는 끝내 광고 하나도 안 남았다...광고압박 사이트 주소까지 알려주는 친절함을 보여줬죠." 2년여전 황우석 보도로 지옥과 천당을 오갔던 당시 'PD수첩' 한학수 MBC PD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미웠다'는 고백이 차분한 이유는...그가 당당하기 때문이다. 계속 들어보자. 2일 언론학회 주최 '광우병 파동에서 나타난 언론의 자유와 한계' 긴급토론회. 한 PD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기 직전, 같은 토.. 더보기
미디어 진화의 방향이 궁금하다. 조중동의 보도가 왜 문제인지, 사람들은 갑자기 알아버렸다. 알 사람만 떠드는 이슈가 아니라, 누구나 한마디 하는 이슈가 되어버렸다. 조중동이 다음에 기사 제공을 중단한다는 기사가 떴다. 기사보다 댓글이 훨씬 눈길을 모은다. 청정포털, CJD Free . (광우병 관련 단어인 CJD의 중의적 사용은 정말 발랄하다;;) 별 얘기가 다 나온다. 대부분 환영 일색이다. 안그래도 포털에서 뉴스를 클릭하다보면 조중동이 자꾸 걸리는게 기분 나빴는데 잘됐다는 식이다.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은 반응일까. 정말 생각이 다른 네티즌들은 발을 못 붙이는게 아닐까. 이래갖고 토론이 될까....쓸데없는 걱정은 사방팔방 가지를 친다. 그러나 분명한 건, 온라인 세상에서 더이상 조중동은 권력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우석훈님은 조선일보.. 더보기
'1인 미디어'에 돌 던지지 마라. 몇달 전만 해도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를 몰랐다. 자타공인 그래도 똑똑한 지적 허영체인 내가 세상 변화에 이렇게 둔감할 수가! 블로거가 쓴 글이 미디어다음 내에서 다른 언론매체 기사와 나란히 '블로거뉴스'라고 수십만명에 의해 읽힌다. 미디어다음은 블로거뉴스에 손 하나 안 댄다. 취재지시나 편집 따위는 없다. 그저 독자가 클릭하는 순간, 해당 블로그로 '아웃링크' 해준다. 그야말로 '포털'이다. 아직까지 블로거뉴스 퀄리티가 균등하게 훌륭하다고는 못하겠지만, 일부 글들의 날카로운 분석과 현장 전달력은 놀랍다. 최근 아고라가 보여준 활약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양한 평가들이 나올게다. 미디어 학자들에게는 기막힌 연구과제가 될 것이다. 어떤 분들은 '1인 미디어'에 우려를 표시한다. 허접하고, 무책임하다고 한다. 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