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Media 의 미래에 대해 '더 나은 홈페이지'라고 주저없이 대답할 수 있다면, 역시 대단한 자신감이다.
태터앤컴퍼니 김창원 대표 설명을 듣다보면, 그 자신감에 살짝 전염된다. 회사 자랑을 제대로 한다고나 할까.
지난 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프트아시아' 첫날 행사에서 일찌감치 프레젠테이션을 한 그는 The 'Future Social Media…..A better homepage' 라고 결론부터 내린 뒤 설명을 시작했다.
Social Media 에 대한 김 대표의 문제 인식과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100개의 호텔을 전전하는 것보다 '내 집 한칸' 마련하는게 좋은 법이고, 호텔, 즉 남의 사이트 다니면 데이터 이동이 쉽지 않은데(수십, 수백번 Ctrl+C, Ctrl+V 은 좀 엄두가 나지 않기는 하다...) 데이터는 옮기기 쉬워야 한다는 것.
아...데이터 언제든 빼가는 서비스를 왜 하냐고? 데이터를 필요할 때 언제든 이동시킬 수 있다는 걸 아는 자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마치, 수면제를 서랍 안에 넣어두기만 해도, 언제든 수면제의 힘을 빌릴 수 있다고만 해도, 왠지 잠이 좀 오는 것 같은 효과라나. (이 부분은 누가 뭐래도 유용한 얘기다. 나 역시 원래 블로그에 대한 백업 차원에서라도, 좀 괜찮은 '집'을 갖고 싶었다. 작년 쯤 포털 N사 블로그에 둥지를 틀어볼까 했다. 결과는 실패. 도저히 '가구'들을 예전 집에서 새 집으로 옮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버려두기도 싫고.....결국 최근 이곳에 정착했다. 솔직히 벌써부터 이사할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도, 이사가 편하다는 말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
김 대표가 말하는 '내 집'의 특성에서 데이터 이동성이 전부는 아니다. 악플에 스팸 날리는 어중이 떠중이 어울리기 보다, 내 주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내 집, 콘텐츠의 소비와 생산이 모두 이뤄지는 내 집.......즉 괜찮은 내 홈페이지를 갖는게 여기저기 웹 떠돌아 다니는 것 보다 낫다는 얘기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인터랙션 하고, Social feed 가 이뤄지고, 여기서 다시 아이디어를 얻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홈페이지 2.0' . 이런저런 사이트 가서, 콘텐츠 읽고 나서, 다시 어딘가로 가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은 Social Network Fatigue 를 낳지만, '홈페이지 2.0'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는 일이라고 한다. 솔깃하신가.
태터앤컴퍼니 김창원 대표 설명을 듣다보면, 그 자신감에 살짝 전염된다. 회사 자랑을 제대로 한다고나 할까.
지난 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프트아시아' 첫날 행사에서 일찌감치 프레젠테이션을 한 그는 The 'Future Social Media…..A better homepage' 라고 결론부터 내린 뒤 설명을 시작했다.
Social Media 에 대한 김 대표의 문제 인식과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100개의 호텔을 전전하는 것보다 '내 집 한칸' 마련하는게 좋은 법이고, 호텔, 즉 남의 사이트 다니면 데이터 이동이 쉽지 않은데(수십, 수백번 Ctrl+C, Ctrl+V 은 좀 엄두가 나지 않기는 하다...) 데이터는 옮기기 쉬워야 한다는 것.
아...데이터 언제든 빼가는 서비스를 왜 하냐고? 데이터를 필요할 때 언제든 이동시킬 수 있다는 걸 아는 자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마치, 수면제를 서랍 안에 넣어두기만 해도, 언제든 수면제의 힘을 빌릴 수 있다고만 해도, 왠지 잠이 좀 오는 것 같은 효과라나. (이 부분은 누가 뭐래도 유용한 얘기다. 나 역시 원래 블로그에 대한 백업 차원에서라도, 좀 괜찮은 '집'을 갖고 싶었다. 작년 쯤 포털 N사 블로그에 둥지를 틀어볼까 했다. 결과는 실패. 도저히 '가구'들을 예전 집에서 새 집으로 옮길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버려두기도 싫고.....결국 최근 이곳에 정착했다. 솔직히 벌써부터 이사할 생각이 전혀 없으면서도, 이사가 편하다는 말은 아주 매력적이었다. )
김 대표가 말하는 '내 집'의 특성에서 데이터 이동성이 전부는 아니다. 악플에 스팸 날리는 어중이 떠중이 어울리기 보다, 내 주변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내 집, 콘텐츠의 소비와 생산이 모두 이뤄지는 내 집.......즉 괜찮은 내 홈페이지를 갖는게 여기저기 웹 떠돌아 다니는 것 보다 낫다는 얘기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인터랙션 하고, Social feed 가 이뤄지고, 여기서 다시 아이디어를 얻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홈페이지 2.0' . 이런저런 사이트 가서, 콘텐츠 읽고 나서, 다시 어딘가로 가서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은 Social Network Fatigue 를 낳지만, '홈페이지 2.0'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는 일이라고 한다. 솔깃하신가.
글세, 나는 과연 신뢰도 높은 소수의 내 지인들만 오는 커뮤니티형 홈페이지에 만족할 것인가. 혹은 익명의 그늘 아래 숨어 모든 네티즌들에게 호객 행위를 하면서, 잘 나가는 블로거가 되고프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할 것인가. '홈페이지 2.0' 개념이 모든 문제를 김 대표 처럼 척척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말이 쉽지, 세상은 너무 빨리 진화하고 있고, 인터넷 세상은 특히 내 정체성을 잡고, 집 한칸 마련한다는 게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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