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12월> 먹고 다닌 이야기 에 이어 드디어 <2015년 1~6월> 정리입니다! 뭐든 꾸준히 하면 쌓이는군요 ^^;;; 매번 식당 블로깅 할 만큼의 정성이 없는 제게 140자 먹방 트윗은 딱 적합했고. 어느 순간.. 휘발성 정보 대신 정리로 남기자는 생각에 블로그로 틈틈이 퍼날랐죠. 이것도 쌓이는게 조금은 신기합니다.
밥만 먹고 사느냐... 고 묻는다면, 네. 그럼요. 대부분 그러하듯 밥은 먹고 다닙니다. 다만 맨날 가는 그 집만 다니는게 아니라 식당 탐험에 관심이 많을 뿐이죠.
올해 4월에는 사무실이 한남동에서 판교로 옮기면서 판교 식당 발굴에 애 쓴 흔적이 보이네요. 고만고만한 식당들만 있다고 하지만, 주인이 하나 하나 신경 쓰는 작은 가게 찾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릅니다. 다양성의 힘은 밥상이나 식당에도 적용되는지라, 전통 있는 오래된 집을 좋아하는 만큼 새로 도전하는 집들도 애정합니다. 저도 의식하지 못했고,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가급적 작은 집을 선호하는 취향이 있음을 이제는 인정. 가성비 따지는 편이고, 가격 정보도 공개합니다. 한 줄 검색하면 다 나오기야 하겠지만 가급적 정보의 완결성을.. 무려 140자에 담으려고 하다니ㅋ
판교 식당은 같은 프랜차이즈도 서울 보다 못한 경우를 만납니다. 점심 장사 위주인데다 임대료가 비싸서 재료 원가 등을 줄일 수 밖에 없을거란 설명을 듣기는 했습니다. 음식 장사든 뭐든 작은 가게를 응원하다보면 그놈의 임대료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매번 합니다. 사람이 모여들면 임대료가 더 뛰고, 재주는 곰이 부리듯.. 음식장사 열심히 하는 사장님은 실패의 리스크에 불황의 타격이 언제나 겁나지만. 임대업자들은 따박따박 언제나 한결 같이 고수익. 먹방 이야기에 너무 힘이 들어갔나요?ㅎㅎ 이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은 [세상 속으로]'조물주 위에 건물주' 세상.. 착한 건물주는 가능할까 라는 기사 일독 추천
저는 이 정리를 통해서 그리운 사람들의 얼굴도 새삼 떠올려 봅니다. 제게는 일기를 대신하는 기록. 함께 했던 사람들과의 추억을 되살려내는 작업이기도 하니까요.
1. 빙산 마끼아또의 빙산이 조금 많이 딱딱해서 느리게 마셔야 하나, 기다리는 중. '폴의 머랭공장' '어떤 초코' 등 차 한 잔에서 즐겁고 재미난 상상을 경험하는게 장점. 가격은 쫌 비싸요ㅎ 이태원 테이크아웃드로잉
2. 어쩌다보니 무려 보름만에 한 잔. 샤도네이로 시작해 피노누아 말벡 리즐링 포트와인까지. 와인으로 완벽한 코스라니. 서빙 꽤 느렸지만 음식은 괜춘. 높은 천정 좋고. 쌩유 V. 안녕 J. 청담동 55도 와인앤다인
3. 영주 축산농가 영농조합 직영점이라고. 아들에겐 갈비탕(1.6만원), 부부는 우거지갈비탕(1만)을 골랐는데 마늘 듬뿍 넣어보니 우거지탕 흡족하고. 가격도 괜찮지만 고기 질의 자부심이 좋아보이는 양재동 소백산
4. 고깃집인데 톳이랑 젓갈 미역 다시마 명이나물 나오길래 다시 봤고 벌집꿀 타코육회 괜춘. 고기를 종류별로 먹고 일행이 위스키 한 병 가져왔다지만 소폭 달렸는데 6명이 19만원. 막판 찌개 안주 덕? 삼성역 식후경
5. 다 아는 체인점 소개 잘 않지만 곱창전골(1인 1.3만원) 나름 괜춘. 좀 달지만 우동사리까지 건더기 실하고 양많아 남겼어요. 인근 다른 집들 모두 점심 줄 긴데 예약 가능. 사진은 2인분. 그랑서울 투뿔등심
6/ 모이 이태원점에서 1만원 점심 정식을 살뻔 했으나 다른 자리에 불려가 모이 한남점에서 3만원 점심을 얻어먹음. 깔끔하고 괜찮지만 한남점도 1만원 코스 생기면 좋겠다는. 룸도 없는 캐주얼 분위기인데ㅎ (점심)
내가 사는게 아니라서 맘편히 주문했지만 사실 비싼집. 대부분의 단품 안주가 3만원대. 숙주 깔고 깻잎 등 야채를 차돌로 말아낸 찜 등 정갈하고 단정한 맛이지만 가성비 별로. 얻어먹거나 모실때나. 한남동 <모이> (저녁)
7. 사과 위에 치즈, 어리굴젓을 올린다거나 김치전에 치즈를 넣는 것, 비주얼 깔끔한 오징어순대나 예쁜 병의 막걸리까지 여성 타겟팅 주점. 가격도 과하지 않고 나름 괜찮네요. 이미 유명하나 처음 가본 이태원 <월향>
8. 콩이 올려진 밥에 살짝 감동. 북엇국은 사실 무교동이나 서초동 듬북담북이 내 취향이지만 바로 부쳐내는 모듬전이라도 곁들이면 진수성찬. 온갖 안주에 술집으로 더 강한데 낮밤으로 자리 잡기 쉽지 않은 <한남북엇국>
9. 작은 규모에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식기. 기본 파스타는 보기에 예쁘고 크림 리조또는 진한 맛. 역시 손님은 90%가 여성. 가격대가 2만원 안팎으로 결코 착하진 않지만 커피는 무료로 주심. 한남동 <윤세영 식당>
10. 물만두를 오향장육에 부어 먹으라는건 첨엔 조언이었겠지만 늘 그리 주문하는 나, 비슷한 옆테이블을 문득 보니 성공한 마케팅. 군만두도 훌륭. 손님은 많고 일손 바쁘니 셰프님 좀 거친게 아쉽. 명동 <산동교자>
11. 쟈스민차에는 작은 꽃을 띄워주고, 식후엔 백목이버섯 띄운 대추차. 고급진 중국집 답게 짜장면이 8000원인데 삼겹살을 듬뿍 넣은 고칼로리 진한 맛이 길티 플레져 마냥 흡족ㅠ 삼청동에서 한남동으로 이사 온 <청>
12. 예쁜게 먹기에도 좋고. 거기에 세심한 설명을 붙이니 다소 비싼 밥상인데 고객을 홀리는듯. 7일간 숙성한 돼지고기 120g이라든지, 마장동 우시장에서 직접 선별한 쇠고기라든지. 역삼동에 이어 한남동에도 <일호식>
13. 한남동에서 나름 유명하지만 그닥 땡기진 않았던 고급진 식당. Y에게 간단하게 밥만 사려고 했는데 비싼 집에 와서 출혈ㅠ 관자 샐러드는 괜찮은 정도. 카니(게) 미소 고로케는 비싼값 하는 훌륭한 맛. <마인드>
14. 간단히 Y와 밥만 먹고 귀가하려는데 K가 회사를 그만둔다는 소식. Y와 함께 한달음에 달려와 K 회사 친구들 옆에서 불청객 놀이. 고퀄 장어구이와 훌륭한 장어탕. 내겐 마음 서늘한 식당으로 기억될 역삼동 나구야
15. 맛있어서 경악한 물만두, 오소리감투 곁들인 기막힌 냉채, 매콤하고 진한 마파두부, 기름진 고소함이 제대로인 초고칼 멘보샤 예술. 넉넉하게 주시는 고수와 담백한 짜사이도 감동. 착한 가격까지 고마운 서교동 진진
16. 참나물무침 곁들여 김에 싸먹는 육회에 간만 반하고. 계란말이 순식간에 끝. 담백한 한우 아롱사태 시래기찜, 들기름에 볶은 시래기 볶음밥 모두 훌륭. 반찬도 매우 좋아 무한리필. 모녀가 하는 밥집 해방촌 미수식당
17. 간만 완당 시원한 국물. 18번 공정을 거쳐 180분 동안 오픈 주방에서 만든다는 0.3mm 완당피가 훌륭. 후루룩 넘어가는 스타일. 새우만두도 좋아요. 1948년 부산서 시작했다고. 대학로 18번 완당명가
18. 발사믹으로 조린 양파와 견과류, 시금치 베이컨 들어간 뽀빠이김밥, 닭가슴살과 루꼴라 넣은 나폴리 갔다온 김밥 등 훌륭해요! 르쿠르제에 담아주시고. 훈남 분들의 친절한 서빙. 작고 예쁜 가게, 한남동 키다리 김밥
19. 양꼬치 굽는데 레일이 왔다갔다 하면서 톱니바퀴가 꼬치를 돌려줘요! 우리 동네 양꼬치 집에는 없어서 신기해 했더니 요즘 유행이라고ㅎ 꼬치를 뒤집어가며 굽는 아날로그 감성은 없지만 편하긴 하네요. 건대앞 매화반점
20. 흑임자소스와 견과류 듬뿍 사라다칼국수!! 계절별미 매생이칼국수, 명태회칼국수도 굿. 빠다장조림, 멍게비빔밥, 새우간장밥까지 행복한 밥상. 김밥 써비스! 오랜만인데 메뉴 다양. 사장님은 여전히 친절. 이태원 중심
21. 커피 잔 감탄 오랜만. 그러나 커피도 훌륭. 디저트도 좋은데 샌드위치 비주얼에도 혹했다는. 커피값은 쏘쏘한데 판매용 예쁜 그릇들은 상당히 비싼 그림의 떡. 저녁엔 분자요리 다이닝 있다고. 한남동 알렉스더커피
22. 725년 12명의 수도사가 만든 양조장 독일 바이엔슈테판 직수입 맥주집. 골고루 맛보는데 캬라멜 뒷맛 비투스 훌륭. 치즈바겟 굿. 학센 그럭저럭. 맥주는 배불러 두 잔에 1차끝. 일하러 귀가. 이태원 써스티몽크
23. 도다리쑥국+멍게밥 23000원. 10여년 봄마다 다니다보니 가격 오르는게 다소 슬프고. 잡어회는 가성비 이젠 그닥. 다만 도다리쑥국의 진한 봄 내음 만큼은 여전히 아름다운 을지로 충무집. 봄이 온건가요.
24. 오늘 홍해삼 좋다 자랑하시더니 산 낙지 바로 잘라주시고. 갓 건져낸 문어는 곧 숙회로. 때맞춰 알아서 소주 갖다주시고. 허름해도 가리비 비빔밥까지 모두 신선! L쌤 단골빨? 양재 코스트코 부근 안골 해물맛있는집
25. 적당히 부드럽고 쫄깃한 보리굴비. 통통하고 간간한 것도 적당. 여의도 다른 보리굴비 유명집에 비해 괜찮네요. 방은 없지만 칸막이 해줍니다. 민어탕도 괜찮다네요. 김영란법 수다 떨었는데 밥값으론 안 걸릴 정오식당
26. 냉이바지락죽. 별별 죽이 다 있네. 덜어먹는 그릇과 국자도 따로 주시고. 가볍게 반 남겨 싸옴..작은 가게이긴 했지만 홀로 오신 어르신, 노부부, 같은 건물 재수학원 학생으로 괜히 짐작해보는 학생 등으로 꽉 찬 본죽
27. 샐러드와 토마토 스프도 나쁘진 않고. 메인 요리에 차까지 9900원 런치. 3인분 골고루 주문하고 2.1만원 요구르트 닭고기 케밥을 추가하니 근사한 오찬. 터키 특유의 향만 괜찮다면 가성비 훌륭한 이태원 케르반
28. 시래기국밥 집인줄 알았더니 시래기나물밥이 메인. 정식과 나물밥 2인분씩 섞어 주문. 양념장과 된장에 따로 비벼먹고. 걍 깔끔하다 싶은데 시엄니께서 "직장인들 만원짜리 점심 어떻게 맨날 먹냐"고.. 서초동 시래옥
29. 고등어 초절임, 참치 타다끼로 시작. 복 정소라는 곤이 구이는 크림치즈 질감 오묘한 맛. 야끼니꾸 고기까지 살짝 맛보며 메뉴 탐험. 고기는 안 싸고 다른건 양이 적지만 훌륭. 여러모로 일본스러운 신사동 두사라
30. 입장 때 계산하는건 하동관과 같은. 특(1.3만)을 받고보니 보통(1만)이 궁금.. 내장 포함 더 챙겨달라는, 아는 사람만 아는 하동관 주문법 "내포 많이~"를 외치지 않아서인지 조금 아쉽지만. 그랑서울 수하동
31. 차돌박이 훌륭한데 너무 빨리 익어 굽느라 지쳐 목살로 가봤는데 역시 괜춘. 각각 600g 4.8, 2.8만원. 된장찌개로 마무리 해야. 찌개에 차돌 좀 넣으면 좋다는데. 고마운 저녁. 넙죽. 양재동 삼일정육식당
32. 야근 전 후딱? 30분 줄서 슬로푸드 영접. 24시간 끓여 토렴해주는 간장맛 국물에 고기 넉넉하고 손 많이 갔을 우거지 보드랍고. 하루1시간 영업 요즘은 5시부터. 허름해도 자부심 높은 광희동 부부청대문 해장국
33. 멸치 내음 진한 국물의 멸치국수. 학교 앞 다운 가격과 푸짐함ㅎ 술술 들어가는 편안한 맛. 김밥에 내주는 국물도 같은 육수. 매콤어묵김밥은 상당히 매워서 제겐 좀 힘든 수준. <식객> 나온 집ㅎ 고대앞 멸치국수
34. 소짜(4만) 시켜도 거대한 솥. 대짜와 스페셜엔 낙지 문어가 들어간다고. 무가 듬뿍 들어가 국물 시원. 애들은 처음 보는 비주얼에 놀란듯ㅎ SNS 올려 음료수 받아주마 애들에게 큰소리ㅎ 강남역 숙이네 조개전골
35. 4인은 대짜(4만) 주문하라 했지만 중짜도 남을 푸짐함. 훌륭한 홍합탕이 서비스인데 무한리필. 야들야들 낙지찜 적당히 살짝만 매워 다행ㅎ 학교에서 너무 멀어 툴툴댔지만 조교님이 추천할 만. 신촌 아저씨네 낙지찜
36. 바닷가 석양 뷰에 깔끔해서 접대용으로 물색한 보람 있고. 빼어난 퀄리티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질의 해물이 계속 나와 과식이 불가피함. 마지막 간장게장에 고소한 밥까지. 할인 받아 인당 4만원 코스. 제주 섬 횟집
37. 제주에선 콩국으로 해장해요. C님 얘기에 훅 빠진 덕에 슴슴하게 고소한 콩국 아침. 직접 재배한 콩이라고. 소박하고 정갈한 찬. 천연염색공방도 하시는지 뜰엔 빛깔 좋은 천들. '손이 많이 가는?' 제주 수다뜰
38. 한 상 상판으로 차려 테이블 위에 올려주는 정식. 나름 손 가는 찬이 여럿. 기본 1.5만. 오늘은 석쇠불고기 추가된 2만원 특. 갓 지은 솥밥이 좋은 나이랄까ㅎ 다들 출근이 되다며 점심에 환호. 판교 진진반상
39. 늦게 와서 탕평채는 먹던 비주얼. 그래도 맘에 드는 맛. 빈대떡 보쌈도 훌륭. 오래된 편한 주점. 하지만 오늘 밤은 즐거운 대화로 기억될 듯. 의미충만한데 신나는 상상을 나누는건 최고의 충전. 압구정동 설매네
40. 몇 년 전 처음 갔을땐 진짜 좋았고 여전히 믿을만한 프랜차이즈. 요것조것 점심 나누기에 훌륭. 무엇보다 사먹는 전은 하는 전 보다 언제나 옳다. 줄 서지 않으려면 일찍 혹은 늦게 가야. 교동 전선생 판교점
41. 참나무 화덕에 구워낸데다 신선한 재료 덕인지 매우 훌륭한 생선구이. 네가지 나물과 김 장아찌, 간장게장, 시골풍 된장찌개에 솥밥까지 모두 흡족. 고등어와 임연수는 1.2만, 삼치 1.4만원. 분당 운중동 채운
42. 빵을 곁들인 리코타 치즈 샐러드(7800)는 치즈와 땅콩 넉넉하고 훌륭. 밥 대신 슾 선택한 오믈렛(8800)도 속을 콩으로 채웠는데 괜춘. 가벼운 점심 기대보다는 은근 푸짐. 판교 샐러드 전문점 <더피크닉>
43. 경리단에서 가장 푸근한 식당 중 하나였던 왕십리곱창이 곧 문 닫는다고. 싹 쓸어버리고 새 건물 들어설 모양. 사장님은 후암동 어드메에서 5월 중순 새출발 하신답니다. 자존심 담은 착한 음식 장사하는 분들 응원!
44. 역시 쥔장 이름 건 작은 가게는 마음이 더 간다. 고등어 소바도 괜찮지만 눈꽃 샐러드우동도 야채 넉넉하고 면발 쫄깃. 양 많고 혼밥 자리도 굿. 오랜만에 분당구 상록면 https://twitter.com/hsjeong/status/519802521078857728
45. 역시 쥔장 이름을 걸긴 했으나 좀 다른ㅎ 부근 밥집 중엔 튀는 좀 비싼 집. 예약되고 줄 안 서도 되는게 이 동네에선 다른 경쟁력. 와다낙지 카펠리니(2.0) 신선한 비릿함이 맘에 들어요. 판교 선우은숙의 키친
46. 점심 코스로 슾 빵 샐러드에 스테이크와 구운 야채, 커피까지 18500원. 런치는 200g 정도 간단히. 저녁 스테이크 가격도 3만원대. 안쪽에 간이 지붕 있는 공간이 괜찮네요. 양재동 The 맛있는 스테이크
47. 청계산 본점 기억은 괜찮은데.. 오리 350g+삼겹살 225g+립100g=토성모듬(4.9만). 오리야 어디든 같지만 미국산 삼겹살과 프랑스 립은 어째 예전만 못한 느낌. 그래도 아이는 잘먹는다. 옛골토성 강남점
48. 동파육(2만) 푸짐하네요. 당면숙주볶음(1만)도 나름 별미. 꿔바로우도 좋구요. 기본으로 양꼬치 구우면서 요것조것. 쇼룽바오(4천)는 푸짐하지만 쏘쏘. 착한 가격에 그동네 스타일이랄까. 낙성대 부근 두만강양꼬치
49. 보쌈과 묵, 파전, 칼국수, 죽까지.. 인당 만 원 수준에 과식 코스. 3대가 모여서 다들 좋다고 먹으니 괜찮죠. 온 식당이 가족모임 중. 함소반 대치본점
50. 진한 풍미 쌀국수. 달라고 하면 넉넉히 따로 내주는 고수 인심. 비빔국수 풍으로 구운 돼지고기와 야채를 듬뿍 넣은 얇은 버미셀리 국수도 괜춘. 나올 때 보니 서너 팀은 족히 줄 선 강남역 빈로이. 발레주차 가능
51. 판교 터줏대감이 고른 집. 일본에서 배워왔다는 돈까스. 튀김옷이 살짝 떨어지지만 두툼한 식감은 그럭저럭. 돈까스가 반찬으로 나오고 새우후라이 얹은 돌솥에비우동 셋트(9천) 훌륭해 보이네요. 판교 서호돈까스
52. "우리 친하게 지내자" 회식엔 아마 최고의 선택. 오겹살 최고지만 항정살 등 생고기 훌륭. 깻잎을 촘촘히 찢어 소맥잔에 흔들면 향이 살아나고. 청양고추 잘라 저어주면 청포도 향이랄까, 오묘한 맛. 판교 흑돈가
53. 전주 남부시장 스타일, 참기름 두른 수란에 김도 챙겨주시는 콩나물국밥 훌륭. 유기농 계란에 친환경 전주 콩나물 쓰신다고. 계란 입힌 소세지 부침 넉넉히 주시고. 오징어 데치는 솜씨도 좋다고. 판교 재크와 콩나물
54. 기대 이상 맛났던 금귤오리구이. 잘 구워내고 풍미 훌륭. 오징어부추전, 비지목살빈대떡도 재료 아낌 없이 쓰심. 양 적어도 흡족했으나 오래 걸렸고 서빙 바쁜. 주방 늘릴 예정이라고. 실험적 식당 경리단 안씨막걸리
55. 사무실에서 딱 10분 차를 타고 나가니 청계산 밥집 동네. 삼겹살 살코기 반반 주문한 수육은 부드럽고, 순두부찌개도 괜찮네요. 요것조것 한 상 점심 돌솥밥 1.1만원. 곤드레밥은 1.2만원. 반하는 보쌈&밥상.
56. 사시미/스테이크 벤또는 1.5만원. 차슈 벤또 1만원. 도시락 하나에 다 담다니 한남동 하즈벤 그립다 https://twitter.com/hsjeong/status/499412979440308226 … 판교에선 '그나마 괜찮아' 라는 집을 찾는다. 이츠(구 이꾸)
57. 반미(6천) 바삭한 빵에 너무 맛있어 흥분했던 기억ㅎ 비빔국수 덮밥 쌀국수(각 1.2만원)도 훌륭. 태국식과 또 다른, 베트남식당 레호이. 소월길 본점. 경리단 한남동 이런 집들 다니다가 판교에 적응한다는건
58. 숙주와 묵은지를 먼저 볶다가 해산물 차돌 오리 베이컨 등을 차례로. 1인분 1.9만원 모듬철판구이인데 3인분 주문해 4인 가족 먹어도 적지않네요. 볶음밥 쏘쏘. 해물라면 시킬걸. 강남역 육해공7892(철판구이)
59. 친구 걱정에 입맛도 없을줄 알았으나, 맑고 깊은 육수에 잠시 시름을 잊는 그런 인간인거다 나는. 속을 기쁘게 해주는 평양냉면, 된장에 새우젓에 한 점 한 점 고마운 제육. 인생 별거 없다. 힘내시게. 판교 능라
60. 서울서 돼지국밥집 찾아헤맸는데 판교에서 발견. 살짝 익숙한 뽀얀 국물 나쁘진 않고. 나름 건더기 보통 이상. C님은 설렁탕+순대국 맛이라지만. 제주 고기국수 그리움 달래며 따뜻하게. 담엔 밀면을. 부산아지매국밥 (프랜차이즈ㅎ)
61. 더 건강한 맛을 위해 생고기에 바람(열풍)으로 굽는다는 패티 괜찮아요. 셋트로 나온 슾과 샐러드도 기대 이상. 호기심에 평택햄버거를 시도했는데 일행의 디아블로, 모짜렐라살사버거가 나아보이고ㅎ 판교 버거스토리아 (2015년 6월 문 닫았습니다)
62. 오랜만에 찾았더니 쥔장 바뀐듯. 각 7000원 야채슾 보르쉬와 만두 뻴메니 가성비 훌륭. 꼬치구이 샤쉴릭은 한 꼬치 5000원인데 상당히 두툼해서 메뉴 구성은 살짝 실패. 고기 향연이 되버렸. 동대문 사마르칸트
63. 전단지 많이 주는데 잘 안 가는데..궁금했다. 서서 먹는 스테이크라니. 쇠고기, 돼지, 함박까지 불에 계속 굽는 오픈주방. 가성비 훌륭. 1100원 맥주 300cc 곁들였더니 부럽잖은 점심. 판교 슈퍼스테이크
64. 밥집 찾아 헤매다 급기야 소풍. 로봇김밥, 카페 1022 샌드위치 챙겼어요. 생와사비참치마요 김밥이 알래스카 크림치즈 김밥 보다 깔끔ㅎ 샌드위치는 무난해요. 사무실에서 걸어서 3분 거리, 판교 달팽이어린이공원
65. 기름 파시던 부모님 가업을 모던한 식당으로. 간간한 명란에 튀긴 마늘 비빔밥엔 좋은 참기름 듬뿍. 들깨칼국수도 고소한데 좀 싱거운. 남자들이 저런 슴슴함과 기름 맛을 따지시려나ㅎ 딱 여성 취향 정자동 방유당식탁
66. 수제 단무지와 현미로 만든 김밥(4천)은 꽤 훌륭한 엄마손맛. 베이컨삼겹살 김치볶음밥 세트(7천)엔 담백한 감자샐러드와 제대로 국물 낸 어묵탕 곁들여 노른자 톡ㅎ 더운데 야외 자리라며 콜라 써비스. 판교 마미밥
67. 그릴 스테끼(170g)+국수나 밥+샐러드+콜라 2인셋트가 3만원 안팎. 팟타이 선택하니 야채는 양껏 담으라고. 20대 많은 동네마다 생기는듯. 주로 젊은..아니 어린 여성들이 찾는듯요ㅎ 시끌. 강남역 그릴타이
68. 나이 탓인지 이젠 시끄러운 식당은 힘들어서ㅎ 비교적 조용한 정원으로 2차. 차 한 잔 하기 딱 좋고. 늦게 온 일행이 끼니 떼울 정도의 샌드위치는 파는군요. 지하부터 2층까지 넓은 공간 맘에 드는 강남역 알베르
69. 면발 추천받고 와본 곳. 진한 국물이 오히려 괜찮았고. 면발은 담에 냉우동으로 다시 맛보기로 결심. 데리야끼 덮밥은 아삭달콤 양파와 짭조름 고기까지 꽤 맘에 드는. 묵직한 도기 그릇도 좋네요. 판교 소바니우동
냉우동을 맛보니 면발 좋다는 소문을 인정. 푸짐한 튀김까지 곁들였는데 훌륭. 연어 아부리 덮밥도 괜찮아요. 지난번 돼지고기 덮밥도 그랬지만 양파를 맵지않게 얇게 사각사각 얹어주는 솜씨가 좋아요. 판교 소바니우동
70. 사월에보리밥도 만만한 가족 밥집이었는데 이번엔 사월에쭈꾸미 관악점. 반찬은 그닥인데 만원짜리 쭈꾸미와 삼겹살이 정말 푸짐. 베트남산 쭈꾸미, 독일산 삼겹살이란게 가격경쟁력인지ㅋ 고르곤졸라 피자를 함께 팔다니ㅎ
71. 집에 가려다 6천원 와인 잔 술 하나 주문했는데.. 콸콸 주시다니.. 아주 작은 이태리 식당. 프로슈토 에 풍기 피자(1.8만원) 훌륭해요. 괜찮은 감자튀김 올린 알베르토 피자(1.7) 배불러요. 해방촌 알마또
72. 야외식탁 식탁보 깔아주시는데 흐뭇ㅎ 아침부터 끓였다는 스프 진하고 실해요. 직접 만든다는 소시지에 갓 구웠거나 데운 터키빵, 손길 느껴지는 사우어크라우트와 매콤소스 등 2인 셋트 맘에 드는군요. 판교 소시락
73. L님이 지난 한 달 열 번 가셨다고 해서 찾아간 집. 런치 가성비 좋습니다. 당면 샐러드 얌운센이 따뜻하게 나온건 좀 당황. 닭가슴살 커리볶음인 가이팥 뽕가리 푸짐하고 그럭저럭. 접대 가능 인테리어ㅎ 판교 시암
74. 원플러스원 행사 맥주라니. 소세지 샐러드 감자 다 기본 이상. 테라스에서 몸과 마음이 젊은 분들과 수다. 도전을 두려워 않는 이들과 떠드는 즐거움을 간만. 내겐 오아시스 같은 멘토님 고마워요. 이태원 프라하
75. 연어샐러드(1.5)와 등심 비스테카(1.9), 알리오올리오(1.4) 모두 가성비 훌륭. 조용한 동네 골목의 작은 가게. 가볍게 샐러드 청한 분 덕분에 찾았는데 괜찮아요. 와인 가격도 합리적이랄까.교대역 브루치아
76. 깻잎에 날치알과 싸먹는 바지락 무침, 통통 바지락찜, 치즈전, 백합찜, 칼국수까지 백합정식 한 상에 6만원. 네 명이 칼국수만 1인분 추가해 조금 남겼는데. 오늘 L님과는 둘이서 배 터지도록. 판교 일키로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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