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리뷰'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5.09.13 <2015년> 영화와 드라마
  2. 2015.08.31 <2015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3. 2015.07.19 <한국이 싫어서> 당신도 심쿵 하는가
  4. 2015.03.09 <어쩌다 어른> 어쩌다 이렇게 사랑스러워진게냐
  5. 2015.01.05 <2014년> 남은건 책 밖에 없다
  6. 2014.09.20 <내 인생의 책>어떻게 10권을 고르랴..
  7. 2013.07.19 <누구나 게임을 한다>게임이 세상을 구원할까? (5)
  8. 2013.03.04 <우리가 만나야 할 미래>이게 대통합이고 복지다 (1)
  9. 2013.01.03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시민이 된다는게 힐링 (3)
  10. 2012.09.18 <채링크로스 84번지>지난 가을, 덕분에 따뜻했어요 (1)
  11. 2012.04.09 <미국에서 태어난게 잘못이야>속고 살아온 불편한 진실 (9)
  12. 2010.09.11 <열하광인>문장에 취하고 사건에 빠졌으며 이치를 엿보았다
  13. 2010.07.13 [고등어를 금하노라]1등 채찍질, 인생 선배로서 할 짓 아니지
  14. 2010.04.12 [현장은 역사다]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얻다

<2015년> 영화와 드라마

소박한 리뷰 2015.09.13 21:21

1. 사랑이든 애증이든 습관이든 웃고 떠들고 다투다보면 어느새 의존적이며 중독되는게 관계. 줄리엣 비노쉬의 연극같은 현실이 그렇고. 서툰 밀당이든 차원 다른 존중이든 세월따라 흘러가는게 인연. 124분 지루하지 않은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풍광도 예술

 

젊음을 시기하지만 처연히 아름다운 줄리엣 비노쉬를, 줄리엣 앞에서 존재감 드러내며 셀프 디스까지 서슴찮는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철없음까지 자랑하는 신성으로 잘 자란 킥애스의 클로이 모레츠를 보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는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2. "나를 해고하지 않는 쪽에 투표해줘. 1000유로 보너스 대신" 동료에게 연대를 호소하는데 절박감 대신 민폐에 미안할 뿐이고. 서로 악의는 아니란다. 자본은 연대를 위협하는 선택지만 주는데 노동자는 착하고 불안하다. 잘 싸웠지? <내일을 위한 시간>

 

인셉션, 미드나잇인파리의 비현실적 미녀 마리옹 꼬띠아르가 해고위기 노동자로, 티셔츠 세 벌로 등장. 불안으로 자포자기하는 그녀의 지친 표정에 생기를 주는건 어렵게 찾아내는 동료들의 연대. <카트> 염정아 만큼 배우가 고맙고 멋진 <내일을 위한 시간>

 

3. <문라이즈 킹덤> IPTV에서 벌써 무료. 고아에 왕따인 12살 아이들의 강렬한 로맨스.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도 그랬지만 비정한 현실 대신 웨스 앤더슨의 비현실은 완벽한 대칭에 기막힌 색감. 애들이 어른보다 낫고 이상한 어른이 멀쩡한 어른보다 낫다

 

완소 틸다 스윈튼과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는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에 앞서 <문라이즈 킹덤>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잠깐 활약. 명배우들을 조연으로 떼 출연시키는 웨스 앤더슨. 좋은 감독과 작업하는 즐거움 같은

  

 

4. 딸이 조른 <메이즈 러너>. 난데없고 뜬금없으며 비밀 역시 당혹스러운데 호흡은 괜춘. 심지어 '가만히 있을 것이냐' '저항하고 도전하고 변화를 택할것이냐' 노골적. 애정하는 토마스 생스터와 예쁜 카야 보는 재미도. 1편을 황당하게 끝내는 시리즈물이란ㅠ

 

5. 창조주에 도전하는 지적 탐구도 허영과 이기심 없으면 가능할까. 인공지능 로봇이 과연 인간과 얼마나 닮았는지 테스트하는 스토리. 살아남으려는 본능조차 로봇이 배우는 날. EVE 같은 에이바 AVA의 서늘한 매력은 미래에 더 진화할테지. <엑스마키나>

 

검색신은 모든걸 알 뿐더러 어떻게 진화할까. 주제도 여러모로 흥미롭지만 광활한 절경에 미니멀한 폐쇄공간 모두 짱짱 비주얼. 어바웃타임 인사이드르윈 두 남자도 괜찮지만 알리시아 비칸데르는 초현실적 미모를 연기. 우아한 몸짓도 로봇CG도 굿 <엑스마키나>


6. 기대 않고 봤더니 기대 이상 훌륭ㅎ 스토리 해도 에피소드마다 적당히 . 보고싶다던 중딩 아들도 만족. 목소리 았네 싶던 초특급 카메오, 에셔 석판화 '상대성'도 인상적. 더구나 만남과 이별에 대한 로빈 리엄스의 대사..<박물관이 살아있다>

 

7.  Rabbit and Deer (Nyuszi és Őz) 3차원이라는 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 강박. 다른 세계를 갖게 된 토끼와 사슴 이야기. 은 애니메이션인데 다름과 공존, 다른 시선으로 사는것 등 와우 http://vimeo.com/52744406

 

8. 이스트우드 옹이라 . 전쟁영화 들다. 선악을 구분해도, 모두를 피해자로 만들어도 불편. 애국 했을 뿐인데 망가지는 을 그리기엔 이라크전, 미국이 한게 어야 말이지. 법을 가장한 . 그래도 영웅이잖냐. 끝까지. <아메리칸 스나이퍼>

 

없는 대량살상무기 겠다고 거짓말, 8년간 이라크 점령. 민간인 생자 145만명. 230만명. 다 망가뜨리고 이슬람의 분열과 , 본주의 세력을 우는데 기여한 미국이..애국했을 인 미국 전자 고통까지 기하면 <아메리칸 스나이퍼>

 

그러니 결국 구를 위한 전쟁이었단 말이냐. 이런 결론이 영웅주의 전쟁물보다는 겠지만..이스트우드 은 좀 더 나아가길 바랬나보다. 미군의 불안과 고통, 부서진 마음과 가진 육신, 망한 음만 보인다. 이라크는 없다. 거기까지<아메리칸 스나이퍼>


9. 결국 IPTV #개를훔치는완벽한방법 가족 관람. 슬픈 현실을 이렇게 예쁘그려도 되나. 이들 상력과 시선은 귀엽고. 연기 귀엽고. 현실적으로 씩한 엄마는 고마울 지경. 최민수옵 미소꿈같은 결말 모두 비현실적이지만 영화니까..도하


10. 모호한 예술을 대량생산 상품으로 만든건 떠벌이 사기꾼. 그래도 많이들 좋아했으니 훌륭한거란 워홀 . 반세기 전 여자는 예술도 감히 못했고, 남편이 예술을 쳐도 그저 복종. 기이한 얘기인데 실화! 커다란 눈에 팀 버튼 마냥 홀려볼까 <빅아이즈>

 

11. 투박하고 정직한 액션, 키아누 리브스를 보는건 반가운데. 거짓말 같은 액션에 스토리는 더 거짓말 같아 난감. 미국판 '아저씨'라며 추천한 S님 취향인건가. 목숨을 비하는 이야기엔 하여튼 모든걸 고 액션 눈요기할 맘도 잘 안 생긴다. <>

 

12. 추위 덕에 주말 가족영화는 집에서 <삼관>. 하정우 감독작으로만 보면 나쁘진 않은데 위화의 원작을 20년 만에 다시 고싶게 만든다. 먹먹했던 문제작을 정말 가족영화로 만들었네. 중딩 아들은 쏘쏘. 딸은 가루 얘기를 귀여운 일락이 덕에 봤다고.

 

남의 아들을 제 새끼로 모르고 키운 종달새 아빠. 온 동네에서 바보 된 '허삼관'이 아들 일락이를 구박하자 딸의 한탄. "영화 끝날 때 까지 저 아빠는 저렇게 찌질하게 나오는 거야?" 나 아들 내 아들 따지고 네 마네 따지는게 다 에 안드심. 


13.  인정욕구가 사람을 망치는 임계점은 어디쯤. 자존감 없는 이는 힘 에 강아지 같다. 힘 있는 자가 자존감 부족하면 으로 모든걸 사도 결국 미친다. 실화라니 기막힌 <폭스캐쳐> 레슬링 관심 없는데 영화 입감 장난 아님. 쫌 길다싶지만 연출력+연기력!

 

코믹배우 스티브 카렐은 음기 고 기이한 코 분장까지 오싹한 무게감. 채닝 테이텀은 역할에 맞게(?) 유인원 느낌. 마크 러팔로와 채닝의 오프닝 대련 모습은 교감 있는 몸짓이 얼마나 시한지 보여준다. 반면 영혼 없는 대련은 이하다. <폭스캐쳐>

 

<폭스캐쳐>실제 주인공 마크 슐츠는 베넷 밀러 감독 hate 한다고 올렸다가 지웠다고. 계정 아보니 인정욕구가 여전한 느낌이랄까. 비극은 비극이고 the show must go on? 폰 가문 후일담도

 





14. 젠틀맨 수트빨 나는 액션. 마성의 콜린 퍼스. 시리즈 주인공은 그가 '마이 어 레이디'마냥 키운 아이겠지만 콜린 옵바에게 홀렸다. 세습 권위 대신 가치 추구 완벽. Manners maketh man 이란 600년 전 영국 경구에 딱. <킹스맨>

 

젠틀맨과 합의 이분법, 영국 기사도 정신에 미국 IT 거물의 오만함을 대비시킨건 과한데. 잘난 선민의식에 대놓고 터뜨리는 소적 폭죽이 영화 센스의 절정. 의족? 션도 소년 불가 판정의 잔인한 폭력을 저리 연출하는 감각 대단 <킹스맨>

 

15. 잘나가던 셰프가 황망한 평론가와 대 사장 덕에 관두고 결국 푸드트럭으로 재기해 대박.. 이런 스토리로 보면 안된다. 그냥 식재료를 다루고 음식 만드는 장면에 . 칼질 불질 손끝에서 이뤄지는 요리의 마법. 누군가 행복해지는 요리 <아메리칸 셰프>

 

미녀 능력자 전처도, 귀요미 SNS 천재 아들도, 전처의 전남편 아이언맨도, 모든걸 이해해주은 여친 같은 여친 아닌 스칼렛 요한슨도, 성공 대신 의리를 하는 동료도..결말까지도 모두 환타지. 그래도 난 푸드 르노가 좋은걸 어찌할까 <아메리칸 >

 

16.  아들이 친구들과 본 덕에 넘어가려 했으나 주인공 형이 잘생겼단 이유로 딸이 라 결국. 기대 이상 괜찮은 <빅히어로> 쿵푸팬더 아이언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파워레인저 버무린 솜씨 매끄럽고. 스토리 보다 디테일. 그래픽도 환상. 무엇보다 상상력 좋다

 

<히어로> 로봇이 한 도시의 생체를 스캔하는 건 아찔한 상상. 사람의 를 조작하는 <킹스맨> 디지털 기술 역시 상상 가능한 디스토피아. <스마키나> 말도 오르고. 어쩌면 성큼 지 모르는 미래. 신기술은 늘 두려웠으나 순기능이 조금 더 .

 

17. 앨튜링 전기를 180만 보고 간게 히 아쉽. 이 자기에게 기라고. 아들도 반응 좋다. 비범한 이들이 범함을 러워할리 지만 튜링의 재가 는 고통들의 종합세트. 반 세기 지나 사라니. 무튼 메이드 <이미테이션 게임>

 

18. 콜린 바가 있어 보이는건 당연하고. 헬레본햄 터 온니가 멀쩡하게 우아한 모습으로 나온게 기대 이상 반갑네ㅎㅎ #스스피치

 

19. 시적인 영상미란게 이런거였어. 무채색으로 피사체를 어버리는 정물화 풍경같은 앵글 예쁘다. 여주 명과 주도 매력. 란드의 , 정치에 대한 , 세속욕망존재 탐구 82담았는데 여백이 은걸 말하 <이다>


20. 락하는 섹시함은 아쉬웠지만 걍 었던 마이클 키튼이라서, 살짝 비열하거나 젠체하는 모습을 늘 애정해온 에드워드 노튼이라서 입도 상승^ 그조차 계산한 영악함은 치밀한거지. 게다가 레이먼드 카버에..날개 잃은 자는 날 수 있을까? 다 넣었구랴<버드맨>

 

끊김 없이 살까지 통과하는 카메라 움직임, 긴장과 불안의 감정에 리듬을 실어주는 드럼 소리. 버릴게 없이 복선 어리 대사들. 욕망과 좌절, 불안한 예술혼, 속물주의에 잘난 비평 풍자까지 아카데미용 작심한 작품이라는 기들에 수긍. 쏘왓? <버드맨>

 

사랑을 늘 구걸해야 하냐고? 명성도 명예도 성공도 사랑도 탐해봐야 안된다는 건가? 트윗 안하면 존재조차 없는거야? 타인의 시선 강박 대신 내가 나를 아끼는 자존감 따위 없는게 세상? 같아? 인생 별거 없네ㅎ 근데 결말만 소 아닌 <버드맨>

 

21. 권위로부터 인정받는 달콤함은 독. 피나는 노력과 어리석은 목적 갈망의 경계에서 아이는 자라나 보다. 순한 양은 벽을 지 못하는 법. 막판 플래쳐 표정이 압권. 골때리는 마무리 여운이 . 버드맨과는 또 차원 다른 드럼 소리가 막히는 <위플래시>

 

린 퍼스도 젠틀했지만 <스맨>이 차세대를 육성하는 방법도 친절하진 않았지. <위플래시>의 대단한 선생님의 제자 조련은 그냥 폭력. 그게 한계에 도전하도록 하는 '배려'라고? 멀쩡할 리 없는 학생들 사연에도 순간 솔깃. 고한 예술혼? 모르겠다

 

22. 일욜 오후, 다들 외출한 TV 려다 무심코 무료 영화 하나..어머나, 보고싶었던 그 영화. 혹시나 러보니 광고 나오고 바로 시작. 아니 19금 영화가 이렇게 무방비로 아무런 허들 없이 나오다니. 스런 모자이크가 더 노골적 <셰임>

 

마이클 패스빈더 연기투혼으로 해탈한건가. 스중독자 영화는 <포매니악>이 그랬듯 슬프거나 할 뿐 야하거나 벌렁거리지 않는다.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 그저 상처받은 사람들일 뿐이라는 캐리 리건 대사. 관계와 사랑 결핍이 놀랍거나 새롭지 않은 <셰임>

 

누군가에겐 중독 과 밤이 다른 여피의 슬픈 일탈. 혹은 생각 없는 원나잇. 그러나 메라 앞에서 소품과 다름 없는 누군가에게는 선택의 여지 없는 궁핍한 생계..<>들다는 보여준다만.. 그냥 예쁜 사랑 영화 봐줘야 겠다

 

23. 수위 높은 대사들에 살짝 걸린건 엄마 착각. 중딩 아들은 매우 잼났다고. 딸은 "스토리 난감해도 간만 눈호강"이라고. 우빈의 능청 맞춤 연기와 맛깔스러운 대사들 덕에 목에 걸릴 뻔 했으나 웃고 넘긴 대목이 많았고. 이병헌 감독님 차기작 기대^ <스물>

이상과 현실 두 갈래 길 뿐이라고? 수학 못하면 대학 못가고 아무 것도 못하나? 기득권 쓰레기들이 만든 룰만 답? 포기하는 자가 가장 용기 있는 자일 수도 있잖아? 정답이 없는 질문들을 던지는게 <스물>. 불친절한 세상에서 길을 잃어도 괜찮아. 힘내자

과연 우빈의 DNA 아빠인게 말이되냐는 트윗도 봤지만 김의성 옵바 아빠 연기도 <스물>의 작은 즐거움ㅎ 잠깐 나와도 대사가 확 살고. 이단옆차기 같은 몸짓이 풀샷으로 안나온게 아쉽ㅋ 방금 출비에 나온 <빅매치> 형사와 같은 사람인가 싶고. 배우 맞군요

24. 사랑스럽고 뭉클한 <빌리 엘리어트> 파업 지지 인사가 맘에 닿는다. 마침 동성애 박해에서 지지로 돌아선 영국에 대한 트윗. 소수자에게 따뜻해진데 빌리도 기여하지 않았을까. 뭐니뭐니해도 감전된 기분의 춤! !

춤을 추면... 사라져 버려요. 내 몸 전체가 변하는 기분이죠. 마치 몸에 불이라도 붙은 것 처럼요. 전 그저 한 마리의 새가 되죠. 마치 전기처럼... . 전기처럼요. <빌리 엘리어트(2000)>

파업에 행운을 빕니다! Good luck with the strike! <빌리 엘리어트(2000)>

25. 빌리 엘리엇 직전에 온가족 뒤늦게 <호빗 :다섯 군대전투> 극장서 안보길 잘했다 싶게 지루하다. 교훈은 진부하게 포장되고 "사랑이 이런건줄 알았다면" 류 대사는 아놔. 프리퀄 완성? 대체 스토리가ㅠ 스마우그는 뭥미. 전투신 과하고. 왜그러셨어요. 피터

26. 괴물 잡다 괴물될 위험이나 힘의 속성이라든지 진지한 얘기 하면 안될듯. 대체. 그건. 아니. . 딸 말대로 "말이 됨?" 생각하고 볼 영화도 아니고. 영웅들 덕에 피해 막심 시민만 불쌍. 무튼 아이들과 나는 그럭저럭. 옆지기는 끝내 존 <어벤져스2>

27. 주성치 팬이라면 놓치면 안된다. 주성치는 안나와도 감독 주성치의 표정이 보이는듯. 서기가 이렇게 멋진 여배우였나 싶고. 서유기의 프리퀄로서 감동 지경. 유치한 CG에 과장된 액션, 황당 장면조차 모두 웃기다니 주성치 중독 인정 <서유기, 모험의 시작>

28. 어벤져스 극장 독점 탓에 고른 집 영화. 살짝 힘 빠진 영화가 아닐까 했는데 따뜻하고 편안. 한 번 대박 이후 다 실패한 헐리웃 유명 시나리오 작가가 시골대학서 마지못해 시작한 강의에 빠져드는 얘기. 휴 그랜트에게 더할 나위 없는 <한번 더 해피엔딩>

낡고 까칠한 유머로 제인 오스틴을 깍아내리는 휴 그랜트. 사고 친 뒤 깐깐 여교수에게 엘레노어와 메리앤 비유 훈계를 듣는다. 센스앤센서빌러티의 바로 그 휴 라서 가능한 센스 장면ㅎ 시니컬한 퇴물 비하에 리즈시절 작품 비틀기라니ㅎ <한번 더 해피엔딩>

29. "어벤져스는 스토리가 별로고, 이 영화는 없는거 같아" 딸아. 그냥 디스토피아야. 독재자와 싸우고 살아남으려는 싸움은 단골 소재지. 네 말대로 할머니 전사들은 짱 멋지구나. 자동차 아날로그 액션이랄까. 엄청난 음악, 화면, 액션을 보면 됨 <매드맥스>

정직한 액션에서 더 빛나는 샤를리즈 테론. 강한 여신, 최고의 전사, 누군가의 딸. 페미니즘 질문에 대해 그녀가 완벽하게 답했다며 버즈피드가 만든 짤방 buzzfeed.com/jennaguillaume 미녀들조차 꽃 보다 주체적이고 모성과 연대까지 <매드맥스>

의사가 될 뻔 하다 자기 차 부숴가며 초저예산 영화 찍은 조지 밀러 감독. 매드맥스 시리즈 성공 후 로렌조 오일, 꼬마돼지 베이브, 해피피트 감독하며 어찌 참았을까. 70세에 다시 매드맥스로 돌아와 저런 음악과 미술 영상 액션을 보여주다니 <매드맥스>


30. 완고하고 집요하게 평생 15만장 사진을 혼자 찍었다. 유모, 가정부였던 그녀의 또다른 삶은 아무도 몰랐다. 우연히 경매에서 이 필름을 사들인 청년은 기막힌 사진의 사연을 집요하게 좇는다. 드라마? 실화다. 서칭포슈가맨 닮은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아무도 몰랐던 작품을 발견하고, 스토리를 불어넣고, 다큐로 만든 존 말루프. 무심한 기성 권력 대신 SNS를 통해 알렸고. 대중은 열광했다. 고집센 외톨이 비비안 마이어는 과연 원했을까. 창작에 몰입하는게 존재의 이유였던 그녀. 예술혼은 살아남았으니

함부로 예술가의 아우라만 찬양하지 않는다. 지독한 예술혼은 실제 비비안 마이어를 외롭게 한듯. 그녀의 삶이 드러날수록 낯설어지는 아이러니. 비싼 교육, 장비도 없이 창작은 샘솟는 욕망의 결과물일때 오롯이 빛난다. 저주받은 재능이랄까. 행복과 상관없이

 

31. 뚱뚱한 여자를 개그코드로 비웃는 대신 완벽한 스파이로 만들었다. 편견에 갇혀있던 소심녀는 쏘쿨 완벽한 온니로 변신. 욕설 포함 모든 대사가 살아있다. ''에 대한 접근도 다르다. girl 들의 쿨한 연대! 빵빵 터져서 온 가족 실컷 웃었네 <스파이>

멜리사 맥카티, 열정 덕인지 진정 볼매녀! 뚱뚱해도 괜찬아~ 상사 역 앨리슨 재니는 최근 휴 그랜트 깨는 역할도 좋았는데 역시 내 취향.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꺠주는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ㅎ <스파이> 강추

 

32. 이게 ㅍㄹㄷㅅ보다 훨 잼나다는 은동이구나. 간만 드라마. 주진모.. 안구정화ㅎㅎ

기억상실 플롯 안 좋아하는데. 애타게 찾던 은동이는 새 기억을 갖고 열 살 아이 키우는 엄마이자 헌신적 아내. 이거 은근 흥미ㅎ 게다가 한국판 개츠비 은호는 쿠르베로 음악을 듣는다ㅋ 오늘은 음악이 중요한 열쇠!

 

33. 함께 본 법학자 K쌤은 형사소송법 강의때 쓰고싶다 할 만큼 고퀄 법정 드라마. 어쩌다보니 국가권력에 맞선 변호인은 저스펙 윤계상과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속물 유해진. 2년 간 개봉 못한 뒷얘기에 비하면 정치적이지 않고. 미드 스타일 전개랄까 <소수의견>


전직 검사 K님이 "완벽한 빙의. 몇몇 떠오른다"는 검사 역 김의성님 다크 뽀스 짱. '국가를 위한 봉사'론을 펼치는 마지막 대사와 그 다음 윤계상 반응 인상적ㅎ 초리얼 고퀄 법정 얘기라 살짝 난해할 수도. 분량 쫌만 줄였으면 더 쥑였을 <소수의견>

"특히 악역을 맡은 김의성은국가에 봉사한다는 명분으로 홀로 윤계상·유해진·이경영·김옥빈 등 상대편 전체와 저울의 균형을 맞추는 에너지를 뿜어낸다." 역시 "국가에 봉사" 저 장면! 김배우님 장난 아닌ㅎ 우여곡절 끝 개봉 영화소수의견"피고 대한민국, 할 말 있습니까 

 

[이슈잇슈] 거부할수 없는 사랑 '사랑하는 은동아' live.media.daum.net/issue/eundonga 이슈잇슈, 별 걸 다 엮어주네ㅎㅎ live.media.daum.net/issue/eundonga 칭찬 일색 댓글이라니..

알바비 떼이는 청년에게 따뜻한 온기를 나눠주는 이들이 저리 많은게 좀 비현실적ㅎ 저 식당의 쿠르베도 다소 비현실적ㅋ "하늘엔 조물주, 땅에는 건물주" 같은 대사 등 부조리함을 외면 않은게 어디야ㅎ #심야식당

(결국, 허름한 심야식당에 과하게 간지 났던 쿠르베 아톰은 몇 회 만에 하차ㅋㅋ)

34. 어른이 되는 것은 기쁨과 슬픔이 따로 놀지 않는 것. 마냥 신나는 아이의 성장은 세상만사 복잡미묘 쓴 맛. 딸은 재미난 상상력이라며 감탄. 아들은 뭐 그럭저럭. 옆지기는 애니메이션 앞으로는 동참 않겠다 선언. 어른 머릿속에 빵 터진 <인사이드 아웃>

 

35. 더 크고 무섭게 만드는게 쿨하고 돈 된다고? 난 반댈세. IPTV <쥬라기월드> 딸과 부들부들 감상. 아들과 아빠는 그럭저럭. 동물원 코끼리 마냥 공룡 보는게 극중에서만 문제일까. 설정도, 잔혹씬도 비교적 통제됐지만 동물 다큐도 물어뜯는건 싫거늘..

크리스 프랫이 멋진건 공룡과 교감하기 때문. 심지어 랩터도 살짝 짠하잖냐. 교감을 흉내 낸게 동물원 쓰담쓰담 프로그램일테지만. 쇼에 동원되거나 열악한 상황의 동물학대 동물원 대신 동물과 마음을 나누는 형태는 불가능할까. <쥬라기월드>보다 별 상상

[동물원의 탄생]동물원 잔혹사 jjlog.tistory.com/m/post/85 생각나서 찾아봤더니 2003년 리뷰. 하지만 구구절절! 동물원 로망이 깨지는데 한 몫 했던 책. 문명이란 좀 친절해지는게 아닐까. <쥬라기월드>든 동물원이든 야만적이야. 그게 인간

 

36. 발을 삐어 극장 나들이 못가고 집에서 케이블로 <수상한 그녀>. 원맨쇼 감당할 수 있는 심은경 배우를 보는 재미. 빤한 얘기 끌어가는게 매력.여성의 삶이 과거에 훨 더 신산했음에 잠시 짠. 함께 본 딸은 마지막 김수현 한 컷에 난리. 중간광고 넘 많다

37. Johnny Express® -Official FULL[HD] 우경민 감독의 5분 애니메이션. 기막혀요. youtu.be/cSGZyRBpMBE 헐리웃에서 장편으로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은 여기 m.extmovie.maxmovie.com/xe/movietalk/7 상상력이 관건

 

38. 아들이 보고싶다고 해서 이번주 내내 8회분을 애들과 정주행하고 드뎌 오늘 본방. 김슬기도 대단하지만 박보영은 연기력에다 마성의 매력. 세상엔 저런 애교도 있구나! 넘어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오 나의 귀신님>

간만 달달 심쿵 드라마에 훅. 묵묵히 몰입하는 아들은 그렇다치고 울 모녀도 사랑스러운 박보영에게 환호. 셰프는 실땅님보다 로맨스 최적화 역할. 한 사람을 위해 별걸 다 척척 만들어주고. 섬세함과 카리스마까지. 그러나 기승전박보영 <오 나의 귀신님>

(딱 맘에 든 글 [오! 나의 귀신님] '밝히는 여자'  박보영의 가능성 )

 

39. 쿠르베 청음실에 딱 맞는게 블루레이 음악영화. K의 중학생 딸이 보고싶다 청한 덕에 두 가족 모여 <오페라의 유령> 감상. 에미 로섬 노래 훌륭! 단조로운 표정 불구, 가녀린 청순미. 제라드 버틀러 팬텀 노래는 쫌 아쉽. 스토커 스토리에 새삼 놀랐다.

 

두 집 소녀는 <오페라의 유령> 노래가 좋다며 감동에 빠졌지만 아들은 중간에 졸더니만 별 재미 없다고. 에미 로섬 취향은 아닌거구나. 그 유명한, 더팬텀옵디오페라이즈데어 계속 흥얼대니 딸이 감동 사라진다고 그만 하란다. 사라 브라이트만 버전도 또 듣고

 

원작을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이게 사랑? 외롭고 상처 많은 팬텀에겐 그냥 스토킹과 집착. 라울과 크리스틴의 사랑 조차 옛 추억에 기대는 앳된 충동 아닐까. 진짜 메마른 꼰대가 된건지..저 삼각관계, 와닿지 않네. 남는 건 예술 뿐일까 <오페라의 유령>

 

40. 혼자 누워있을땐 역시 드라마. <용팔이> 기대 이상. 돈이 필요해 조폭 왕진 다니는 천재 의사 설정도 흥미롭지만. 상사에게 약점 들킨 주원이 곧바로 납작 엎드려 살려달라고 하는 장면 쩐다. 순진순수민폐 일쑤인 주인공 캐릭터를 배반. 철저한 생존형.

 

  

41. 관계에 젬병인 작가가 꿈에서 만난 여자에 대해 글을 쓰자 그녀가 현실에 등장. 그의 글에 따라 창조되는 여자. 하지만 내 맘 대로 이상형은 생각 같지 않다. 상상이 현실이 되어도 어려운게 사랑ㅎ <루비 스팍스

 

<루비 스팍스>의 묘하게 매력적인 여주인공. 정형화된 미녀가 아닌 그녀가 궁금해 찾아봤더니 Zoe Kazan. 할아버지가 <에덴의 동쪽> 등의 바로 그 엘리야 카잔. 더 놀라운 건 이 영화 각본이 그녀 작품

 

남자 주인공 폴 다노. 첨에는 띨띨해 보이더니 어느 순간 소싯적 내가 매료됐던 제임스 스페이더를 닮았다는 느낌. 생각난 김에 제임스 옛날 사진도 찾아보고. <루비 스팍스> 기분 좋아 뒤지다보니 얘들 실제 커플ㅎ 

 

42. 재벌 응징 스토리는 영화에서나ㅋ 썩은 권력의 부정 비정을 건드리는 진한 맨몸 액션은 딱 류승완표. 예측 가능한 전개, 익숙한 캐릭터라도 매끄럽고 지루하지 않은게 능력. 부당거래보다 가볍고 깨알장면 여럿. 딸은 잔인하다며 떨떠름. 아들은 만족.<베테랑>

 

43. 밥 차리며 흘깃흘깃 봐도 문제 없다. 보고싶다던 딸은 "좋아. 근데 지브리 최고는 역시 토토로야" 정도. 아이에겐 관심이, 소녀에겐 친구가 필요해. 음식 그림 침 넘어가고 작화 대단. 잔잔 소품 <추억의 마니>

 

44. 10년 애인과 결혼 앞두고 바람난 이야기. 다만 게이로 행복했던 남자가 난생 처음 여자에 반한게 포인트. 덕분에 게이 아들에 대한 부모의 쿨한 태도, 커밍아웃, 커밍인 사연이 인상적인 <난 그녀와 키스했다>

프랑스와 달리 우리는 딱 주인공만 집중하는 포스터. 사실 양다리 남주인공 보다 친구와 애인 등 진실된 조연들 좋거늘. 결혼 출산 등을 당연히 여기는 속물 부르주아보다 차라리 게이 아들이 좋다는 엄마! .프랑스 19금은 달라요ㅋ <난 그녀와 키스했다>

 

 

또다시 수작남ㅋ 빤한 가식을 주고받을때와 더 솔직하게 돌직구 던질때 변주가 미묘한 차이를 가져오고, 결론도 달라진다. 욕심 대신 지금에 몰입하라는 걸까. 매번 그렇듯 뻔뻔함에다 술이 열쇠라 유혹하는 영화. 관대하거나 바보 같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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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정말 예쁘다고 옆지기 감탄. 저런 여성스러움은 남자들의 한결같은 로망. 홍 영화에 똑부러진 여자는 없다ㅎ 최화정 온니도 멋지지만 늘 목소리에 반하는 서영화, 고아성까지 매력. 정재영의 수작 연기도 수작. 스시집 장면 대단<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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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홍상수, 언제 이렇게 다 봤을까 https://brunch.co.kr/@manya/15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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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시 놓쳤고, 최근엔 상영관 찾기도 어려웠던 <암살>이 드디어 IPTV에! 천만 영화를 늦게 본다는건 거의 모든 스포일러에 노출됐다는 뜻. 그래도 배우들 합이 참 좋구나. 정성 다해 찍었구나. 나는 최동훈빠. 안옥윤을 가슴에 담고 그들을 기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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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관심과 기대로 자식을 망치고. 이기심과 욕망으로 자식을 죽인다. "넌 존재 자체가 역모야", 아비의 시대와 다르게 도전하는게 나쁜가. 물려준 대로, 딱 그만큼에 머무는 자식은 미래를 만들지 못한다. 마음을 나누고 존중받는데 서툰 가부장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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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유아인 등 배우를 애정하는 만큼 감독도 좋아한다. 이준익 감독 최근작 몇은 내 취향 아니었다만..신뢰. 막판 슬로도 참겠다. 생각보다 많이 훌쩍. 가족은 언제나 끈끈하고 화목하리라는 기대, 신화와 달리 종종 고통이고, 신파가 되버린다.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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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번아웃 된 설정. 그를 음해한 역사적 기록이 있을테고, 그를 복원시킨 정조 시절의 기록이 엇갈릴 것만 같은데.. 아무래도 번아웃이 필연적 아니었을까. 평범하지 않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은 부작용 피하는게 일일듯. 영재든 뭔 2세든.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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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유머, 낙관적 의지. 우주의 티끌 같은 우리에게 더 중요한게 있을까. 딸과 아들이 인터스텔라 보다 낫네 마네 떠드는데 나는 더 좋았다. 직선적 스토리, 창의적 돌파력, 정치든 뭐든 사람이 먼저인 세상. 진한 연대. <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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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과학의 매력. 무에서 유를 만들고, 생을 지속가능하게 해주고, 응용하는 상상력에 따라 뭐든 도전할 수 있다. 식물학이, 화학이, 우주역학이 왜 의미 있는 기쁨을 주는지 보여준다. NASA 우주개발, 실제가 더 멋질까 상상하게 해주는 <마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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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디스토피아, 묵시론적 SF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면.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은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을 더 깊이 파고든다. 그리고 슬쩍 위로해준다. 우리는 할 수 있을거야. 괜찮아. 해볼만해. 선량하거나 순수한 힘. 이런 결말 좋아한다

 

 

암울한 디스토피아, 묵시론적 SF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어준다면.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마션>은 우주를 배경으로 인간을 더 깊이 파고든다. 그리고 슬쩍 위로해준다. 우리는 할 수 있을거야. 괜찮아. 해볼만해. 선량하거나 순수한 힘. 이런 결말 좋아한다

 

“자긴 너무 열심히 해, 그게 문제야..오히려 자기 존재감을 더 깎아 먹는다?

“너무 잘하려고 안달복달 하는 사람들 보면..뭐가 저리 자신감 없어서 저러나...

뭐가 모자라서 저렇게 안쓰럽게 구나 싶거든. 좀 없어 보인다고 할까? <오피스>

 

<오피스>가 공포영화인게 아니라 현실 오피스가 공포일듯. 성실한 직장인은 이러나 저러나 죽고싶고. 모멸감에 소진되고. 자살한 대리점 사장님이 영업팀 과장에게 그런걸 막 보냈을 것 같고. 쩐다. 김의성님 개짜증 연기는 경지. 고아성 류현경 든든한 여배우

 

중요하니까 두 번 말한다. 강동원이 사제복을 입었다. blog.ncsoft.com/?p=11149 으하하하하.... 보고싶어 미치겠군요! #강풀의조조_짱입니다요 #검은사제들 #강동원이다

 

@SangShinLee  2015년 11월 5

"검은 사제들"에는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라고 말하는 사탄이 나온다.

 

어쩔수없이 또 기승전강동원. 장점이자 한계일 수도 있는 직선적 스토리, 어색하지 않은 엑소시즘, 박소담의 발견, 라틴어 중국어에 바흐, 종소리까지 디테일하게 끌어올리는 긴장감. 입봉작 답지 않은 안정된 연출..과 상관없이 시선강탈자 강동원 #검은사제들

 

싱긋 귀여움부터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빛까지. 그저 골목에 서 있기만 해도 매혹적이다. 심지어 노력하는 인간. 저 인터뷰 당시 65kg이라니 너무 하심ㅠ 생각만큼 공포스럽지 않게 만들어준 것도 아마 #검은사제들 tenasia.hankyung.com/archives/74954


 

 

 

<기생수 파트1>은 잔인해서 19. 그 정도 감수하고 애들과 잼나게 봤고. 워낙 훌륭한 원작을 존중, <기생수 파트2> 19금도 그러려니 했건만..잘 나가다가.. 어머나..ㅠ 아마 부모랑 보게된 니들이 더 민망했겠지. 흠흠. 뒷부분은 심지어 늘어진다


 

 

 

45일 내 사랑을 찾지 못하면 동물이 되는 체제나, 아예 사랑을 금지하는 저항세력 체제나. 체제 유지가 앞서면 개인은 비참하다. 마지막이 특히 당혹스러워 지난주 기록도 못했던 <더 랍스터> 마음은 늘 의식을 배반하고. 금지된 사랑의 절박함조차 냉소하는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 알아서 조용해질 것"이라는 언론인. 비정규직 법안을 묻는 회장에게 "목숨 걸고 막고 있으니 걱정 말라, 넝마가 될 것"이라는 거물 정치인. 이들의 섹스파티까지..뉴스로 가끔 접하는 현실이란게 문제 <내부자들

 

<부당거래> <신세계> <베테랑>에 이어 재벌과 검찰, 정치인을 똥으로 만들어 버리는 <내부자들>.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 대한 냉소와 조롱이 이어진다. 현실과 다른 결론으로 카타르시스를 준다. 기껏 영화에서나 구현되는 정의. 우린 개 돼지 역할인건가.

 

"그러게 잘하지 그랬어. 아니면 잘 좀 태어나든가족보 없으면 검사도 저런 말 듣는다. 조승우도 케미 좋고. 백윤식은 익숙하면서도 잘하고. 이병헌은 다행히 섹스파티 동영상에 나오는 역할이 아니었다. 연기 쩌는데 정의로운 역할보다 이 편이..<내부자들


 

 

 

일욜 저녁 가족영화 <앤트맨> 로빈후드형 좀도둑이 주인공. 못된 사장님 엿먹이는 해킹은 오히려 매력으로 포장되는 시대라니. 스토리는 빤해도 훌륭한 CG 액션! 공학 석사 답게 맥가이버처럼 머리 굴리는게 멋지고. 능력 있는 여주인공 좀 더 키웠어도..

 

극장 영화, IPTV 영화 다 본 주말, 아닌 밤중에 <노팅힐> 99년의 휴 그랜트와 줄리아는 정말 예뻤구나. 그 달달했던 대사들 지금 보니 유치하지만. 당황한 남자의 개드립이 귀여울 뿐이고. 둘이 함께 걷는 모습이 그냥 영화. 영국식 로코 고프다.

 

<스타워즈7>을 둘러싼 난리들 brunch.co.kr/@manya/26 #브런치

 

윗 세대가 마냥 현명하진 않겠지만 경험의 무게를 잘 체득한 어른은 고맙고. 은퇴 후 삶이 이타적이면 좋을텐데. 옆지기는 중간에 외면. 아들은 괜춘. 딸은 착하고 행복한 영화 좋단다. 인턴을 집안일에 동원하거나 여성 리더가 까칠하다는 편견은 쫌ㅋ<인턴>

 

세 자매를 버린 아빠의 장례식. 고아가 된 배다른 동생에게 선뜻 손을 내미는 언니들. 모두 서로 상처주지 않는데만 필사적인 착한 판타지. 따뜻한데 먹먹한 일상의 힘. 역시 고레에다 히로카즈<바닥마을 다이어리>

 

단아한 아야세 하루카는 여전히 아름답고. 둘째 나가사와 마사미는 대단한 늘씬미녀, 한때 국민여동생이었다는 셋째 카호, 넷째 스즈도 파란만장 아이돌이네. 그리고 카세 료! 이것도 감독 파워 <바닷마을 다이어리>

 

잔멸치덮밥을, 전갱이 튀김을 함께 먹는 밥상의 힘. 온기의 원천이랄까. 잔잔한 일상인데 자매의 불꽃놀이에서, 우리를 떠난 아빠, 함부로 추억하기 미안한 아빠를 둘러싼 무심한 대화에서 울컥.<바닷마을 다이어리>

 

괜히 떠오르는 기억이 몇 토막. 권위에 기댄 폭력, 맹목적 보도, 기레기들의 냄비 근성이 '고작 밥그릇'으로 변명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밥그릇이 중요하지 않나 다시 생각해봐도 그저 부끄러운 초상. 대체 무엇을 위해 기자는 쓰는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수습은 인간 대접 받기 위해 인정욕구로 필사적. 당황할땐 호탕함을 가장하며, 현장에선 염치를 모른다. 단독의 마약에 빠지면 양심의 주저함은 거추장스럽고. 꼼꼼하게 취재하고 깐깐하게 따지는 법을 혹독하게 배워 기레기가 되고 싶겠냐만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일 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왜..내 조직 내 새끼들 챙겼을 뿐인데 왜..더 잘하라고 깨는데 왜..어쨌든 팩트도 있는데 왜.. 변명 쓰나미. 결론은 판타지. , 취한 여자 두고서 그 수컷들의 신호는 뭐래니. 어쩌라고. 까칠해지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애들 취향일거라 기대치 맞춘 덕인지 괜찮았다. 귀엽더라. 오글거리고ㅎ 풋풋한 사랑이란 그 또래의 특권. 고아라도, 산천도, 셋트배경도 다 예뻤지만 유승호는 마성의 미모. 후반 몇 장면 쫌 압축하면 좋겠다 싶지만 간만 러브스토리 곱고 좋았다 #조선마술사

                                            

당대의 천한 신분은 외려 재주가 뛰어나고, 귀한 신분은 운명이 비참하다. 어린 청춘을 바라보는 이경영의 차분한 시선 좋고. 악역이 오히려 평면적인데 권세를 탐하는건 시대 막론 새삼스럽지 않네. 막판 열린 세상에 대한 상상?ㅎ 맘에 들었다 #조선마술사


 

 

 

올해 꼭 봐야 할 것 같았다. 스노든 다큐 #시티즌포 당시 스노든과 처음 접촉한게 다큐감독 로라와 가디언에 글쓰던 글렌. 글렌의 책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와 짝을 이룬다. 생생한 현장감이 첩보영화보다 심장 조여든다. 실화니까. 미국이 모두를 감시한

구글페북애플 등 9개 기업에 백도어로 NSA가 직접 감청. 당시 전세계 난리인데우리는 일부 언론과 시민단체 정도만 심각. 그러나 저 선이 굵을수록 데이터가 많이 나간거라고. 그나라 정보기관 협조로. #시티즌포

 

"시민과 정부 힘의 균형이 유권자와 후보자가 아니라 피지배자와 지배자의 관계가 됐다" "리버티, 프리덤이 이제 프라이버시. 프라이버시는 죽었고, 우리는 어떤 일에도 놀라지 않는다". #시티즌포 다운로드 여기 nstore.naver.com/movie/detail.n

 

글렌의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 1년 전 오늘, 리뷰못하고 해 넘긴다 아쉬워했는데 결국 올해도 못했. 당시 책에서 '주류 언론이라는 괴물들의 특성' 부분만 따로 정리 jjlog.tistory.com/291 영화든 책이든 시민에게 강추 #시티즌포

 

정의도 판타지. 개죽음이 널려있는 도시에서는 마약 카르텔이나 수사관이나 무법자. 대체 남의 나라에서 미국은 뭐하나 싶기도. 베네치오 델 토로의 미친 존재감. 에밀리 블런트는 '프라다' 시절을 상상못하겠다. 보는 눈 없지만 색감과 영상도 휘유 #시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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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남은 건 책 밖에 없다

소박한 리뷰 2015.08.31 01:01

1. 지난 봄 <소년이 온다>의 먹먹한 말들이 시 같더라니. 93년 시로 등단한 그가 20년만에 첫 시집을 낸건 재작년이란다.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의 언어는 핏빛 떨림 가득. 이런 시집 선물이라니 P님 감사


... 서른 넘어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괜찮아> - 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중에서

어느날 어느날이 와서 그 어느 날에 네가 온다면 그날에 네가 사랑으로 온다면 내 가슴 온통 물빛이겠네,네 사랑 내 가슴에 잠겨 차마 숨 못 쉬겠네 내가 네 호흡이 되어주지,네 먹장 입술에 벅찬 숨결이 되어주지,네가 온다면 사랑아 서울의 겨울12-한강

믿을 수 없었어,아직 눈물이 남아 있었다니 알 수 없었어,더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니 거리 한가운데서 혼자 걷고 있을 때였지 그렇게 영원히 죽었어,내 가슴에서 당신은 .. 그렇게 다시 깨어났어,내 가슴에서 생명은 <눈물이 찾아올때 내 몸은..>한강

그해 늦봄 나무들마다 날리는 것은 꽃가루가 아니었다 부서져 꽂히는 희망의 파편들 오그린 발바닥이 이따금 베어 피 흘러도 봉쇄된 거리 벗겨진 신 한 짝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천지에서 떠밀려온 원치 않은 꿈들이 멍든 등을 질벅거렸고 .. <회상> 한강

2. 완전경쟁 시장의 기업은 현재의 이윤에 너무나 몰두한 나머지 장기적 미래에 관한 계획을 세울 여유가 없다..창조적 독점기업들은 단순히 나머지 사회에도 좋은 기업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다-<제로투원> 자본권력이 선량하다면

"행복한 가정들은 모두 비슷.불행한 가정들은 모두 제각각 이유로 불행"-안나카레리나. But 비즈니스는 정반대. 행복한 기업들은 다들 서로 다르다. 독특한 문제를 해결해 독점을 구축했기 때문. 반면 실패한 기업들은 한결같다. 경쟁을 못벗어난<제로투원>

경쟁은 하나의 강박관념, 이데올로기. 우리의 사고를 왜곡한다. 우리는 경쟁을 설파하고,경쟁은 필요한 것이라 뼛속깊이 새기며, 경쟁이 요구하는 것들을 실천한다. 그리고 경쟁 속에 갇힌다. 경쟁을 더 할수록 우리가 얻는 것은 오히려 줄어든다.-<제로투원>

잡스가 디자인한 가장 위대한 작품은 그의 사업. 새 제품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명확한 장기적 계획을 상상하고 실행했다. 잡스는 줄곧 꼼꼼한 계획을 통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 포커스그룹의 말을 듣거나 다른 성공을 모방할 생각은 없었다-<제로투원>

서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과 왜 함께 일하는 걸까?..장기적인 미래를 함께 그려가지 않는 사람들과 일하며, 우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시간을 써버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제로투원> 단단히 엮인 관계, 실제 즐겁게 함께 일할 수 있는 이들을 채용

컴퓨터는 인간의 보완물이지, 대체물이 아니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세울 기업가들은 인간을 한물 간 폐물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키워줄 방법을 찾는 사람일 것이다.<제로투원> 기업도 사람이 먼저란걸 알까

모든 기업이 반드시 답해봐야 할 일곱 가지 질문 - <제로투원> 얼마전 어떤 업계 히스토리를 기막히게 설명해준 분이 바로 저 질문에 대입해 한 기업의 성공을 분석했는데.. 그보다 더 재미날 수가 없었다


경영서적을 멀리해온 내겐 기대 이상의 독서. 0에서 1을 만드는 도전만큼 가슴 떨리는 일이 있을까. 페이팔 창업자에서 페북 초기 투자자로, 실리콘밸리서 인사이트와 경험으로 몇 손 꼽힐만한 양반일세. <제로투원>


3.
내일 조찬행사 위해 일찍 자려다 들춰본다는게 450여쪽 순식간에 끝.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엔 편차가 있어 좀 미뤘는데 베스트셀러 될만 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스토리의 절묘한 이음새! 절박한 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픽션. 잠 좀 부족해도 촉촉한걸

4. '먹고사니즘'의 수레바퀴로부터 벗어나는 행운아는 극소수. 현상 유지만도 허덕허덕한 세상. 그러니 세상을 바꾸지 않고서는 개인이 내릴 수 있는 선택이 뻔하다는. 자신이 바라는 세상을 향해 행동에 나서는 것 역시 개인이 내려야 할 선택<내리막세상에서..> <사소한 일기> 일이란 -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5. 슬로푸드협회 설립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에서 공부하며! 신개념 미식가로서 음식 구한 . 사진 키우고 여도 좋을 만큼 전문적. 어려운 대목 대충 기고 보면 음식 얘기 부러울 뿐이고. 식당 소개는 그림의떡ㅠ <슬로푸드를 찾아 떠난 유럽 미식기행>

 

레시피 여럿 나오지만 다 어렵고. 스페인식 마요네즈 알리올리 소스만 솔깃. 다진마늘 1, 달걀노른자 2개를 거품기로 젓다가 스트라버진올리브유 1 조금씩 부으며 걸쭉해질 때까지 또 젓고. 레몬즙 소금 약간. <슬로푸드를 찾아 난 유럽 미식기행>

 

6. 하루 100개 뉴스 생산해도 대다수는 검색어 뉴스인 언론사 vs 두세 개 뉴스라도 이용자의 가슴을 게하고 공유를 유발하는 언론사. 공급 과잉의 시대, 결국 less is more. 과 작별할 때 비로소 고급 저널리즘이 가능하다. <혁신 저널리즘>

 

우리가 고 있던 저널리즘은 끝났다.(Overholser, 2005) 역사가는 미국 역사에서 아마도 지금을 저널리즘이 사라지는 시기로 기록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D.Carr, 2007). <혁신 저널리즘>...미디어 위기는 다층적이고 시대적이랄까.

 

2008년 미국 경제위기 분석에 따르 2000~2007년 미국 9개 경제지에서 경제 위기 경고한 것은 730개 기사. 같은 기간 보성 good news WSJ 생산 기사만 22만 개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없이 부족. <혁신 저널리즘>

 

NYT의 소셜미디어 력은 경쟁사와 비교했을때 수준 미달. 편집국 고위직은 소셜미디어 능력이 으며 인식은 소하다..<혁신 저널리즘> 미디어가 소셜미디어에 한건 아이러니. NYT도 저러니 국내도 라 말아야겠다. 기자들은 적극적으로 안쓸까..

 

'더 버지' 2스 사이트를 53 바꾸는 동안, NYT 7년간 단 한 번 개편. '완성품 사고 방식'..기사를 발행하면 일이 끝났생각하는 분위기 vs 허핑턴포스트는 기사내면 그때 비로소 기사의 생애주기가 시작된다고. <혁신 저널리즘>


7. 망했다. 3시간 에 못 자겠다. 550쪽 소설, 자기 전 첫장을 펼쳤인데. 대단한 작품이란 평을 귀 아프게 들었거늘 방심했다. 미뤄오다 하룻밤에 당했다. 아프가니스탄을 이렇게 만났다. <연을 쫓는 아이>

 

인종이나 계급, 여성 문제, 전쟁과 폭력, 디아스포라까지 여낸 서사도 대단한데 아버지와 아들, 우정, 시기와 욕망, 인간 본성의 선악 등 내밀한 감정들을 살려내는 이야기가 더 일품. 게다가 이국의 전통과 문화, 역사에 심쿵 순간들 <연을 는 아이>

 

8. 뭐 세기적 전기가 나온건지. 찬도 이런 칭찬이 없네요. 게다가 아는 사람은 아는 고양우쌤 감수! 그리고 이런걸 선물받는 저란 사람ㅍㅎㅎ #앨런튜링

 

앨런의 첫사랑 크리스토퍼작은 체구의 외모도 매력적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참 평범하게 보이게 만드는비범함, '진지한 과학적 사고'에 빠져든 남녀를 떠나 지적 교감의 짜릿함이랄까두 소년이 나눈 편지들 멋지다<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기계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수있을까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실수할수 있을까자유의지가 있다고 각할수있을까프로그래밍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떠올릴수 있을까사랑에 빠진 기계들을 위한 사회적 절 느끼고 고통받을수 있을까? <앨런 튜링..>

 

 노이만은 슈뢰딩거와 하이젠베르크의 양자이론을 일견 다르게 받아들였고그들의 본질적 생각을 훨씬 상적인 수학적 형식으로 현..이론의 논리적 일관성..그런 식의 단단함을 추구했던 앨런과도 잘 맞는- <앨런 튜링의..>  소린지 알수있다면 좋겠ㅠ


9. 현실이 언제나 더 극적인 법. 15000명이 참여한 스토리텔링 이벤트에서 50편을 추렸나보다. 하거나 하거나. 난 것과 아닌게 여 있어 로또처럼 그 다음 편을 기대하며 완독. 미국엔 스토리텔러, 글쟁이가 많은데다 살만한듯. 그게 부러운 <모스>

 

10.  그러나 한 예술가를 평가할 때 그런 기술적 요소들보다도 언제나 나에게 더 중요한 것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통찰력이다. (이 나누자면 기교의 천재보다 인생의 천재..)그런 통찰력을 고 있는 예술가만이 진실한 감정을 조해낸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

 

분석상담과정에서 피분석자가 분석가를 사랑하게 되는 일이 ..그것은 상담이라는 상황이 구비하고 있는 특정한 조건 때문..우리는 특정한 조건 속에..필연적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다. Dolar의 말마따나 우리는 '사랑 기계'.<정확한 사랑의 실험

 

인간의 내부에는 여러 마리의 승이 . 진화심리학은 그중 하나를 본능이라 부르고,프로이트는 다른 하나를 충돌이라 부르며, 라캉은 다른 하나를 욕망이라 부른다..그러나 사랑에 대한 대개의 정의는 시도되는 순간 실패하기 <정확한 사랑의 실험>

  

"한 사람은 을 다루면서 욕망의 순교자가 되고, 다른 한 사람은 말을 다루면서 욕망의 현자가 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 김기덕의 '비우스' 설명을 보니 영화ㅠ 그의 작품은 자신 없어 안 본다. 욕망의 현자 상수 감독 쪽이 내

 

11. <대통령의 글쓰기> 메모


12. 딱히 재미있진 않은데 야해. 15세 소년소녀 얘기 아녔어? 15세인데 관계를 해딸기에게 선물받아 무심코 딸에게 던져준 책이 그러했단다안나 가발다 오랜만독백과 설정이 우리에겐 조금 과함ㅎ<빌리>

 

13. 그가 자기 부인들에게 라고 했는지 아냐? 내가 자기한테 달려들었다고 했다. 잘못이었다고 했다..내 딸아. 잘 기억해둬라. 쪽을 가리키는 나침반 바늘처럼, 남자는 언제나 여자를 가락질 한단다. 언제나 말이다. <천개의 찬란한 태양>

 

지옥에선 소소한 일상이 귀하고 고맙지. 사랑은 사치이지만 버팀목일 . 잔혹비참사를 견뎌내는 인간 ? 뒷맛이 <의 찬란한 태양>이 진행형이라 그럴까. NYT 24베셀1위라니 아프간을 저리 만든데 기여하고 물들 속죄성 심인가

 


14.  바로 < 도시 이야기> 문단에 가서. 선물해줄 없냐고 공개 청원, 착한 @ttalgi21 늦긴 했지만 <엔데의 유언>까지 덤으로. 캄사! 뽐뿌해주신 @January19_ 고마워요^^

"오 자유여. 너의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가 무엇이냐" 마담 롤랑이 기요틴 직전 남긴 말이라고. 농노를 인간 취급 안했던 초법적 귀족들. 그들을 인간 취급 않은 혁명기 시민들. 공포의 역사는 교훈이 될까. 막판 두 반전 대단한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고전은 현란하면서도 꽉 채운 글이 현대물과 다르다. 시대를 초월하는 통찰력은 1859년에 연재된 <두 도시 이야기>를 오늘에 되살린다. 간만 고전을 접하니 일상을 핑계로 긴 호흡과 사유를 멀리해온 나를 알겠다.

15.  아는 후배 영희씨 책 <어쩌다 어른> 풍문은 들었지만 시 재미나서 간만 출근길 도어투도어 워킹독서 완독. 30대 싱글 온니들 책인가 하여 괜한 자격지심에 미뤘던게 부끄럽. 독보적 덕후 글쟁이 기자 . "웃겨 죽는줄"까진 아니고 계속 큭낄낄ㅎ

 

<어쩌다 어른> 어쩌다 이렇게 사랑스러워진게냐   출근길에 책 읽고. 남들 출근하기 전에 20분 만에 후다닥 정리까지. 그래도 기분 좋은 여운이 있으니 오늘 하루도 즐겁게ㅎ

 

16. 신자유주의 성과사회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사회나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기보다 자신에게 실패의 책임을 돌리고 부끄러움을 느낀다. 바로 여기에 신자유주의 지배질서의 특별한 영리함이 있다 <심리정치> 구절마다 숨이  <심리정치> 간단 메모 

  

17.  <권력의 종말> 메모 약간

 

18. 자연사는 당사자가 억울하지 은 죽음, 살아있는 사람이 부채의식을 느끼지 않아도 되는 죽음.. 질병 아니라 나이 상을 나는 자연사는 2012년 기준 20% 정도. 한낱 '인간의 '. <13가지 죽음>

 

죽음은 코앞치기 전에는 상상하는 것조차 려지는 어떤 것이 아니라 친숙하고 거룩한 것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죽음에 대한 공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 마치 죽음을 영원히 미룰 수 있을 것처럼 포장하는 의료산업의 감언이설에.. <13가지 죽음>

 

네덜란드는 2001, 기에 2002, 룩셈부르크는 2009년에 안락법화. 미국 리건주, 워싱턴주는 90년대말 의사 조력자살 합법화. 워싱턴 스캐롤라이나 등 일부 주는 명치료 단을 자연사 차원으로 이해하는 법 제정. <13가지 죽음>

 

건강보험이나 의료급여제도 불구,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지 하는 사람이 과도하게 . 이는 법에서 보장한 '보건에 관한 권리'를 침해당한 사람이 많다는 의미. 본인부담금 취지 불구, 아서 료를 못받는다면 제도의 근간을 흔드 <13가지 죽음>

 

19.  <철부지 사회> 메모 약간

20. 저 같은 작가는 그냥 집에서 이상한 생각이나 하고, 그런 생각들을 신나게 쓰고 사는 게 바람직한 사회라고 생각해요...그런데 뭔가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느낌. 2012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듯해요- 김영하 <말하다>

예전보다 사회가 가진 희망의 총량이 많이 사라진. 희망을 품는건 고사하고 다들 자기 자리라도 지키고 싶어한다는 인상. 우리 사회가 문명보다는 야만을 향해 움직인게 아닌가. 약자를 존중하고 사회적 계약을 준수하는게 문명이라면 반대로 - 김영하 <말하다>

성공? . 잘 안될 것. 나는 작가라 성공법 같은건 가르쳐 줄 수 없다. 작가는 실패 전문가. 안나 카레리나와 보바리 부인은 자살. 문학은 실패가 그렇게 끔찍하지만은 않다는 것, 때로 위엄 있고 심지어 존엄할 수 있다는걸 가르쳐 - 김영하 <말하다>

 

앞으로 10년 밖에 못산다면 뭘할까? 그러면 인생 우선순위가 명쾌하게 정리되죠. 우선 각종 경조사에는 가지 않을 겁니다..아마 이런 인터뷰도 안할겁니다. 누구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 맘껏. 내겐 소설 쓰기. 5? 2년이라면? 수시로 질문<말하다>

삶에 특별하다 할 만한 게 없어서 콤플렉스라 하신 적 있는데? - 이래서는 작가가 될 수 없을거야. 그렇게 생각했죠ㅎ 한 사람을 작가로 만드는 것은 '작가가 될 수 없는 백 가지 이유'가 아니라 '될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이유'인 것 같아요 <말하다>

90년대는 멋진 시대였어요. 96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를 냈는데 그 해 첫 작품을 선보인 영화감독이 김기덕과 홍상수예요. <악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내놨어요. 둘 다 충격적이고 신선했습니다. 그 때는 그런 기운이 <말하다>

이제 또 그런 기운이 올 때가 되지 않았나. 아마 그때 주체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일 겁니다..두 언어 부모에 언어적 감수성이 민감하고 예민한 자의식으로 아웃사이더 시점으로 한국을 볼겁니다. 반면 토종 한국 중산층 학생들은 지나치게 평준화되어 <말하다>

TED 세바시 등 강연과 인터뷰 정리한 산문. 강연 않던 그를 찾아간 몇몇 젊은이들 열정이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이란 TED 명강을 끌어냈고 24개국어 자막에 136만 조회. <말하다>는 그렇게 시작됐다

 

21. "유대인과 공산주의자들 편에 서서 외치는 자만이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를 자격이 있다" - 디트리히 본 회퍼 (2년 여 수감 생활 끝에 마지막으로 이송된 플로센부르크 수용소에서 1945 49일 교수형에 처해졌다..) <마그누스>에서 재인용

"사랑이 서서히 망가져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아니, 마그누스가 경험한 사랑은 미친듯한 기다림과 의심, 고뇌와 환희 뿐이었다..그는 사랑이 염증을 일으켜 혐오감에 이르는 것보다 더 나쁜 짓을 하고 말았다. 증오와 분노에 사로잡혀 <마그누스>

시간 밖에서, 욕망 밖에서, 헐벗은 사랑으로 그렇게 서로 몸을 바싹 붙이고있으니 편안하다. 둘의 암묵적 동조가 그렇게 치밀하고 광범위하고 환하게 빛을 발했던 적이 없다. 절대적 신뢰로 서로에게 자신을 맡긴채 자아를 망각하는 경외감<마그누스> 죽음 장면

영웅담이 쓰레기가 되는 것이 시대. 존재의 뿌리는 때로 허위와 기만. 이런 폭력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자들의 '악의 평범성'..이런 난해한 소설이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콩쿠르상' 수상....<마그누스>


22. 감히 만나볼 수도 없는 멋진 작가?ㅍㅎㅎ 북바이북 쥔장이야말로 멋진 작가가 되셨구랴 #동네서점북바이북이야기 #술먹는책방

십여 년 만에 전혀 다른 일. 언니가 다시 태어난 것마냥 꽤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다. 그동안 사회생활 하느라 곳곳에 숨겨 두었던 감성들을 마구잡이로 꺼내 북바이북에 쏟아붓고..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회사 밖으로 나온 언니에게 무한 박수 #술먹는책방

이제 자칭 '미녀 알바'인 저자 언니가 얼마나 멋진 동료였는지 기억하는 이로서 상암홀릭 <북바이북>을 언제나 응원. 쉽지 않은 도전기를 쉽게 술술 써준 덕에 어제 퇴근길과 출근길에 술술 완독. #술먹는책방


23. 18년 전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살아남은 기적의 아기. 그런데 탑승객 중 아기가 두 명. 아기가 누구인지 쫓는 탐정의 이야기 같았으나 트릭과 반전이 촘촘하다. 정치학자이며 지리학 교수가 저자. 쳇. <그림자소녀>


24. <손재주로도 먹고삽니다>, 휴일 오전에 읽어보기엔 딱 좋은 책. 선물해준 J 커플, 고마워요. 이런 건 응원의 마음으로 리뷰. 하고싶은 일로 밥벌이한다는 로망이란 jjlog.tistory.com/359 


25.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진실이 해결해준다고? 개뿔  


 

26. 과거로 간 현대인이 오다 노부나가의 요리사로 활약. 간장이 아직 없던 시대에 된장 웃물로 간장맛 낸다거나 젓가락 묶어 거품기로 쓰는 요리 맥가이버. 일본 역사 알면 더 잼날듯. 3권까지만 본 <노부나가의 셰프>

시대물에 요리를 접목하니 <닥터진> 부럽잖은 활극. 동음이의어 활용한 요릿말 장난까지. 요리만화 깊이와 집요함이 대단하구나 싶고. 고난과 도전, 성공 패턴 빤한 와중에 일본사를 어느 정도 꿰고 있어야 괜찮을법. 일본 사극은 취향 탈 <노부나가의 셰프>

27. 조직엔 관행 신경 안쓰는 당돌한 '폭탄'도 좋지않냐는 이유로 지방 방송사에 뽑힌 미녀 기자 활약..이라기엔 미녀 아닌 설정. 민폐형 천재 캐릭터인가 싶지만 천재도 아닌 여주. 뒷걸음으로 소는 잡지만 <채널고정>

28.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이리 착한 책 도움도 오랜만ㅎ jjlog.tistory.com/361 까칠함 대신 선량함으로 간만 관대한 독서

 

29. 못보던 작품이 베셀 1? 이런 소설은 한달음용. 세 여성 이야기를 과하게 엮어 정신없고. 설마?가 진실. 그럼에도 당사자 아닌 이들의 고통과 이기심, 죄의식 알량함이랄까. 1000만부의 힘<허즈번드 시크릿>

 

'남편`의 비밀도 아닌 <허즈번드 시크릿>이 그냥 제목으로 나오다니. 이런 무심함 혹은 마케팅이 싫은데 어찌됐든 두 달 만에 13. 소설 베스트셀러에 한국 소설이 드문 현상은 얼마나 가려나.

  

30. 출근길에 야금야금 완독. 여유롭게 시작해서 단단하고 진지하게 마무리되는 . 일에 지쳐 삶을 잃어버린 우리들에게 필요한 이야기. 고려대 경영학부 강수돌 , 이런 분이셨군요 <여유롭게 권리> 일독 권해요 =  메모 약간


31. 혁명이란 폭력이 아니라 문학. 읽고 쓰는 자체가 혁명이란 얘기를 거창하게 설파. "맙소사, 읽어버렸어" 느낌으로 읽으라고. 독특한 말투에 현학적 사상가. 문장이 쉽고도 어렵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메모 약간

32. 엉엉. 최규석님 <송곳>을 책으로 받았어요. 감사감사. "심각하게 재미있다"는 주호민님 한줄 평 쥑이지 않나요. 네이버 평점 9.96!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한다>는 이미 두 권 샀기에 또 선물할께요 = 이건 메모라기보다.. 굳이 캡쳐 약간

 

33.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다시 페미니즘이다  권력의 문제이고 약자에 대한 폭력이지만, 참는 것은 존엄성을 해친다. 다만 혼자서 하면 불이익이 너무 클 수 있다. 뭉쳐라. 힘을 합쳐라. 저항하라.

34. 인터뷰에 호기심 생긴 톰 페로타  갑자기 인류 2%가 증발한뒤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 혼란, 불안. 사이비 종교에 빠지거나 일탈로 도피하는건 굳이 저런 설정 아니더라도. 휘릭 읽히나 딱 그 정도 <레프트오버>

괴이한 집단으로 출가한 엄마에게, 망가진 딸이 보내는 선물 장면에 그래도 훌쩍. 산다는건 언제나 관계의 문제. 비틀거려도 다시 무언가 누군가 찾는다. 저 지경 안 겪어도 더 많은 방황과 혼란이 올듯 <레프트오버

35. <목격자들>4.16을 기억하는 또다른 방법, 조선탐정물 백탑파 이야기 우리는 모두 4.16을 기억하고, 각자 방식에 따라 추모한다. 이 책은 김탁환 쌤이 4.16을 마주한 결과물이다.


36. <음식의 언어> 문명과 문화가 이어지는 음식사


37. <잿빛 음모>무법자들에게 법으로 맞선다 한들, 정의가 승리할까

 

38. "기어를 드라이브에 넣으면 제멋대로 앞으로 간다는 말. 왠지 마음이 편해지지 않아? 기를 쓰지 않아도 저절로 앞으로 가게 되는 거야" 과연 그럴까, 대답하면서도 나는 내 몸에 달려 있을, 보이지 않는 기어를 드라이브에 넣어본다 <남은 날은 전부 휴가>

어제 빌려와 12시 넘어 시작했는데 출근길에 끝ㅎ 껄렁한 이들의 심란한 상황극..이 될 법 한데 놀랄만큼 웃겨요. 멀쩡한 인간들만 교과서적으로 잘 사는게 아니죠. 사람은 따뜻하고 강해요 <남은 날은 전부 휴가>

<남은 날은 전부 휴가> 이사카 코타로의 전작은 <골든슬럼버>! 물론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엄청 잼났던 기억은 남아 있어요. 이번 작품은 오쿠다 히데오 못지 않네요. 일본 소설이 잼난건 탄탄한 독서인구가 받쳐주기 때문일까요. 지극히 일본적인 그 재미란


39. 인간은 누구나 사랑의 전과자들이다. 그게 풋사랑이든 무르익은 사랑이든 짝사랑이든..사랑의 전과는 크고 무겁고 진하고 뜨겁고 화사하고 향기롭고 무지하게 신나고 재미있어야 한다. 하늘이 두 쪽 나도록 우렁차게 울부짖고 번개 치듯 찰나에 <단 한번의 사랑>

그녀 때문에 다른 한 여자는 사랑의 난민으로 전락했고 정처 없이 떠돌아야 할 것이다. 전쟁난민은 주변 국가들이 거두어주거나 도와줄 데라도 있다지만 사랑의 난민은 홀로 어둠 속을 방황하는 수 밖에 없다. 사랑의 폭력 앞에 정신을 차릴수가..

시작부터 영화 같은 설정에 매끄러운 문장. 간만 진한 사랑 소설에 빠져보나 했는데. 중반부터 뭔가 불편해지고. 어느순간 플롯이 엉뚱한 쪽으로 무게 옮겨가더니. 이건 뭐지. 한국소설 베셀2 <단 한 번의 사랑>

 

40. 부랴부랴 트윗 정리를 토대로 재정리. <취향의 정치학> 길들여진 취향, 덫에 걸린 시민 

41. <익숙한 절망, 불편한 희망>

42. <한국이 싫어서> 당신도 심쿵 하는가 결국 잠들기 전에 바로 정리ㅎㅎ 독서 메모로 올린 트윗에 트친들의 RT 에 힘 받은거죠. 우린 다 비슷한 생각.

 

43. 영화로 만들고 싶었겠다 싶은 법정 드라마. 영화나 소설이나 법을 쉽게 풀려고 애 썼겠지만 법이란게 원래 거만 떠는 존재. 그럼에도 둘 다 추천합니다. 영화 보고 봤더니 인물 매력이 달라져 또 흥미 <소수의견>

44. 20세기 후반부터 각국의 감시 능력은 급속 발전. 그 사회적 함의에 대응하기 위한 법적, 정치적 노력은 뒤처졌다. 감시 능력은 주민들을 분류,선별하고 범주화, 차별화하는데 사용됐다. 감시 효과는 지금까지 충분히 연구되지 못했다. <감시사회로의 유혹>

중앙감시탑 같은건 없으며, 통제는 고사하고 제약을 느끼는 사람조차 거의 없다. 대부분 신분 증명 요구에 기꺼이 협조하며 개인정보가 기업에 넘어가는 것을 승인한다. 잘못 없으면 숨기거나 두려워할게 없다고 생각..감시에 대한 이런 순응 <감시사회로의 유혹

 

45. 이럴 줄 알았다. 첨에 좀 느리게 읽힌다 했으나 어느새 불붙고. 막판엔 포기할 수가 없어서 잠을 포기하고 미친듯이 책장을 넘겼다. 스티븐 킹 옵바에게 낚이면 끝까지 간다. 마성의 이야기꾼 <미스터 메르세데스>

막장 환경에서 자라나 희망도 낙도 없는 이가 사이코패스가 될 확률은? 디스토피아적 상상이 아니라 이미 현실. 불량국가나 테러리스트 보다 무서운게 공동체의 버려진 탕아. 범인이 자신을 봐달라는 인정욕구를 경찰에 가진다는건 아이러니. <미스터 메르세데스>

 

46. 일주일 전 바로 이 책을 찾다가 도서관에서 오래 걸렸고. 폭우를 만나 빗길 자전거를 탔고. 자빠져 깁스를 했지. 결국 누워있는 마눌 보라고 옆지기가 사다준 <나의 토익만점 수기> 불량스펙 청년의 파란만장 도전기 짤막 메모  

47. 오바마의 여행 가방엔 무슨 책이?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책 이야기 http://ttalgi21.khan.kr/5238 

서점 나들이도 못하고 택배도 귀찮아 집구석 뒹굴 책들 섭렵. 다음 책은 뭐 볼까 했는데 오바마 따라서ㅋ 


540
쪽을 결국 한달음에. 추리소설도 아닌 고요한 대하소설에. 불의로 가득한 세상, 혁명을 꿈꿀지언정 현실은 훨씬 더 비정. 주변 모든 이에겐 상처 뿐. 60~70년대 인도의 비극도 세계사엔 흔하지 않았을까. 아름답고 서글퍼도 끝은 또다른 <저지대>

수바시와 가우리의 삶이 오래 외로운 것은 관습 탓이 아닐까. 인도식 가부장적 권위에서 벗어나도 심리적 영향권. 그들이 만나는 서구인들이 관계에 대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반면 이들은 스스로 닫는 편. 자유를 꿈꾸지 못하거나 극단적 선택이 필요 <저지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열정은 왜 이런 결말을 가져왔을까. 달리기 시작하면 순수함은 쉽게 밀려나고. 단단한 신념은 실체가 의심스럽기도. 그렇다고 도망치는 삶을 칭찬할 수는 없잖아. 영리하고 현명한걸까. 역사는 찬란하고 허망한 희생을 기억않는데 <저지대>

 

48. 유일한 단점이 책장 빨리 넘어가는 거라던 옆지기 평에 낚였다. 내가 마침 극찬했던 <나의토익만점수기> 재미없다는 옆지기와 취향의 차이를 재확인. 미디어와 손잡고 범인 추적 생중계하는 형사물 <범인에게 고한다>

49. 머니자본주의 지속가능성?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로서 산촌자본주의. 자연에서 에너지,식량을 얻는 삶이 궁극의 보험이 될까. 일본 특유 정서 흥미로운데 이 책이 40만부 팔린게 더 놀랍다 <숲에서 자본주의를 껴안다>자연에서 혁신이 나온다 

 

50. <일본 양심의 탄생> 다소 거한 제목과 달리 19살이던 44년 징집되어 소련 포로수용소에 있던 겐지라는 진짜 보통 일본인 얘기. 전쟁과 삶. 그런데 <사회를 바꾸려면> 오구마 에이지가 아버지를 인터뷰해 쓴 책.

 

51. <이기는 야당을 갖고 싶다> 이런 고백

'고백한다. 우리의 실패를. 생각한다. 이기는 방법을' 카피가 책의 본질. 누구 탓 하는 얘기보다 이런 고백 자체도 의미. 굳이 정치공학 따지면 득보다 실이 될 수도 있는 고백을 감행.

 

52. <그렇다면 정상입니다> 다정한

머릿속 '최선, 열심히, 완벽' 지우고 '웬만하면 정상'으로ㅎ 원래 생활기스 상담이 원문인지라 편안한 구어체. 까칠함 대신 다정한 솔루션이라니ㅎ 기막힌 비유의 달인이라 250쪽 술술

 

53. <칠드런 액트> 삶을 법으로 그을

종교를 이유로 수혈을 거부, 신의 뜻대로 죽음을 맞겠다는 17세 소년. 강제 수혈 청하는 병원 손을 들어줄지..인간적 고뇌와 법리적 판단. 59세 판사 피오나. 완벽한 동시에 불안한 영혼의 주인공

찰라인지 아닌지 모를 바람. 오래된 부부 관계는 위태롭고, 서로 자신에게 질릴 정도로 냉기를 뿜어대기도..투명인간처럼 거리를 두기도..섬세한 묘사에 함께 숨이 멎을듯 몰입. 무겁고 탁한 공기까지 전해진다. 이언 매큐언. 오랜만이지만 대단


54. <복종>마초 판타지..이슬람 혐오주의 

이슬람에 대해..

기분이 참 불편해지는 걸 겨냥한 책이라면.... 성공.

특히 여성 입장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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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화영이 딱잘라서 말을했다. 냉정하게도, 잔인하게도. "참으로 이곳에는(지중해)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 아니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내일의 행복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올 곳이 아니다. 지금 여기서 행복한..이의 땅"<모든 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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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행복의 충격>을 읽었을 때 내 마음속 지진이었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나를 위한 공간은 지중해 어디에도 없다고 선언해버린 것이었다..중요한 것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능한 그곳에 살아남아 버티면서.." <모든 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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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매몰되지 않는 것, 의식의 끈을 놓지 않는 것,내가 나의 주인이 되는 것, 부단한 성실성으로 순간순간에 임하는 것, 내일을 기대하지 않는 것, 오직 지금만을 살아가는 것, 쉬이 좌절하지 않는 것, 일상에서 도피하지 않는 것 <모든 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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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젊음의 형광빛보다 늙음의 희미한 빛에 끌린다. 느릿느릿 걸어가는 배 나온 할아버지들의 나뭇등걸 색깔..거동 불편한 노부부가 서로를 챙겨줄 때의 빛바랜 노을 색은 늘 찡하다..할머니들 하얀 머리를 보면 경쾌해진다<모든 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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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 보면 좋은 선배도 만날 거고, 나쁜 선배도 만나게 될 거다. 하지만 후배의 유일한 특권은 좋은 선배의 좋은 점은 배우고, 나쁜 선배의 나쁜 점은 안 배우면 된다는 거지" <모든 요일의 기록> 저자가 출근 첫날 들은 말. 내가 저리 살아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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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들춰보다 잠들었는데..아침에 애들 등교 챙기고 내 출근 준비 중간중간..지하철에서..사무실 도착해 결국 완독. 10년차 카피라이터 김민철님. 글이 쑥쑥 읽힌다. 에세이 쓰고파진다ㅎ <모든 요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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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6주 만에 지하철 출근. 책도 읽었다. 일상이 어찌나 근사한지 미칠 지경이다. 살짝 저는 내 다리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 사무실 카페테리아에 내 발로 걸어가 커피도 가져왔다. 눈부신 가을이다. 금요일 기분의 목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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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자료에만 의존해 충분한 사실 검증이나 이슈 발굴 없이 비슷한 기사를 찍어내는..<저널리즘의 미래>의 한 대목에서 잠시 멈칫. 논란이 된 보고서 '요약자료'만 기사로 쓰고, 그걸 토대로 한 주장만 받아쓴 기자들은..풀 보고서를 보기나 했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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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교수는 "한국은 오보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왜곡, 조작 등 오보를 아무리 내도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추궁하거나 역사적 심판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기자사회의 지탄? 지금은 서로서로 치부를 덮어주고 쉬쉬한다. <저널리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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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 기사를 많이 내면 신뢰도가 덜어진다며 기피한다" 차배근쌤. 그러나 NYT는 영화 <노예12>년 실화 기사를 161년 만에 정정했다.BBC는 유명 정치인을 아동 성학대범으로 잘못 보도한 책임을 지고 조지 엔트위슬 사장이 사퇴. <저널리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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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강도도 기자들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조사에 다르면 기자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하루 평균 근무시간은 10시간38분이다. (노동권 알고는 있나) 주당 기사 작성 건수는 31.3건. 93년 같은 조사에서 11.7건이었다. <저널리즈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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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집단의 보수화..언론재단 13년 이념척도조사(진보0점, 보수10점)에서 기자들은 평균 5.54점. 2007년 조사에서는 4.58점. 중도진보에서 중도보수로 이동. 남재일교수는 "뉴스산업에서 비판적 논조가 더이상 상업성이 없다는"<저널리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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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이 방송을 삼키고 있다. 14년 유료방송 가입자 100명 중 46명은 통신 통해 방송 시청. 최근 방송인력 중국유출 등 이슈 불구, 통신사는 외국 콘텐츠 가져다 쓰면 그만.국내 콘텐츠 시장 망가지는게 통신사 이익과 결부되지 않는다<저널리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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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사장의 역사는 잔혹사라 부를만하다. 권력에 흔들리거나 스스로 정권의 입을 자처했다. 개혁성을 인정받던 사장도 정권이 바뀌면 자진 사표를 던지고 떠났다. 아니면 버티다 해고됐다..최고 통치자에 따라 방송사 공정성이 결정되는 구조<저널리즘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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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후 다음도 비판적 기사 비중을 줄이면서 기계적 중립에 신경쓰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네이버나 다를바없다는 평가가 지배적. 기계적 중립이란 객관성 공정성과 다른 의미. 적당히 균형 맞추며 의혹과 비판을 축소하는 뉴스편집이다. <저널리즘의 미래> 정부여당 비판이 많다는 욕만 먹는게 아니라, 기계적 중립을 빙자해 비판을 축소한다고 욕도 먹는다. 양쪽에서 모두 비난하다니, 어느 쪽도 좋아하지 않다니.. 얼마나 다행인가. 이것이 균형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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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다시 질문을 시작해야 한다.. 기자들에겐 필독서. <저널리즘의 미래>가 미디어 리터러시로 교실에서 다뤄질 날이 와야할듯. 어디에도 미래 얘기는 없다. 그저 우리는 질문을 다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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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 성향을 씹고 다녔다는 얘기에 몹시 황당하던 참에 "회의적인 세상이 지독한 의심으로 자신을 공격해도 언제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는 첫 페이지 글귀가 벼락처럼 꽂힌다. <랄프 왈도 에머슨의 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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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일에 온 정성을 쏟고 최선을 다했을때 마음이 편해지고 즐거워진다. 반면 말과 행동에 그런 정성이 담기지 않으면 마음도 편하지 않다..그런 사람에게는 천재성이 따르지 않으며, 영감을 줄 뮤즈도 곁에 오지 않는다. 새로운 것도 희망도 <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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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생각을 믿는 것,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누구에게나..(과연?)마음속에 있는 신념을 거침없이 말하라. 그러면 언젠가는 그것이 보편적인 생각으로 인정받을 것이다. 가장 안족에 있는 것도 때가 되면 가장 바깥쪽이 되기 떄문이다. <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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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크게 요구되는 덕목은 순종하는 마음이며, 독립적 태도는 사회가 가장 싫어하는 덕목이다. 사회는 현실과 창조자들은 싫어하고, 이름과 관습을 좋아한다. 인간이 되고 싶은 사람들은 반드시 순응을 거부해야 한다. 진실된 마음 외에 신성한건 없다<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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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인품으로 평가받는다. 성격은 의지보다 높은 곳에서 교훈을 준다.. 당신이 진실된 행동을 취하면 행동 자체가 모든걸 설명해줄 것이며, 나아가 당신의 다른 진실된 행동도 설명해줄 것이다. 하지만 순종은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못한다. <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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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현재에 살지 못한다. 회상의 눈으로 과거를 한탄한다. 또는 자신을 둘러싼 풍요로움에 무관심한 채 까치발로 서서 미래를 내다보려 안간힘을 쓴다. 그는 시간을 초월해 현재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을때까지 행복하고 강해질 수 없다<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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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친절과 호의를 경계하라. 우리와 늘 대화하는 사람들, 속고 속이는 이 사람들의 기대에 더이상 부응하지 말라. 그들에게 말하라. "오..형제여, 친구여. 나는 지금까지 겉모습만 좇아 그대들과 살아왔다. 지금부터 나는 진리의 소유물이다"<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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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이상 당신을 위해 나 자신이나 당신을 파괴할수없다..당신이 고결하게 살면 당신을 사랑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더라도, 나는 위선적 관심으로 당신과 나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짓은 하지 않을 것 <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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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진실되지만 그 진실이 내가 믿는 진실과 다르다면, 당신은 당신을 이해하는 벗들 곁을 벗어나지 말라. 나는 나와 뜻이 맞는 벗들을 찾으면 되니까. 내가 이기적이어서가 아니라 겸손하고 진실된 마음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다. <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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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해 혼란스러운 사람들을 위한 고전'이란 카피는 오바마 대통령이 자주 읽은 책이란 카피와 안 맞는듯. 가슴 치는 대목들 만큼 황망하거나 이해 안되는 대목도. 19세기 중반의 시대정신인가.. <자기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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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 체하는 것이 가능한 공간. 깊이 생각하고 싶을 때, 무언가에 막혔을 때, 교감을 구하고 싶을 때 힌트를 얻고, 책과 차분한 공간 그리고 음악이 있는 서점. 그것을 찾아내기까지 풍성하게.<매거진B 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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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타야, 분위기 좋은 도쿄의 서점 정도로 알았는데 스타벅스(1000)보다 많은 점포(1400개)를 갖춘 일상의 브랜드. 14년 종이책 매출이 1.6조엔을 웃도는 문화콘텐츠 소비국의 국민 브랜드. 데이터베이스 기반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매거진B 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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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냉장고를 검색하면 1300건 정도 검색됩니다. 그걸 모두 스크롤? 가장 적합한걸 고를수 있나요? 츠타야 가전이 취급하는 냉장고는 21대 뿐입니다. 선택의 폭이 좁아지면 오히려 자신이 뭘 원하는지 좀 더 명확해지는-마스다 무네아키 츠타야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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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든 기업이 고객 가치를 위해 사업하지 않나요?

A. 그들은 입으로만 말하죠(웃음) 고객 가치를 만들고자 한다면 사람을 소중히 생각해야 합니다. 일하는 사람들, 바로 우리 사원들 말이에요. 츠타야 가전의 휴게실을 봤나요?-마스다 무네아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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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부 회의때 수십여 명의 직원이 모두 의견을 말한다고 들었는데, 정말 가능할까 싶습니다.

A. 믿지않는 자체가 고지식한 겁니다. 저희는 다들 자신의 의견을 말하죠. 라이프스타일은 돈이나 기계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닙니다. 결국 사람밖에 없죠-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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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가볍게 매거진<B> 츠타야 편. 충만한 휴식과 여백이 있는 느낌. 주주만 위하는 주식회사를 포기, 상장폐지하고 사람 중심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새삼 흥미진진. 이런걸 엿보면 작은 설레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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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웹툰] 무빙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한달음에 정주행. 숨막히는 전개, 폭풍감동, 디테일 예술 그림, 빈틈 없는 복선과 촘촘하고도 종횡무진 스토리. 복잡했던 머리는 잠시 멍해지고 가슴은 촉촉하고 단순해집니다 http://webtoon.daum.net/link/app_view/mo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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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하는 말이 너무 짧아 무언가 더 말하고 싶었지만 더 보탤 단어들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 말들은 거짓이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너무 잔인한 진실도 안 되었다. 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그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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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과 거짓은 절대적이지 않다. 폭력에 동급생을 죽인 남자. 기억에 매인 여자. 아들 잃은 엄마의 광기. 또 다른 엄마의 집착. 그냥 모두 패턴. 과한 배려의 결말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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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번역된뒤 14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여행작가' 중 한 분인건 분명. 문득애팔래치아 3360km 트래킹을 시작한 등산 초보 아저씨의 고난기인데 유쾌함을 잃지 않는다. <나를 부르는 숲>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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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당하는 사람들을 향해 어떤 남자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적어도 이 행위가 잘못됐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자 유대인이 이런 말로 변명을 내친다."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몰라서 그런 사람보다 죄가 무겁다." <걷는 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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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정보를 추가 조사도 하지 않고 사실로 소개해버린다든지, 당사자 발언을 제삼자에게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해버린다든지, 전혀 자신의 눈과 귀와 발로 취재하지 않기 때문이다..남이 취재한 기사를 스튜디오에 늘어놓고서 읽다 끝나는 <걷는 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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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인공이 약점을 극복하고 가족을 지키며 세계를 구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구질구질한 세계가 문득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을 그리고 싶다..<걷는 듯 천천히>나약함. 결핍. 불완전하기에 풍요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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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에서 오다기리 조가 연기한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는 쓸데없는 것도 필요한 거야. 모두 의미 있는 것만 있다고 쳐봐. 숨막혀서 못 살아." 이혼을 요구당한 남자의 자기변호..그래도..<걷는 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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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면 고이즈미 총리를 공격하는 작품을 만들어, 잠깐동안 보는 이를 후련하게 한다고 해도, 고작 제작자의 자기만족에 불과하다. 진짜 적은 이러한 존재를 허용하고 지지한 이 나라의 6할 가까운 사람들 마음에 자리잡은 '고이즈미적인 것' <걷는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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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스피치> 만약 나라면..왕이 아니라 왕의 말더듬증을 치료한 언어치료사를 주인공으로, 자신이 쓴 연설문으로 자신의 아이들이 '올바른' 전쟁에 참전해 상처받는 것을 본다..평범한 인간이 커다란 올바름과 작은 (아버지로서의) 고통 사이에 <걷는듯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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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이는게 하나 있었다. (학생들) 작품 몇 개가 전반적인 구성을 무시하고 '인연'이나 '웃음'을 강조하면서 긍정적으로 마무리되는. 아마도 TV에서 방송되는 어른들 프로그램의 악영향인듯. 미증유의 지진을 거쳤음에도 획일화된, 진부한 <걷는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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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 눈을 흐리는 큰 원인 중 하나는, 신문과 방송 미디어가 벌써 망각 쪽으로 방향키를 돌렸..그들 역시 기득권층의 이익 안에서 눈이 흐려져버린것.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실패까지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문화로 성숙된다<걷는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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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14년에 본 50여편의 영화 중 첫손에 꼽은 작품. 그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에세이인데. 워낙 짧은 연재글 묶음이라 좀 아쉽고. 다만 사람을 흔드는 몇 대목이 있었다 <걷는 듯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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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학원 데려다주다가 평소와 달리 쫌 해보겠다고 학원 근처 대기중. 맨몸으로 나와 부근 참고서 서점에 갔는데 살 책이 한 권도 보이지 않아 당황. 두번째 둘러보다가 낙점. <나를 보내지마>의 가즈오 이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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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 다룬 전작만 봤는데 이것은 아더왕 직후 브리튼과 색슨족 이야기. 용과 도깨비가 나온다. 깊은 사랑으로 이어진 노부부의 여정인데..망각이 오히려 선했던걸까. 혹 더 나빠지더라도 기억해야만할까<파묻힌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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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아프고 망각은 취한다" 역자의 말. 처음에 일본 작가인줄 알았으나 <파묻힌 거인>은 그야말로 영국적 배경에 어딘지 동양적. 느린 전개에 까무룩 졸기도 했으나 마지막 장면까지 서사는 처연하고 잔상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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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전쟁에는..영웅도, 허무맹랑한 무용담도 없으며, 다만 사람들, 때론 비인간적인 짓을 저지르고 때론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들만 있다..살아가는 모든 존재가 고통스러워한다..여자들의 전쟁은 이름도 없이 사라져버렸다<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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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마음 깊은 곳에는 죽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혐오와 두려움이 있다. 하지만 여자들에게 더 견딜 수 없는, 원치않는 일은 사람을 죽이는 일이다. 여자는 생명을 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여자에게는 생명을 죽이는 일이 더 가혹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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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계속되는 출판사의 거절. 답신은 매번 똑같다. 전쟁이 너무 무섭게 묘사됐다는..도대체 어떤게 제대로 된 전쟁이란 말인가? 장군들이나 현명한 총사령관이 등장하는 전쟁? 피나 더러운 이가 나오지 않는 전쟁? 영웅이나 공훈을 이야기? <전쟁은 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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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딸에게 죽을 주고 문을 잠근후 비행을 떠났어. 저녁에 캠프로 돌아오면 죽을 먹은건지 안먹은건지 딸아이는 온몸이 죽으로 범벅. 울기도 지쳤는지 힘없이 나를 바라보기만 했지. 제 아빠를 닮은 그 큰 눈으로.. 여성 비행사) <전쟁은 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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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이 우리 빨치산 은신처를 알아버렸어. 포위당했지. 우리는 몇날 며칠 몇주를 머리만 내놓고 늪에 잠겨 있었지. 여자통신병이 있었는데 출산한지 얼마 안됐고. 아이가 울어댔어. 독일군 추격대는 코앞. 그녀가 스스로 포대기를 물속에 한참 <전쟁은 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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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불바다였어. 사람들이 산 채로 마을들과 함께 불태워졌지. 놈들은 학교로 교회로 사람들을 몰아넣고는..빙 둘러 석유를 뿌렸어.. 불길에 타고 남은 뼛조각을 모으러 다녔어. 조그만 옷 조각이라도 발견하면 가족을 알아봤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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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전쟁 후 승리자요, 영웅이요, 누군가의 약혼자였지만 우리(소녀병사)들은 다른 시선을 받아야 했어. 우리는 승리를 빼앗겼어. 우리의 승리를 평범한 여자의 행복과 조금씩 맞바꾸며 살아야했다고. 남자들은 승리를 우리와 나누지 않았어 <전쟁은 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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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대한 역사를 가닿을수 있는 작은 역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야 뭐라도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한 사람의 영혼이 역사보다 난해하다. 살아있는 눈물이고 감정이기에.. 길은 하나. 사랑으로 사람을 이해하는 것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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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 우리는 모두 괴물이었다.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는 것이 금지된 시대에 사람들은 분노를 내장에 쌓아두고 살았다...유신시대의 젊은이들은 자기 안의 무력한 분노 때문에 더욱 불행했다. <밤이 선생이다>

뒤늦게 읽기 시작.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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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비극은 그 다음에 올 것이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죽음도 시신도 슬픔도 전혀 없었던 것처럼 완벽하게 청소되어, 다른 비슷한 사연을 지닌 동네와 거리들이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말쑥한(진은영 용산 멜랑콜리아) <밤이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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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사람들은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를 것이다. 사람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사람이 불타면, 사람이 어이없이 죽으면, 사람들은 자기가 그 사람이 아닌것을 다행으로만 여길 것이다..그것을 정의라고, 평화라고 부르는 세상이 올 것이다.<밤이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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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는 이 모욕 속에서, 이 비루함 속에서 이렇게밖에 살 수 없다고 생각하려던 사람들을 다시 고쳐 생각하게 한다. 인간이 수수 천년 사용해온 말 속에는 죽은 자들과 산 자들의 고통과 슬픔이, 그리고 희망이 http://media.daum.net/editorial/column/newsview?newsid=201003051950077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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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례없는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조금씩 지쳐 있다. 그렇더라도 마음이 무거워져야 할 때 그 무거운 마음을 나누어 짊어지는 것도 우리의 의무다. 엄마가 아이를 키우듯이, 나라 잃은 백성이 독립운동하듯이. <밤이 선생이다>

마음 무거운걸 피하지 않는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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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의 지적 열기..나라가 망했다고 그 열기가 헛된 것은 아니다..온갖 수단으로 독립운동 하던 사람들의 열정으로 이어졌고, 광복후 민주적 문화와 사회를 건설하려는 노력의 토대..열정의 시간속에서 막다른 골목은 멀리 흐르는 강의 되었다. <밤이 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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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종과 영조, 사도세자를 다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15. 노론과 소론의 정쟁으로 매번 사람이 죽어나가던 시대였구나. 상소(언론)에 마녀사냥 수순. <사도>와 흡사한 내용에 이준익 감독님 추천사 보며 끄덕

 

무더운 여름날, 몸과 마음이 지쳐서 흐느적거릴 때, 밥을 물에 말고 밥숟가락 위에 통통한 새우젓을 한 마리씩 얹어서 점심을 먹으면 뱃속이 편안해지고 질퍽거리던 마음이 보송보송해진다..느끼하고 비리고 들척지근한 것들을 생리적으로 내친..<라면을 끓이며>

파는 라면 맛의 공업적 질감을 순화시킨다..파가 우러난 국물에 달걀이 스며들면 파의 서늘한 청량감이 달걀의 부드러움과 섞여서, 라면은 인간 가까이 다가와 덜 쓸쓸하게 먹을만하고 견딜 만한 음식이 된다. 이거다 live.media.daum.net/ttimes/ttimes_

"요사스럽다. 곡을 금한다" 내 아버지에게 배운 말투였다. 여동생들은 질려서 울지 못했다. 아버지의 관이 내려갈 때 나는 비로소 내 여동생들의 '오빠'라는 운명에 두렵고도 버거운 충만감을 느꼈다. 나는 가부장의 아들로 태어난 가부장이었던 것 <라면을>


 

 

어선들은 남루하고 지저분하지만, 그 무질서한 갑판 위에 필요 없는 물건은 한 점도 실려있지 않다..어선의 헝클어진 모습은 가지런한 무질서이며 시원적始原的 삶의 경건성이다..그 노동의 표정은 허술하고도 단단하다. <라면을 끓이며>

나는 근로를 신성하다고 우겨대면서 자꾸만 사람들을 열심히 일하라고 몰아대는 이 근로감독관들의 세계를 증오한다. 제발 열심히 일하라고 조져대지 말아달라. 제발 이제는 좀 쉬라고 말해달라. 이미 곤죽이 되도록 열심히 했다.. 꾸역꾸역 밥을 벌자<라면을 끓

백두산 여행 중 음식에 대한 묘사.. 국토의 관능은..모든 나물과 무 배추 물고기에 살아 있었는데, 이 관능을 공감함으로써 화해를 이루자는 주장은 통일의 전략이 될 수 없는 것인지, 답답했다<라면을 끓이며> (사진)

 

이 유례없는 경쟁사회에서 우리는 조금씩 지쳐 있다. 그렇더라도 마음이 무거워져야 할 때 그 무거운 마음을 나누어 짊어지는 것도 우리의 의무다. 엄마가 아이를 키우듯이, 나라 잃은 백성이 독립운동하듯이. <밤이 선생이다>

마음 무거운걸 피하지 않는다는게

한말의 지적 열기..나라가 망했다고 그 열기가 헛된 것은 아니다..온갖 수단으로 독립운동 하던 사람들의 열정으로 이어졌고, 광복후 민주적 문화와 사회를 건설하려는 노력의 토대..열정의 시간속에서 막다른 골목은 멀리 흐르는 강의 되었다. <밤이 선생이다

'' '담배' 노래 금지곡.. 나는 이 조치가 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착한 마음에서 비롯하였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저 환상적으로 엄혹했던 유신 시절의 독재자도 국민들을 나태와 방종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착한 생각이 마음속에 가득 <밤이 선생이다>

...의심스러운 것을 믿으라고 말하는 것도 폭력이며, 세상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살아가는 것도 따지고 보면 폭력이다. <밤이 선생이다> (사진)

 

개혁의 시대에는 열정을 지닌 개인의 과격한 언어들이 밑바닥 진실의 힘을 업고 관행의 언어들을 압도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개혁 프로그램들이 한때 무기로 삼았던 과격한 말들에 스스로 발목이 잡혀 무산된 예를 우리는 자주 보아왔다.<밤이 선생이다>

"바르게 살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 중립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을 잠재적 부도덕자 취급..개인의 행불행을 그 사람의 도덕성에 연결..미래에 대한 전망을 갖지 못한 사람들..도덕을 빙자해 두 번 죽이는<밤이 선생이다

 

2주에 걸쳐 야금야금 독서. 탈탈 털린 듯 피곤한 밤, 신경줄 날카롭던 퇴근길 지하철에서. 굳이 펼쳐들 때 마다 마음을 차분하게 달래주는 효과를 누렸다. 정갈한 문장, 담담하게 전갈되는 삶의 가치와 기준. 진통제 같은 위안이었다. <밤이 선생이다>

 

<정의를 부탁해> 현장을 지키는 미친 성실함으로 brunch.co.kr/@manya/20 글이 좋고 어쩌고 떠나서, 정말 깜짝 놀란 대목은 따로 있었다...

제로아워, 최저근무시간 0시간. 채용계약에 별다른 근무시간을 명시하지 않은채 고용주가 원하는 시간에 나와 원하는 시간 동안만 일해주는 이른바 '5분 대기조' 고용 형태. 영국에서는 58만명 넘어 <10년후 세계사> 기업의 기업을 위한. 노동자에겐 독약

 

알뜰쇼핑? 그 값싼 물건들? 메이드인캄보디아.. '14년 캄보디아 의류노동자 최저임금은 월 80달러. 최저임금을 올려달라며 파업 중인 노동자들을 정부가 군인들을 동원해 유혈진압. 다섯 명의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다.<10년후 세계사> 시위대 발포 국격

 

노동조건이 열악해지면 빈곤이 증가하고,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노동자가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노동 조건은 더 열악해지고, 빈곤은 더욱 늘고..그렇게 순환하면서 사회가 서서히 붕괴된다. <10년후 세계사> (사진)

 

잘못된 일자리 정책으로 '유연한 노동'이 직업을 대체한..대처 이후의 영국.. 영국 노령층은 4분의 1이 빈곤층. 이는 이탈리아 5, 아일랜드 3. 영국 아동의 1/5가 빈곤. 이탈리아의 2, 핀란드의 6"- 지그문트 바우만 <10년후 세계사>

 

국가는 동맹국을 모으거나 이데올로기 강화하고 안보와 애국심을 강조. 그러나 도시는 시민들의 교육과 문화를 증진시키고 쓰레기를 치우며 버스를 운행하고 상수도를 확보. 즉 도시가 국가보다 인류와 일상의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벤자민 바버 <10년후 세계사

 

2014 6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이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를 점령하고 IS 건국 선포 뒤 가장 먼저 한 일은 이라크 북부 모술 댐을 장악한 것. 물부족에 가뭄에 시달리는 현지에서 댐이야 말로 최대 무기..<10년후 세계사> 매드맥스가 현실이라니ㅠ

유엔 통계에 따르면 이미 전 세계 60세 이상 노인 열 명 중 네 명은 가족이나 배우자 없이 혼자 살고 있다..한국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 OECD 평균 12.6% 훨씬 초과.. 고령화에 따른세대 갈등의 본질은 돈. <10년 후 세계사>

 

세계 인구 80% 재산이 전세계 부의 6%. 전세계에서 학교 문턱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아이들 5700만명. 특히 아프리카 최빈국들은 분쟁의 덫, 천연자원의 덫, 나쁜 이웃을 둔 내륙국가의 덫, 작은 국가의 나쁜 통치라는 덫에. <10년후 세계사>

3대 기부국 미국 프랑스 일본은 자국 이해관계 원조로 악명 높다. 미국은 우방인 이스라엘 이집트 사우디에 '군사원조'라고 무기 팔고. 일본은 유엔 과거사 이슈 등에 일본 뜻에 동조해 표를 던질곳 원조. 프랑스는 옛 식민지국가 규합용 <10년후 세계사>

 

시진핑 '부패와의 전쟁'..2년만에 공직자 18만명 낙마. 장차관급 55명 사법처리..저우융캉 처리는 '호랑이 사냥'의 상징. 해외도피 부패사범을 잡는 '여우사냥'에도 착수 <10년후 세계사> 대륙의 규모. 적당히 봐주고 있었단 반증. 적당히 잡겠지

 

2009년 위구르족과 한족 노동자 부딪쳐 위구르족 2명이 숨지고=>한족 100명 살해하는 폭동으로=>중국 정부는 가혹하게 탄압. 위구르 단체들은 폭동 진압 과정에서 살해되거나 처형된 위구르인이 1만명이 넘는다고 <10년후 세계사> 역시 대륙의 rbahb

 

'14 11월 현재 이런저런 이유로 중국에는 변호사들만 300명 이상 구금돼있는 것으로 추정..'11~'13년 중국 전역에서 1171건의 노동자 소요가 일어났다..중국의 노동자들은 노동삼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10년후 세계사>인민의 나라에서

미국의 몰락은 생각보다 빨리 2025년쯤? 아마도 미래의 역사가들은 '03년 부시 행정부의 분별없는 이라크 침공에서 몰락이 시작됐다고 평가할것-알프레드 맥코이 <10년후 세계사> 군사놀음에 경제 방치 우려한 건데 2010년 글. 지금 미국은 디지털강국

 

오히려 팍스아메리카나 3.0? 셰일가스 혁명 주목. 석유 총생산량이 아랍에미리트연합 쿠웨이트 넘어서..세계 1위 산유국. 미국이 중동에 개입하던 석유개발 이권 가치가 조금씩 사라지는. 반면 중국이 석유 최대 수입국로 중동 이해관계에 <10년후 세계사>

 

전쟁 자체가 국가 대 국가 싸움이 아니라 무장집단 분쟁으로..'전쟁의 탈규제화'. 용병과 '전쟁의 민영화'가 이를 부추기고 잔혹성을 더하게 만든다. 그러나 중요한건 용병의 인력풀인 '좌절한 젊은이들을 양산하지 않는 사회체제'로 가는일<10년후 세계사>

 

냉전 후 민주주의 승리를 믿은건 오만함. 고대 아테네 외 2천년간 민주적 정치체제는 없었다. 플라톤은 민주주의를 최하층 시민들이 제 분수도 모르고 남의 자리를 넘보도록 고무하는거라고. 167개국 조사에서 완전한 민주주의는 24개국뿐 <10년후 세계사>

 

아이티는 1804년 세계 최초로 흑인 공화국. 그러나 프랑스는 곱게 물러나지 않았다. '식민지 졸업 대가', 프랑스 농장주들이 포기한 땅과 노예에 대한 보상 요구. 9천만 프랑(오늘날 약 1.5조원)..이 부채로 아이티는 완전히 피폐해졌다 <10년후

 

올랑드는 '15 5월 프랑스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아이티 방문. "우리가 과거 아이티에 한 행동에 '도덕적 부채'를 느낀다. 과거를 바꿀순없지만 미래를 바꿀수있다"고 연설. 가해자인 프랑스는 쉽게 미래를 얘기하지만 아이티 과거는 현재의 고통 <10년후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20분 거리에 '정글'. 미국에서 가장 큰 노숙자 공동체. 실리콘밸리 중간 소득은 '13 9.4만달러. 미국 전체 5.3만달러를 훨씬 웃돈다. 그런데 정작 실리콘밸리 중심지역 샌타클라라 카운티 주민 19%는 빈민 <10년후 세계사

1930년대 처음 출현한 에이즈. 1980년대 미국 유럽까지 전염된 뒤에야 치료제 개발 본격화. 1975~2004년 개발된 1500여 신약 중 단 10개 만이 아열대성 질병 치료제. 나머지 신약은 모두 당뇨 암 비만 등 서구형 질병용 <10년후 세계사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강추. 세계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10년 후를 우리가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생각을 키워주는. 십수년 국제 문제 다뤄온 내 친구 @ttalgi21 니까 이렇게 쓸수있다. 저자 사인 자랑!

 

어른의 세계는 거짓. 도쿄의 삶은 청정한 위선. 감정을 배우지 못한 아이가 구역질 나게 촌스럽고 난리법석인 시골 간사이에서 겪는 일상이다. 극한 이분법이지만 그게 현실일수도. 독특한 선과 느낌<아이사와 리쿠>

3천명이 30~95달러 내고 입장. 슈퍼스타급 선수토론 90분 듣고 지지 투표하는 멍크 디베이트! NSA 국장, 글렌 그린월드, 레딧 창업자, 앨런 더쇼비츠라니 @atmostbeautiful 님 추천사 굿

안전 위해 여러분 데이터에 접근하게 해달라 vs 경제 안보가 대량 감시로 인해 훼손. NSA 탐욕이 네트웍을 오염시켰다/ 프라이버시와 안보 균형이 목표 vs 감시는 권력. 정치적 자유를 위협 <감시국가>

 

국가감시는 자유를 지키는 정당한 수단인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답은 상황 전체에 달려있다. 어떤 종류의 감시인가? 어떤 목적의 감시인가? 어떤 위험에 대한 감시인가? 이 감시가 정확히 무엇인가? 정말 어려운 문제. 헤이든 전 NSA국장 <감시국가>

프리즘으로 NSA는 미국내 구글 야후 MS 서버에 접근. 프리즘 입수자료가 적법 감시대상과 관련된 정보로 한정된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NSA 등은 대량정보와 전쟁. 답은 대량수집과 메타데이터. 테러범 이멜은 보호가치 없음- NSA국장 <감시국가>

프라이버시와 안보의 균형..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기본권과 상충하는 감시국가가 가능해짐. 미국은 IT부문에서 1800억 달러 손실. 세계 이용자들이 미국 서비스 가입 재고하고있기 때문. 국가 안보 근간인 경제 안보가 감시로 훼손- 레딧 창업자<감시국가

 

감시문제가 프라이버시와 안보 중 하나를 선택하는 문제가 되어서는 안됨다. 제대로 작동하는 안보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안보 중 하나를 선택하는게 쟁점이 되어야. 정부로 하여금 결함을 방치했다가 언젠가 써먹으라고 해서는 안됩니다-레딧 창업자 <감시국가>

 

저는 사생활과 시민의 자유를 옹호하는데 평생을 바쳐왔다. 하지만 오늘 국가감시를 지지하는 찬성편. 적절하게 시행되고 적절하게 제약받는 감시야말로 국민 자유를 지킬수있다. 균형을 맞추되 국가의 정보 수집능력을 없애버려서는 안된다 - 더쇼비츠 <감시국가>

내 사생활은 중요하지만 당신의 사생활은 하찮다는 식의 태도는 이기적일뿐 아니라 흔하다. 감시에 관심을. 자유에 관한 가장 위험한 태도는 모 아니면 도. 정부 감시에 극단적으로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접근법이다. 법으로 기술을 제약해야-더쇼비츠 <감시국가>

 

가장 중요한 질문 '국가감시란 무엇인가'. 우리가 찾아낸 것은 어둠 속에서 구축한, 무차별적이고 공격적일 뿐 아니라 마구잡이식 감시 시스템. 아무런 죄도 없는 수억 명의 국민이 일상적으로 통신 내용을 수집, 감시, 저장당하고 있다- 그린월드<감시국가>

 

13년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NSA 정보 수집이 수백만 미국인의 권리에 대한 근본적 위반이라고 판결. 부시가 임명했고 안보 중요시하는 보수진영 판사였지만 NSA 프로그램이 "79년에 구상했던 것과 다른, 거의 전체주의적 기술"이라고-그린월드<감시국가>

정부가 '테러'라는 말을 되풀이하는 이유는 이 단어야말로 정서적으로 매우 강력한 효과를 내기 때문. 미국 정부는 테러를 핑계로 이라크 침공과 파괴. 관타나모 감금, 자국민 정보수집. 미국 법원도 감시가 테러와 관련없다는데 동의- 그린월드 <감시국가>

테러로 무고한 한 사람이 죽는 것보다는 몇몇 사람이 약간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당하는것이 훨씬 낫다. 과잉 예측해야. 과잉 감시 동원해야. 문제는 과잉 감시를 어느 정도 허용하는가. 어떻게 통제하고 조율하는가, 어떤 제약을 가하는가- 더쇼비츠<감시국가>

"정부는 NSA 대량 메타데이터 수집 분석이 실제로 테러공격 중단시킨 예를 단 한건도 제시하지 않는다"는 판결. "메타데이터 첩보가 테러 예방에 필수적이지는 않았고, 기존 법원 명령 통해 시의적절 손쉽게 얻을수도 있던 종류" 보고서-그린월드<감시국가>

 

미 정보기관에 9.11 예측 정보가 없었다는게 사실일까? 아니다. 경고에 대응못한 책임은 부시 행정부의 정책 실패지 정보기관의 첩보 실패가 아니다. 정보기관이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수집,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도-그린월드<감시국가>

 

대량감시 활동 때문에 인터넷을 제대로 작동시키고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기술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었기 때문. 무고한 시민을 향해 공격적이고 불쾌한 감시 기술을 사용하는 것 이상의 문제. 인터넷 기술 자체를 위협- 오헤니언 레딧 창업자 <감시국가>

워싱턴포스트는 NSA가 현재 모든 나라의 전화 통화를 전부 감시하고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전화가 어디서 걸려와서 어디서 받는것인지, 통화 시간등 메타데이터 뿐 아니라, 목소리와 내용을 망라. NSA는 이를 한달 동안 저장- 스노든 <감시국가>

 

(NSA 계약직 스노든이 대통령 이멜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고)..만일 스노든이 정말 그럴 권한 있었다면 법 위반 뿐 아니라 자연법칙 거스른. 그는 NSA 행정망에 접근했지만 작전망 접근 못했다. NSA내에 그 주장 믿는사람 없다-NSA국장<감시국가>

 

미국 대법원 중요한 법정 다툼 하나. 무단횡단하거나 벨트 안 매어 체포된다면 경찰이 그의 폰을 압수해 의료, 세금기록 비롯해 모든 데이터 접근해도 될까? 심리 결과, 대법원 9명 중 8명 의견 엇갈림. 기술은 늘 법보다 앞선다.- 더쇼비츠 <감시국가>

 

NSA가 수집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니 걱정 말라고? NSA는 스노든이 수개월간 가장 민감한 기록들을 모조리 다운로드했는데도 정작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다. 지금까지도 빼돌린 자료가 뭔지 전혀 모른다. 거기에 수천만 달러를 썼는데도-그린월드<감시국가>

'10년 테러 공격으로 사망한 미국인은 8. 벼락 맞아 사망한건 29. 테러는 실제적 위협이고 가볍게 볼 사안이 결코 아님다만 경계하고 지켜야할 위협은 테러 말고도 많습니다. 그런 위협들은 기본적 자유를 해체하라고 요구 않습니다-그린월드<감시국가>

 

설사 교통사고 사망자가 더 많더라도 9.11 테러 같은 사태가 시민의 자유에 미치는 파멸적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막대할것. 1970년 캐나다는 테러로 '전시조치법' 발동. 캐나다 국민은 기본적인 시민 자유를 박탈당했다- 더쇼비츠 <감시국가>

중요한건 우리가 안보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는 행위들이 실제로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취약하게 만든다는 것. 인터넷 시대에 국가감시는 용인될수 없다. 모든 혁신을 훼손, 혁신 이전으로 되돌려 버릴 수 있다. 감시의 균형이 깨졌다- 오헤니언<감시국가>

"그것은 여러분의 문자메시지, 웹사용내역, 모든 검색 기록을 망라한다" 스노든 저 발언 좋다. 놀라지 말라. 스노든이 말하는 '그것'은 구글이지 NSA가 아니다. 오헤니언과 그린월드 주장이 정말 진실이라면 두분께 표를 던지겠다- NSA전국장<감시국가>

스노든 폭로로 브라질 석유회사와 각국 경제회의 뿐 아니라 테러와 아무 상관없는 온갖 민주 정부를 감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은 자신이 원하는 거의 모든 일에 대한 핑계로 테러를 이용하고, 대량 감시체계 핑계도 예외가 아니다- 그린월드 <감시국가>

 

100개 이상 기업에 투자. 그래서 감시가 미치는 파장을 매일 본다. 미국과 캐나다는 인터넷 기업에 매력적 이미지를 심어왔다. 하지만 더이상 아니다. 프라이버시 보장과 보안 유지 비용이 수십억달러. 미국의 경쟁우위가 영구적이지 않다-오헤니언<감시국가>

 

위험한 세상. 새로운 기술을 가능한 현명하게 써야합니다. 어느 정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안전은 어느 정도 유지할 것인가? 아닙니다. 문제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안전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수단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는것 - 오헤니언 <감시국가>

 

정치인은 국민에 대한 의무를 지고 있다. 국민은 정치인을 고용해 봉급 줄 돈을 내고, 필요할때 쫓아내기도.. 감시자들은 누가 감시? 국민 신뢰가 짓밟힌 현 상황에서 투명성을 통해 신뢰를 되찾을 책임은 국민이 선출한 공직자들에게 있다-오헤니언<감시국가>

 

NSA 폭로문건이 여러가지 부당함을 밝힌건 분명한 사실. 하지만 거기에서부터 권리가 신장된다. 문제는 우리가 균형을 만들어 낼 것인가, 아니면 안보에 지나치게 적대적이고 프라이버시를 지나치게 옹호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것인가-더쇼비츠 <감시국가>

적절한 균형 위해 토론을 충분히 해야 하고, 더 많은 것을 공개해야.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듯 영장을 발부하는 해외정보감시법원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프라이버시와 안보, 어느 한편에도 치우치지 않는 법조인들의 진짜 법원이 필요-더쇼비츠<감시국가>

헤이든 장군과 더쇼비츠 교수, 캐나다 NSA CSEC가 내세운 "우리를 믿어 주세요" 식의 모델은 너무 자주 사용돼 신뢰를 잃고있다. 작전상 기밀이 필요하더라도 그로 인해 공적 책임을 방기해서는 안된다. 투명성과 감독 법률 필요- 카부키안<감시국가>

 

테러란 핑계일까. 국가 안보, 자유 위해 국민 기본권 제약되어야 할까. 프라이버시와 대량감시 이슈로 세계 최고선수들의 90분 토론을 정리한 책. 공포팔이가 아니라 감시 필요성을 합리적으로 옹호한 더쇼비츠 같은 목소리 간만. 품격토론 좋다.<감시국가>

 

마키아벨리 군주론 제8, "모든 악행을 심사숙고해야 하며, 악행을 행할 경우 한 번에 몰아서 할 것"을 강조. 악행을 되풀이하지 않음으로써 백성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기 때문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노부나가 죽음의 이유랄까. 과한 희생

자기 집단을 유의미하고 선량한 존재로 간주, 바깥에 사악한 적대세력을 설정하는 건 집단 존속 위해 필수불가결. 다만 이런 관점은 바깥 동조 구할때 문제. 제국주의 일본이 조선인에게 저지른 범죄가 아니라 인류 존엄성 훼손 문제를 따져야<동아시아, 해양과

 

조선 후기 학자 임제는 임종 때 아들이 슬퍼하자 "이 세상 모든 나라가 황제를 일컫지 않는 나라가 없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예부터 그러지 못했으니 이처럼 누추한 나라에 사는 신세로서 그 죽음을 애석히 여길 것이 있겠냐"며 곡 하지 말라고. <동아시아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 선봉 고니시 유키나가와 가토 기요마사는 각기 크리스트교(가톨릭) 불교(니치렌슈) 신도. 이들에게는 일종의 종교전쟁. 인간은 종교를 내걸었을때 가장 잔인하게 전쟁을 치렀음을 역사는 수천년에 걸쳐 증명한다.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명나라가 망한건 농민 이자성 때문. 농민 반란 일으켜 북경 함락. 당시 명 황제가 목매어 자살. 이후 만리장성 동쪽 산해관을 지키던 오삼계 장군이 이자성에게 항복하는 대신 청군 편에 선 것은 저자 말대로 '세계사를 바꿀 결정' <동아시아,해양과 대륙이

타이완 최초 독자 정권 세운게 중국일본 혼혈 정성공이란걸 처음 알았다. 일본열도 전국시대에 시작된 임진왜란, 누르하치 여진 통일과 홍타이지 대청국 건국, 병자호란, 청나라의 산해관 돌파, 타이완 정복까지 200년 연쇄반응 흥미진진<동아시아,해양과 대륙

바다를 통해 여러 나라가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던 19세기 초 유라시아 상황과는 정반대였던 조선. 필리핀 표류자 문순득은 "다른 나라는 우리와 달라 중국 안남(베트남) 여송(루손) 사람들이 서로 같이.." 고립된 조선의 현실을 한탄 <동아시아, 해양과

조선은 러시아군과 무력충돌하면서도 끝끝내 그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지 못했으며, 향후 한반도 운명을 좌우하게 되리라고는 더더욱 예견하지 못했다..러시아와 일본 존재를 과소평가하고 미국 중국 존재를 과도하게 평가하는 바람에 중요한 판단을 그르친 <동아시아

 

통신사..조선은 일본에게 시혜를 베푼 것. 그러나 근세 일본 해석은 정반대. 일본의 번국으로서 조공을 바쳐왔으나 고려에 뜸해졌고, 일본 전국시대 혼란기에 접어들자 끊겨..분노한 히데요시가 임진왜란 일으켜 조공사 파견이 재개된 걸로. <동아시아 ,해양과

통신사 파견 목적은 정치, 외교적이었으나 점차 조선 대표 지식인으로. 이들은 야만적 일본의 문명화에 기뻐하는 한편 당시 일본에 주자학 뿐 아니라 양명학, 고학 등 주자의 가르침에 배치되는 학문이 공존하고 유럽 지식까지 들어와 있음을 우려했다 <동아시아

 

한 달 한 권 한 번 모여서 책으로 수다떠는 날. L님이 고른 이번달 책, 정말 재미있었다. 대화 뜨겁다.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 #트레바리

 

경험있는 기자들이 현장에서 증언을 수집하고 기록을 뒤지며..사안을 확인, 재확인하는게 퀄리티 저널리즘이라면 지혜의 Wisdom 저널리즘은 세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독창적 보도에 더해 현안에 대한 지식, 심지어 자기 의견까지 #비욘드뉴스

 

사실수집 대신 통찰력 제공이 보조적인게 아니라 저널리즘의 주된 임무가 될 경우, 전통적 채용 및 승진 방법은 더 이상 적용되기 힘들다..공정성과 공평성이 더 이상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수 없다..누구나 얻는 정보 대신 독창적 관점이 핵심 #비욘드뉴스

 

연방주의자 애덤스는 연방반대주의 편집장의 작업을 테러리즘이라 불렀다. 애덤스 대통령은 1798년 선동금지법에 서명. 많은 연방반대 편집자들이 기소됐고 감옥에 갇혔다. 1800년 대통령이 된 연방반대 토머스 제퍼슨은 연방주의 신문에 더 불만 #비욘드뉴스

 

19세기를 거치면서 사실은 저널리즘을 점점 더 지배..미국의 저널리스트들은 비평과 정치적 논평의 중요성을 줄이는데 훨씬 더 열정적이었다. 중도를 지향, 더 많은 부수를 확보했다. 중립성은 구독 취소나 성난 정치인들로부터 보호막이 됐다 #비욘드뉴스

 

대다수 저널리스트들은 어떤걸 보도할지,또 보도하지 않을지에 대한 자신들의 선택에 따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20세기 중반 미국 저널리즘은 관점에서 실패. 사실을 쫓아다니며 숲은 보지 못했다. #비욘드뉴스

 

많은 일반인 뉴스 유포자들은 보수 없이 사진찍고 트윗하고 블로깅. 아마추어들이 저널리즘 영역으로 들어오면서 정확성 신뢰성 공정성 등이 쇠퇴하지 않는지 주의깊게 봐야. 하지만 공정하게 말해 인터넷의 민첩한 피드백이 비판과 정정에도 빨리 반응 #비욘드뉴스

 

아마추어 뉴스들로 유쾌한 민주적 현상. 저널리즘 비평가들은 뉴스가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 좁고 제한적이고 변덕꾸러기라고 통탄해왔지만 이제는 관점 다양화.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사적이익의 지배에서 자유롭다. 사적이익은 WSJ이나 폭스가 더..#비욘드뉴스

 

많은 정치 저널리즘은 상황 돌아가는걸 아는 내부자..고위 관료와의 인터뷰가 황금률로 간주된다. 하지만 내부자 특종이 가치가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공개 정보를 주의 깊게 분석하는게 낫다- 폴 크루그먼. 속보 경쟁 대신 사려깊고 예리하게 #비욘드뉴스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가 인터넷에 과다 노출, 싸구려로 전락함에 따라 ''가 더 많은 가치를 갖게 됐다. 생각을 해야만 한다. 때론 전문지식도 필요하다. 선거결과 보도? 인터넷 TV . 다음날 신문은 veiwspaper가 되어야 #비욘드뉴스

 

전통저널리즘 객관주의는 완벽한 중립을 지향..그러나 1000개 중 999개 사실을 골라내는 것도, 취재원 선택도 편향성을 드러낸다. 복잡한 정치분쟁에서 녹색당 티파티 대신 민주당 공화당을 택하는 것도 이미 심판. 완벽하게 중립적이지 않다. #비욘드뉴스

 

균형? 나치 독일에서 탈출한 이가 TV에 출연, 자기 조국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할 경우, 반드시 나치 대변인이 나와서 히틀러를 칭찬해야? 객관성, 공정성, 불편부당, 균형 등은 때로 기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않는 핑계 #비욘드뉴스

 

관점이나 견해 없이 단순 관찰자 뉴스는 시민들에게 정치적 혐오증을 조장할수도. 의견은 시민들을 화나게 만든다..분노한 일부 시민 없이 민주주의가 역동적이고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것을 상상하긴 힘들다. 의견은 가치를 더하고 시민참여를 도와준다 #비욘드뉴스

중요하지도 흥미롭지도 않으며 심지어 무의미한 해석들. 우둔한데다..들을 마음도, 클릭할 생각도 들지않게 하는 완고하고 과열된 의견도 지상파와 웹에서 피하기어렵다. 혹평, 편협함, 불굴의 당파주의, 잘못된 추론, 사실이 뒷받침되지 않는 고발 #비욘드뉴스

 

지혜의 저널리즘은 의견을 억누르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의견은 다른 관점에 대해 공정할 뿐 아니라 상반되는 의견에 노출되면서 검증되고 강화되어야. 증거보다 앞서나가고, 믿을만한 근거보다 더 확실한 것처럼 주장하고, 오만하고 거침없는게 아니라 #비욘드뉴스

 

"다른 측면에선""결과는 분명하지 않고""일부 관측통""얘기하기엔 너무 이른"..그 누구도 공격할 의도가 없는 밋밋한 성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기 두려워하는 분석가들은 지나치게 몸조심. 공공정책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안된다. #비욘드뉴스

 

저널리즘은 좀 더 많은 지적인 중량감이 필요. 온라인에서 쉽게 접하는 5W 대신 5I. 교양있고 informed 지적이며 intelligent 흥미롭고 interesting 통찰력 있으며 insightful 해석적인 interpretive #비욘드뉴스

 

출입처 시스템은 TV 이전 시대의 유물. 그곳의 세계만 반영한다. 뉴스 자체보다 그 의미와 결과를 찾는 지혜의 저널리스트들은 경찰청 보다는 싱크탱크부터 감옥, 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과 지역에서 정책이 어떻게 전달되는지 좀 더 초점 #비욘드뉴스

 

19세기 중반까지 "단순 사실 보도는 기자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저급하다"고 했단다. 뉴스에 대한 분석과 해석을 전해주는 저널리즘의 소명. 기레기 시대에 고급진 고민, 혹은 절박한 탐색이다. 언론역사 꿰고 있는 저자의 해박한 해석이 저널리즘 #비욘드뉴스

 

2015 마지막 책은 <마션> 사실 오래 붙들었다. 다른 책들과 병행 독서. 한달음에 끝내지 못한건 역시 과학의 향연 덕ㅋ 혼자 주절주절 떠드는 와트니의 쿨한 생명력이 아마 앤디 위어 본인 아닐까. 웹에 연재하다 이런 엄청난 소설이라니. 덕후력 존경

 

강자들이 법을 존중할 이유가 별로 없다..무법한 조건에서 폭력 재력 권위와 같은 사적 권력을 자의적으로 행사할수있기 때문. 강자들은 구체적 법보다 모호한 법을, 성문법보다 불문의 특권을, 가혹하지만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법을 선호한다.<말과 권력>

 

기운내라며 얼마전 K가 보내준 선물. 심심할때 에피소드 하나씩 보란다. 그러나 각 1000쪽 세 권! 추리작가 사사자와 사호가 9년 동안 썼다는 <미야모토 무사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는 에도시대 전설의 무사

선물 고마워요. J. 제가 더 많이 고맙습니다. 수천 장의 스케치, 수십만 시간의 작업. 그런 즐거운 몰입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어요.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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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당신도 심쿵 하는가

소박한 리뷰/소설들 2015.07.19 23:48



한국이 싫어서

저자
장강명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5-05-0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단군 이래 가장 똑똑한 글로벌 세대’의 글로벌 행복론 20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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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책 메모를 트윗으로 하는데.. 트친들 반응이 나름 뜨거웠던 책. 모두 감정이입을 피할 수 없는 내용이라 그런게 아닐까. 트윗 메모를 중심으로 간단히 코멘트.


“난 정말 한국에서는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야. 무슨 멸종돼야 할 동물 같아. 뭘 치열하게 목숨 걸고 하지도 못하고, 물려받은 것도 개뿔 없고. 그런 주제에 까다롭기는 또 더럽게 까다로워요. 통근 거리가 중요하다느니, 자아 실현 좋겠다느니”

 

“한국에서는 딱히 비전이 없으니까. 명문대 나온것도 아니고, 집도 지지리 가난하고, 그렇다고 내가 김태희처럼 생긴 것도 아니고. 나 이대로 한국에서 계속 살면 나중엔 지하철 폐지 주워야 돼” (여기 반응이 더 웃긴데 “그렇구나 나도 지잡대 나왔어”라고 맞장구 치는 남자에게 여자는 말한다“난 홍대 나왔는데? 그 와중에!)  

 

주인공은 호주 이민을 추진하는 20대 여자. 도입부에서 호주 입국심사장에서 생리가 터지는 묘사를 어찌나 실감나게 하는지, 순간 잘 모르는 작가 장강명이 여자인줄 알았다. 왜 고국을 떠나려고 하냐고? <한국이 싫어서>. 도발적인 이 문장을 제목으로 갖다 붙인 패기. 그런데 너무 설득력 있어서 구구절절 뜨끔하다. 책장을 넘길수록 완전 설득당해서 작가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중요하지 않게 되더라. 주인공에게 감정이입 확 되어버린게지. 정말 가진 것 없고 비전도 없이 재미도 없는 일에 소진되는데 희망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스스로 다큐에서 맨날 사자에게 잡아먹히는 톰슨가젤을 비유한다. 엉뚱한데 한 눈 팔 다가 잡아먹힐 톰슨가젤한테.. 다른 톰슨가젤이랑 연대해서 사자에서 맞장이라도 뜨라는 얘기냐, 그게 아니면 죽기 살기로 도망가야 않겠나. 호주로든. 

 

살기 힘든 건 모두 마찬가지. 도망가는게 최선이냐는 질문도 부질없다. 가장인 아저씨들 마음을 훤히 꿰뚫는다. “중년 남자들이 '빙고'를 부르는 이유는 다들 너무 힘들어서 아닐까. 다들 이 땅이 너무 싫어서 몰래 이민을 고민하는거지. 그걸 억지로 부정하고 자신에게 최면을 걸고 싶은거야. "모든게 마음먹기 달렸어" "쉽게만 살아가면 재미없어”라고.

 

“내 고국은 자기 자신을 사랑했지대한민국이라는 나라 그 자체를그래서 영광을 드러내줄 구성원을 아꼈지김연아라든가삼성전자라든가그리고 못난 사람들에게는 주로 '나라 망신'이라는 딱지를 붙여줬어내가 어려우면 도와주는게 아니라..

 

여기서도 심쿵. 그렇지. 못나고 약한 자는 다 저들 탓이라며 손가락질하고, 알량하게 어딘가 잠들어 있을 애국심을 건드리는 뭔가가 나온다면 난리가 나지. 실제 잘 통한다. 온 국민이 김연아가 태극기를 흔들 때 감동으로 부르르 떨고. 해외 공항에서 삼성전자 간판 만나면 왠지 으쓱하잖냐. 그런데 이 나라는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주고 있지? 국가를 위해 뭘 할지 먼저 생각하라고 하지 마라. 병역의 의무 납세의 의무 다 지키고 아침부터 밤까지 죽어라 일해서 GDP 높여주는 우리들이다.

 

지방대 나온 애들수도권 나온 애들인서울 나온 애들연고대 나온 애들이 다 재수를 하든지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지아마 서울대 안에서는 법대가 농대 무시하고 과학고 출신이 일반고 무시하고 그러겠지그 근성 못 고치면 어딜 가도..


업신여김과 모멸의 사슬 같다. 한 줌 꼭대기 인간들은 겸손함이 없고, 그 아래를 얕본다. 다 같은 인간인데 다 같지 않은 불평등과 차별을 겪은 이들은 자기보다 못한 쪽에 다시 날 선 시선을 들이댄다. 이른바 루저들일수록 여성에게 공격적이라는 건, 실제 자기들도 화살을 돌릴 약자가 더 없기 때문이 아닐까. 책 읽고 작가 인터뷰를 찾아봤는데‘약자’라는 측면에서 20대 ‘여자’를 화자로 삼았다는 대목이 나온다.


그러니까 기자나 기업 임원이나 펀드매니저나 변호사의사 같은 '진짜 직업'들이 있고그 아래 별로 중요하지 않은 다른 직업들이 있다는 거지..그런데 호주에서는 알바 인생도 나쁘지 않아방송기자랑 버스 기사 월급이 별로 차이가 안 나

 

그러니까.. 한 줌 ‘진짜 직업’ 외에는 절대 드라마 주인공으로도 뽑히지 못하는 현실. 방송기자랑 버스 기사 월급이 같으면 누가 공부 더 해 방송기자를 하냐고? 그게 자아실현이지. 굳이 그런 ‘타이틀’ 없어도 행복하면 버스 기사 하면 되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얘기는 고리짝 전설 같지만, 그게 뭐 어때.

 

나는 당당하게 살고싶어물건팔면서아니면 손님 대하면서 얼마든지 고개 숙일 수 있지하지만 그 이상으로 내 자존심이랄까 존엄성이랄까 그런 것까지 팔고 싶지는 않아누구를 부리게 되거나 접대 받는 처지가 되어도 자존심은 배려해줄거야


 이 대목을 보면서, 작가는 정말 구구절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몽땅 주인공 입을 빌어 하는구나 싶었다. 대리만족도 이쯤이면 참으로 훌륭하다. 심지어 소설을 쓰고 싶다는 욕심도 생길 지경. 우리는 모두 할 말은 많은데 못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그걸 ‘픽션’으로 쓰면 되잖아! 이런 단순무식한 반응이 나올 정도로 구구절절 푹 빠졌다고 해두자.

 

하긴 데이트 계획을 세운들..지명이는 하루에 여섯 시간도 못 자자정께 퇴근해서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씻고 7시면 나가그걸 당연하게 여기더라고걔 말로는 기자 생활이 그렇대나이 들어도 계속 그렇게 바쁘고 시간 안 날 거래

 

이른바 ‘진짜 직업’을 가지면 주 100시간 근무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사회적 존경과 돈을 받는다. 그런 자존감을 써먹을 데라고는 어디 폼잡거나 끼리끼리 골프칠 때 밖에 없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할 시간이 없다는게 문제겠지만. 역시 기자 출신 작가 답구나 했다. 나 역시 23살 부터 14년간 새벽 6시에 출근했던 인간이다. 막판에는 그 와중에 자정까지 주3회 술자리가 이어진 일상이 도망치는 결심을 하는데 한 몫 했다. 앞 뒤 안 보고, 다 내려놓고 나왔는데.. 내 옛 동료들은 다들 그렇게 계속 버틴다. 물론 이 사회에서 나름 ‘힘’ 있는 일이라 선택 문제겠지만. 

 

트윗 메모는 못했지만, 이 대목에서 지명과 주인공 계나(그렇다. 이름이 계나. 언니와 동생은 혜나, 예나. 호주 친구들은 케이나 라고 부른다ㅎㅎ)의 밤 생활도 슬프다. 너무 피곤한 노동자, 특히 신참 기자는 여자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 그녀에게는 그게 더 애잔한거다. 의무처럼 밤 일에 나서고, 상대도 의무를 다하고, 슬픈 섹스. 최고의 유희라는데 왜 이렇게 된걸까. 하기야 젊은 친구들은 방이 없고, (젊은 미디어 미스핏츠의 붕가붕가 시리즈 안 봤다면 강추) 사회생활을 하면 체력과 시간이 안되고. 거기에 육아가 더해지면.. , 그만하자. 또 감정이입 될라ㅋ


시어머니나 자기 회사를 아무리 미워하고 욕해봤자..행복하지 않아한국 사람들이 대부분 이렇지 않나자기 행복을 아끼다 못해 어디 깊은 곳에 꽁꽁 싸 놓지그리고 자기 행복이 아닌 남의 불행을 원동력 삼아 하루하루를 버티는 거야..

 

계나는 문득 특이한 깨달음을 얻는데 그게 ‘자산성 행복’과 ‘현금흐름성 행복’이라는 개념이다. 왜 한국에서 행복하지 않은지, 선명하게 알게 되는 순간이다. 140자 안에 메모가 힘들어 넘어갔지만ㅎㅎ 이 시대 가장 유행할 수 밖에 없는게 행복학이라면, 행복조차 공부하고 연마하지 않으면, 과외라도 받지 않으면 누리기 어렵다면.. 귀 기울여볼 만한 개념이다. 그러니까 책을 보시라!

 

‘한국이 싫어서’ 라는 이유를 수십 가지를 대더라도, 계나가 딱하게 여기는 많은 이들처럼 우리는 한국에서 살아간다. 한국의 맨 얼굴을 이런 방식으로 마주하고도 우리는 아마 쉽게 바뀌지 않겠지. 그러나 모두가 불행으로 치닫는 사회에 내 아이를 던져놓기가 미안해서.. (기승전미안. 나는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려고, 뭘 해야 할지 잘 모르면서, 발버둥 치고 있다. 특히 2014 4월 이후에)  계나가 던지는 이야기를 갖고 다시 생각한다. 더 떠들고, 뭐라도 해야겠지. 호주가 별건가. 알바 인생도 살 만 하고, 버스 기사도 나쁘지 않고, 연금도 끝내줘서 걱정 없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사회다. 백호주의 인종차별도 종종 문제 되는 그런 나라다. 어딘들 천국일까. 계나가 행복해지겠다고 애 쓰는 건 좀 배우자. ‘진짜 직업’, ‘그럴싸한 결혼’이 아니라 스스로 찾는 행복.


너무 궁금해서 찾아본 장강명 작가 

왼쪽 사진이 작년인데ㅎㅎ  최근 인터뷰인

전업작가 선언 2년여 만에 각종 문학상 석권 장강명 "오아시스 너머를 보는 것, 그게 문학" 에서 사진이 훨씬 더 훈훈하다. 방송 출연 시작하면 카메라 샤워 통해 더 예뻐지듯, 작가님도 그런게 있는게 아닐까 괜히 궁금해하며.. 팬질을 시작해볼까 한다. 작가 인터뷰 중 저 대목, 아주 맘에 들었다ㅎㅎ  그래, 저런 마음이면 되는게 아닐까.


그러나 문장에 대해 이중적인 감정, 콤플렉스가 있다. 젊은 작가들 소설 읽다가 헉 소리나는 문장을 볼 때가 있다. 나는 이걸 못 쓰겠구나, 부럽기도 하고 탐이 난다는 기분을 느낀다. 집 앞에서 조깅 열심히 해서 그래 너 정도면 몸 좋아, 사람이 이거보다 몸 좋을 필요 있어 하다가 올림픽 체조선수나 발레리나를 봤을 때 하……. 오랜시간 단련을 거쳐 나오는 단단함과 아름다움을 지닌 문장을 봤을 때 부럽다. 그러나 나와 다른 길이고 흉내내진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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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어른> 어쩌다 이렇게 사랑스러워진게냐

소박한 리뷰/비소설 2015.03.09 09:53



어쩌다 어른

저자
이영희 지음
출판사
스윙밴드 | 2015-02-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어쩌다 어른]은 꿈은 원대하고 마음은 이미 대업을 이루고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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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올린 것만 간단히 메모... (올려두려다 거기에 약간의 코멘트를 더합니다ㅎㅎ)



쫌 아는 후배 영희씨 책 <어쩌다 어른> 풍문은 들었지만 몹시 재미나서 간만 출근길 도어투도어 워킹독서 완독. 30대 싱글 온니들 책인가 하여 괜한 자격지심에 미뤘던게 부끄럽. 독보적 덕후 글쟁이 기자 답다. "웃겨 죽는줄"까진 아니고 계속 큭큭낄낄ㅎ (이것이 그냥 결론 요약입니다. 반 남은 거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읽기 시작해 사무실 제 자리에 가방 놓으면서 끝. 눈을 떼지 못했을 뿐더러, 실없이 웃으면서 봤다는)


지금 나에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 같은게 남아있긴 한 걸까..꿈을 잃은 어른이 되어버린게다. 그래도 아직 좌절할 이유는 없다. 포기할수없는 꿈을 찾아내는 걸 나의 꿈으로 하지 뭐. 계속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어른, 그게 나의 장래희망<어쩌다 어른> (아마 이것은 거의 모든 어른들의 이야기. 혹은 아이들에게도 꿈이 무엇이냐고 묻기 힘든 시대의 최소한의 배수진이 아닐까요)


고백하자면 친구들을 질투하던 때도 있다. 두려워서였다. 그들이 너무 잘될까봐. 나보다 훠얼씬 반듯한 사람이 될까봐. 너무 행복해져서 나의 결핍을 더이상 알아보지 못할까봐...나이가 든다는건 조금쯤 멋진 일..나는 결국 그들의 행복을 진심<어쩌다 어른> (이렇게 써놓고, 뒤에 또 시샘하는 스토리가 나옵니다.ㅎㅎ 그래도 나이들면서 이런 것에 조금 여유롭고 둔해지는 건 분명. '아이고 의미 없다'며 대충 웃고, 진심으로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하는 즐거움이 커지는 것 같아요. 근데 영희씨가 정말 이 수준으로 나이가 들었단 말인가요?ㅎㅎㅎ)


일도 사랑도, 페이스대로 찬찬히 음미하며, 많이 웃고 친절히 다독이며,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기. 안다. 쉽지 않다는걸. 하지만 천재도 수재도 아닌 내가 그리고 당신이, 지독할 정도로 시비를 걸어오는 이 삶을 미워하지 않고 무사 통과할수<어쩌다 어른> (140자에 쓰느라 잘렸지만.저러지 않고서야 어찌 버티겠냐는 말, 그냥 그게 인생. 단단하게 나를 붙들고 내 중심과 속도를 찾고. 시비 거는 삶에 일희일비하며 찬찬히ㅎㅎ 제 모토이기도 합니다. 어쩌면 모두 비슷한 생각으로 수렴될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ㅎㅎ 별 수 있나요)


세상은 자주,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하루는 고되고, 희망은 흐릿하다. 이런 일상, 사소한 취향과 실없는 농담이 우리를 구원한다고, 나는 믿는다. 남들 웃기는 귀한 재능은 타고나지 못했지만 웃음의 역치가 낮아 쉽게 웃음.. <어쩌다 어른> (이 대목에서 저도 매우 공감. "그리하여 나의 웃음 탐닉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남들 웃기는 귀한 재능은 타고나지 못했지만, 웃음의 역치가 매우 낮아 시시껄랑한 농담에도 쉽게 웃음이 터지는 재능만큼은 출중하니, 웃음으로 구원될 복된 세상의 기쁜 백성으로는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가 생각하며"라고 마무리 된 챕터. 제가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던, 아니 나는 가지고 있지 않으니 물려준다는 어휘는 적절치 않고ㅎㅎ 그냥 가졌으면 하는 덕목이 유머코드. 명랑함 만이 이풍진 세상을 버텨낼 힘이 될 거라 믿어서요. 한편으론 제가 '쉬운 여자'라는 걸 뿌듯해하는 것도 같은 맥락. 쉽게 빵 터지고, 쉽게 감동하고, 쉽게 몰입하고, 화가 나도 쉽게 풀려요. 그래서 버티는거 같다고 생각해왔어요ㅎㅎ)


"영희씨는 너무 손이 안 가. 어디에 갖다 놔도 걱정이 안돼. 그게 문제라고" 아 그런 것이었나. 나는 '손이 안 가는 여자'였던 것인가. 정녕 그것이 문제였더란 말인가..도도해야 할때 애처롭고, 애처로워야 할 때 도도했던..완전체 오해<어쩌다 어른> (아놔.. 이 부분 조금 더 인용합니다. 소설가 다나베 세이코의 <서른 넘어 함박눈>이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다. "혼자 산다는 건 어렵다. 오해받기 쉽다. 고영오연(외롭고도 도도한 모습)하게 살지 않으면 모욕을 당한다. 그러나 또한 어딘지 조금 애처로운 데가 없으면 얄밉게 보인다. 그러나 또한 너무 애처로운 티를 내면 색기가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 균형이 어렵다" .. 영희씨도 도도함과 애처로움 사이의 균형이 어렵다고 하지만.. 저거 잘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신기. 뒤늦게 알고보니 저도 '손이 안 가는 여자', 뭐 접근하기 어려운 여자였다는 소리를 꽤 들어서ㅎㅎ 그러나 모든 이들은 다양하고 반대되는 성질을 다 갖고 있게 마련이라 믿어서 모두에겐 나름의 적절한 균형점이 있다고 믿어요. 그리고 이 나이 쯤 되면 남들이 어찌 생각했다는 건 후일담이고.. 그냥 제 멋대로 사는걸 알 때죠. 


약간 자학개그에 가까울 정도로 스스로를 낮췄지만 그녀는 언제나 쿨하게 반짝반짝 했던 아가씨. 사소한 불안과 욕망을 달래온 노하우를 털어놓고 있는데 비급이라 생각될 수도 있고, 어, 나랑 비슷하게 살아내고 있는 구나 싶을 수도. 알아서 잘 살 것 같으니 가끔 기운이나 서로 나누면 좋겠고. 일단은 너무 재미난 책이었다고 꼭 꼭 전해주렵니다. 지적 혹은 물적 허세 혹은 허영으로 써내려간 책들과 다르네요. 그래도 소싯적에 만난 후배다보니.. 멋지고 예뻐요. 만나면 얘기해줘야겠어요. "어쩌다 이렇게 사랑스러워진 게냐" ..오마이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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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남은건 책 밖에 없다

소박한 리뷰 2015.01.05 00:02

<2013년> 남은건 책 밖에 없다 를 정리한 뒤, 76권이라니. 내년엔 꼭 100권을 넘기겠어~ 라고 욕심을 냈던 건 인정. 그러나 결과적으로 조금 더 줄었군요. ^^; 2014년엔 대학원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주경야독 하느라 좀 바빴다는 점, 일복이 언제나 그렇듯 또 터졌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아봅니다만, 아이고 의미 없다~ 좀 괜찮은 사람이 되어보겠노라, 나를 채우겠노라, 즐기겠노라, 쉬겠노라 책을 보면서 어쩌자고 책 숫자에 집착을ㅎㅎ


책은 그렇다쳐도, 리뷰를 몇 편 정리 못한 건 매우 아쉽네요. 북블로거를 꿈꾼다는 둥 말만 많았지, 고작 트윗으로 메모한 정도에 머물렀습니다. 굳이 핑계를 또 들어보면,
여름부터 허리가 아팠죠. 일할 때도 서서 일하고, 의자에 오래 앉아있지 못한 덕분에 문서 작업을 가급적 피한 것도 원인이라면 원인. 막상 한 해 독서록을 정리하다보니, 리뷰 않은게 아쉬운 책이 꽤 되네요. 아까비.

 

 

1. "만약 당신이 스스로의 권리를 실행하지 않는다면, 사회는 점차 자유와는 먼 방향으로 나아갈 것".. 2013년 완독하리라 마지막날 달렸으나 결국 2014년 첫 책 <인터넷 자유투쟁> 당연? 상식? 거저는 없다
<인터넷 자유투쟁>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  ★★★★★

 

2. "내가 행복할 때가 어딨노. 만날 일만 하고 사는데. 나한테는 아무것도 없다. 그저 자다가 죽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단비뉴스 대한민국 노인보고서 <황혼길 서러워라>...<벼랑에 선 사람들> 2? 발로뛴 얘기 ★★★★★

2011 한국 10만명당 자살이 33. OECD국가 중 압도적 1위란 건 알았지만..65세 이상은 10만명당 81.8, 농촌비율 높은 충남은 123.2명 이란건 충격..농촌 절대빈곤율이 39% 란다 <황혼길 서러워라>

 <황혼길 서러워라> 노인 잔혹괴담, 상상못할 진실   @danbi_news 대한민국 노인보고서에 꿀꿀하다가 9년 전 리뷰에 위안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날>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단다  어찌 될지, 우리 코가 석자

 

 

3. 학원은 끊임없이 '불안감'을 자극합니다. 공부 앞에서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약자가 됩니다. 사실 '겁주기', '부풀리기 전략'은 학원의 전통적 마케팅 전략이라고 합니다. <어깨동무>..알아도 꼼짝 못하는게.. ★★★★

 

학교 선생님 첫사랑 얘기해달라 조르는 것도 말 안되는 거구나.. <어깨동무>

 

체벌금지조항이 교권을 침해? 교권과 학생인권 <어깨동무>

 

2013년 마지막날, 활자 멀리하는 아들에게 선물했으나 넘 진지해보여 안 땡긴다고ㅠ 정훈이 유머는 짱. 최규석 노동 만화는 넘 현실이라ㅠ 조주희 '교문 안 이야기' 쏠쏠. 굴러다니면 언젠가 보겠죠. <어깨동무 

 

 

 

 

4. 오래 사는것도 못할짓. 특히 영구적 불구의 노인들에겐 가혹한게 삶. 차라리 이러저러 장점을 감안해본다면? 의사 출신 작가가 쓴 <A케어>는 극단적 설정의 일본다운 픽션. 고민은 현실적이라 논픽션 떡밥 던지고. 후반 미디어 꼬락서니는 더 현실적이라 끔찍 ★★

 

5. "나는 변호사로서 일하는 시간만큼 글을 썼다. 10년간 나는 일주일에 엿새, 오후10시부터 새벽2시까지 글을 썼다. 살인적 스케줄이긴 했지만..나는 힘들지 않았다. 변호사로서 일과를 마치면, 머리속은 이야깃거리로 가득했고" -데이빗 발다치. 의지 문제군요
"매번 처음 글을 써보는 사람처럼 쓸 것. 어떻게 쓰는지 이제 감 잡았다고 느끼는 순간, 작가로서는 마지막이니까" - 윌리엄 골드먼 인용. 방금 트윗에 이어 <잘쓰려고 하지마라>  

"재미없는 문장들을 아무렇게나 나열하지 마라. 독자들은 책을 덮고 TV를 켤 것. 독자의 관심을 얻는 자가 돈을 얻는다. 이미지를 간과하지 마라. "비가 퍼붓는다" 같은 평범한 표현에 만족한다면 죽은 글밖에 쓸 수 없다." <잘쓰려고 하지마라> 더니..

"만일 친구가 '80쪽을 썼다'고 한다면 "몇 번이나 고쳐 썼는데?"라고 물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중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부분은 두 쪽도 채 안 되기 때문. 대부분의 작가들은 자기가 쓴 글을 한 글자도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나라면..<잘쓰려고..>

대단한 미쿡 작가 20명이 각자 글쓰기 얘기를 풀어냈다. 확 와닿는 문장부터 그냥 휙 넘어가는 문장까지. 사연은 달라도 글쓰기는 마법깉은 일. 책이 몇 백 만부씩 팔리는 작가가 이리 많다는게 부러울 따름. 번역 좋구나ㅎ K, Y. <잘쓰려고 하지마라> ★★★

 

6. 간만 하룻밤 소설. 찜찜한데다 취향 아닌데 도저히 놓을 수 없는 그런 스릴러ㅠ 작품 10여편이 NYT 베셀 1. 매년 1700만부를 팔아치운다는 작가 딘 쿤츠의 <남편> 악행엔 다 사연 있다? 따질 필요 없지 ★★

 

7. 역사학자에 방송인, 정치인인데 첫 추리소설조차 더할나위 없이 깔끔. 2차 대전을 겪은 노르웨이 사회 정치사 배경으로 최고의 두뇌가 끌어가는 퍼즐 맞추기. 중반쯤 혹시? 했어도 플롯 굿. 잘난 작가 <파리인간> ★★★★

8. "750ml 와인 한 병의 도수는 13도 안팎이다. 먼 옛날 360ml 희석식 소주 한 병이 25도였다. 따라서 보통 크기의 와인 한 병을 다 마시면 소주를 한 병 마시는 것과 같은 셈이다." <외식의 품격> 어쩐지..

"다양한 소재가 짜증을 유발한다
. "쫄깃한 홍합"(너무 익힘. 해산물은 절대 쫄깃하면 안된다), "맛있게 맵다"는 잠뽕 (수입 캡사이신 액을 듬뿍 쏟아 부음. 게다가 매운 맛은 통각, 즉 상처로 인한 고통이니, 맛있을 수가 없다
).." 
"부드러움의 변주, 그것이 햄버거의 정체성이자 매력이다. 미국이 고향 같지만 진짜 본관은 중앙아시아, 타타르 족이 먹던 날고기가 원형이다..이후 러시아 독일을 거쳐 18세기 말 함부르크 출신 이민자들에 의해 '햄버그 스테이크' 이름으로
.."
"스코틀랜드 영국 캐나다 일본의 표기법은 whisky. 미국과 아일랜드는 whiskey. 위스키에서 e의 존재는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다. NYT, 감히 Scotch Whiskey 라 썼다가 옥스퍼드 영어사전 총편집장까지 나서는 사태
.. "

만두는 미지근 찌개는 맹탕이자 조미료국이며 밥은 풀기가 하나도 없는 밥상에 대한 일갈
. 고기 겉을 익혀 육즙 가둔다는 헛소리 대신..완성도와 취향의 사이에 경계선을 긋겠다는 책. 방대한 참고문헌 덕분 깊이가 장점이자 중간중간 좀 어려운 <외식의 품격>★★★
 

9. 무명작가 첫 개인전'에 천명이 몰린건 @tWITasWIT 님 쌓아온 인연 뿐 아니라 살아온 세월의 센스가 사진에 오롯이 담긴 덕분? <나는 찍는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에 스토리를 더하니 또 좋네요. 단숨에 완독 ★★★★

 

10. 영화에 당황해 450여쪽 원작 다시 일독. 인간심리, 리더쉽, 정치, 전쟁을 독특하게 풀어낸 <엔더의 게임> '군대식 사고방식에 대한 냉혹한 고발'이란 추천사! 영화와 달리 엔더 남매 등 인물들 스토리 풍성.
<
엔더의 게임> 다시 읽고서야..그 속편 <사자의 대변인>까지 열광해서 읽었던 기억이. 근데 당시 홀딱 넘어갔다는 기억 외에 사실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고. 왜 난리쳤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사실 독후감 남기기 시작했었지.. 이노무 메모리.. ★★★★

11.
내친김에 정통 판타지 <어스시의 마법사> 휘리릭. earthsea 마법사 게드가 자신을 성찰하는 오딧세이? "말은 침묵 속에만 빛은 어둠 속에만 삶은 죽어감 속에만 있네" 깊고 아름답다. 딸 보여줘야지. 내친김에<빼앗긴 자들> 다시 보고 싶지만 ★★★★★

  

12. 제목 본 순간, 곧 결혼할 L 생각. 살짝 보고 선물해야지 했는데 이런. 여섯편 중 하나의 제목일 뿐 부부 외 다양한 인연들 얘기. 순정만화풍 잔잔하고 온화한 반전들. 딸도 맘에 들어해서리.. <결혼식 전날> ★★★☆

  

13. 고마운 H에게 선물한답시고 먼저 슬쩍 본 마스다 미리 <치에코씨의 소소한 행복> 오랜 부부 관계란게 이리 쉬울리없지만 불가능할것도 없는 알콩달콩. 소소한 행복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버틸수 있도록 그런 주문은 필요 ★★★☆

 

14. 별과 우주를 살짝 건드리는 짧은 만화에, 은근 진지한 전문가의 짧은 해설. 마스다 미리 팬이라면 색다른 재미의 <밤하늘 아래>. 그녀 작품들 인물들이 묘하게 중첩되듯 에피소드 연결되는 이음새에 왠지 마음이 촉촉 ★★★★

 

 

15.  예상했지만... 서문부터 맘에 든다. 드디어 읽는다.

 

'사교육 많이 받아 학교 수업은 "우습고" 교사들의 수준은 "같잖고" 수업은 내신때문에 받지만 "거추장스럽고 귀찮기만" "엘리트 싸가지". "서울대 갈 아이"라 뭐라못하고'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타인이나 약자 공감 못하는 엘리트들이 미래의 리더?

 

"학생들의 삶에 틈이 없다. 너무 바쁘고 지쳐있다. 학교에 와야 할 내적 동기가 없다. "그야말로 스트레스가 꽉꽉 차 있는 상황" 학생들의 스트레스와 분노는 대부분 옆 약자들에게 폭발하는 경향이 크다."<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애들을 '괴물'로 만드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 중 우울증 앓는 비율은 2007~2009년 연평균 1.6% 증가. 청소년 사망 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1위로, 2000 14%였으나 2009년에는 28.6%로 급증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무서운 책ㅠ

 

교무실은 생활지도와 교육에 대해 이견이 제출되고 토론되는 공적 공간이 아니다"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한 대목. 그런데 편집국도 비슷. 어디나 그렇지않나? 조직 내 논의 없으니 권은희 과장 고립되고..내부 토론 없이 조직이 망가지지 않을수 있을까?

  

이제야 완독. 깝깝 답답 먹먹 학교 현장에 질려 오래 걸린건가. 비정규직(기간제) 문제는 저기서도 암덩어리. 불의와 비정상에 저항할 여력도 없고. 우린 학교에 인성교육까지 바라는게 맞나? 이 성과사회가 어려운건 학생이나 교사나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

 

16. 한세대 한권 나올까말까 SF 작품집, 헤아리기 힘든 심오함에 스위스 시계처럼 째각거리다가 대폭발로 당신의 의식을 날려버린다는 둥..추천사가 쫌 심하다 싶었던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두번째 단편 '이해'에 숨도 못쉬고. 마침 오늘 꽂힌 뇌 얘기 ★★★★☆

 

17. 노쇠한 권력이 지루한 남자, 자신을 위한 루브르 연회에서 빠져나왔다가 우아한 그녀를 만나 예술의 내밀한 유혹에 빠져든다..이건 그야말로 로망. 포도주 들고서 박물관을 단 둘이. 멋진 그림과 글 <매혹의 박물관> ★★★☆

 

눈을 감으면 온통 그녀뿐.
-
폴 엘뤼아르, <유형지에서>

그러므로 진정 밤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리라,
매혹적이고 자유로운 밤, 모든 밤을 위한 어느 밤
모든 여인들을 위한 한 여인
그래, 바로 그거야. 밤의 가르침
-
필리프 솔레르스, <루브르의 기사>

눈을 감으면 온통 그녀뿐.... 휘유...


18. 500여 쪽 소설. 호기심에 지난번에 100쪽 휙. 오늘 나머지 완독. 서점 구석에서 눈물 훔치며 읽고 있다니 모냥 빠지지만. 산다는 것과 살아낸다는 것 사이 어딘가에서. 도전할 수 있다는건 행운. <미비포유> ★★★★

19. "억울한 이는 예나 지금이나 이 땅의 백성이다. 굶어 죽고 병들어 죽고 매 맞아 죽어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도, 국가는 그들을 위해 울어 주지 않았다. 인간은 과연 얼마나 절망해야 혁명을 꿈꾸게 될까." - 김탁환쌤 <혁명> 서문

"누구에게는 날갯짓 한 번에 깨는 악몽이 누구에게는 헤어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 현실을 바꾸지 못하는 혁명은 혁명이 아니다. 출세욕이며 찬탈이다." <혁명


"자네는 어떤 분노를 품었는가. 그 분노에만 집중하여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군..분노를 숭고하게 만들게. 단 한 번 그 분노에 값하기 위해선 오랫동안 속을 들여다보아야 한다네" - <혁명>서 정도전이 이방원에게 보내는 서찰. 꿈이 아니라 분노를 나눈다는건


"몸도 마음도 달아오르게 만드는 책. 일찍이 포은은 <맹자>를 읽고도 주먹을 쥐지않는다면 책을 잘못 읽은것이라 했다. 몇몇 군왕들이 위험하고 또 위험하다며 금서의 첫머리에 올린 이유. 군왕도 '' ''에서 멀어지면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혁명>

"모자에 꽂은 꽃잎 금 술잔에 떨어질 때까지 대취하며 즐길 봄이 우리에게 얼마나 더 남았겠습니까. 돈 생기면 술을 사야지요. 다시 무엇을 의심하겠습니까. 술 있으면 꽃을 찾아 헤매야지요. 어찌 걸음을 더디 하겠습니까.".- 삼봉이 포은에게.. <혁명>

"사랑에 관한 시가 왜 그리 많을까. 모르기 때문이다..가장 따뜻한데 차갑고 가장 부드러운데 날카롭다. 가장 기쁜데 슬프고 가장 은밀한데 또 누구나 안다. 다르게 시작하고 다르게 끝난다...모든 것이 사랑 탓. 사랑보다 더 근사한 핑계는 없다." <혁명>

"사람들은 선과 악을 분명하게 가르는 걸 좋아하지. 그래야 선에 한 발을 얹고 악을 미워할 테니까. 그리고 지금을 기준으로 과거를 지우고 바꾸고 새로운 걸 덧붙여. 포은이 척살당한 것만 주목하여, 그와 내가 처음부터 대립했다는 소설을 쓰지" <혁명>

가슴에 새로운 세상을 품고. 법과 제도를 토대로 새로운 통치를, 혁명을 꿈꾸던 정도전과 정몽주. 애닯고 뜨겁다. 대업을 위한 절대적 동반자로 여기던 그들의 마지막 18일의 기록. 한달음 완독은 못했지만 여운이 묘하다.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

 

20. 존경하는 @winheadd 선배에게 책을 받은게 2010. 표지도 안 예쁘고 제목도 거친 탓 하고 싶은데 잊고 있었고^^;; 정도전 소설 본 김에 펼쳤다가 서문만 보고 홀딱 빠졌슴다. 흥미진진! #못난조선  ★★★★☆

결국 리뷰  <못난 조선> 통치 대신 권력유지에만 매달렸던 댓가


21. <
엄마의 빈틈이 아이를 키운다> 직딩맘에게는 안식이 되고 전업맘에게는 필독도서. ★★★★☆

 

바빠서 리뷰를 못한게 아쉬운 책. 그러나 트윗 메모라도 정리

22.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를 얘기하고 싶었다는 책. 코미디 영화 대가 답게 술술 읽히는가 했는데 독서 중간중간 맥을 놓친건 독자 탓?^^; 실천적으로 적잖은 화두를 던지는 #두려움과의 대화 ★★★★   역시 분량이 많아서.. 트윗 메모 정리


23. "우리가 죽을 때 세상은 침묵했다" 나이지리아에 저항한 비아프라 사람들 이야기. 꿈꾸는 시민은 정부에 배반당하고 정의는 없다. 풍요로운 행복이 전쟁으로 무너져도 삶이란 버텨내는 것.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 ★★★★☆
 
 

 

24. 여고생에게 어떤 콤플렉스는 세상 무너져도 지키고 싶은 비밀. 겹겹이 가면을 쓰게 마련이지만 약점은 때로 근사한 강점. 자존감을 찾아가는 마츠리, 사랑스러운 시게마츠, 각자 열심인 모두가 예쁜 <마츠리 스페셜>

★★★☆

 

 

 

25. 게이 커플의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이 메인이 아니라..엄청난 일본식 집밥 요리 과정이 핵심. 예전에 좀 봤으나 다시 봐도 몰입. 요리책으로 소장하고 싶단 생각도 들지만..걍 어찌됐든 좋다 <어제 뭐 먹었어?>

★★★★☆

 

26. "웃지 마라. 지금 니 욕하는기다. 스무살 아도 아이고 니가 지금 정의, 민주, 인권..뭐 이런 거에 혹할 나이야?..나이도 처물만큼 처묵고 그랬으모 때도 좀 타고.." <변호인> 시나리오 읽다보니 좋은게 좋은거란 식의 어른들 죄가 아프게 다가온다.
박종철군의 죽음은 대공요원 한 두 사람의 죄가 아니라 불의를 여태까지 허용한 우리 모두의 죄입니다. 지금 여기 서 있는, 살아남은 우리의 책임은 너무나도 막중하고 자명합니다. <변호인> 마지막 부분 송우석 변호사가 87 6월 시위에서 외친 장면 ★★★★☆  <변호인> 시나리오

27. "말을 가지고 고소 고발을 당하거나 수사기관 조사를 받으면 누구라도 자기검열을 하게되요.. 말할 자유는 민주주의의 뿌리. 그 뿌리가 흔들리면 무슨 미사여구를 가져다 붙여도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PD수첩 광우병 보도도 마찬가지. 법률을 공부한 입장에서는 누가 봐도 무죄였어요. 명예훼손이 범죄가 되려면 고의가 존재해야 합니다.. 그걸 뻔히 아는 검사들이 PD수첩팀을 기소했고, 나중에 무죄 나왔는데도 승진했어요"


"고등학교때 공부잘한 애들은 열심히 산 학생들이고 목표도 뚜렷해요. 집안도 좋고 성실.. 그런데 창의성이 떨어져요. 그건 교수들이 한결같이 하는 얘기. ? 열심히 살았기 때문. 그냥 열심히 산게 아니라 너무. 그래서 힘이 다 빠진거예요."

"만들어진 천재는 '번아웃' 확률 높습니다. 공부 잘한 것만 기준으로 과학자가 될 자원을 뽑는건 결코 좋은 잣대가 아닙니다. 이공계 미래를 걱정한다면 전교1등들이 의대 가는걸 좋아해야. 그 정도 정신적 유연성도 갖추지 못하고 이공계 위기?"

"과학고 학생들이야말로 대표적으로 번아웃된 상태입니다..과학 좋아한 애들이 없지는 않겠죠. 하지만..대체로 부모에 의해 영재로 만들어진 아이들입니다. 영재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머리가 굳어요. 이공계에는 머리가 말랑말랑한 애들이 와야 하는데."

"우리나라 입시제도서 공부잘한 사람들은 좀 심하게 말하자면 머리가 나쁜 사람들. 창의적이지 못하고 체제순응적일수록 좋은 성적. 예외가 없지않겠지만 대체로 그래요. 머리나쁜데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일찍 번아웃. 근데 좋은 학벌로 교수되고" #공부논쟁 ★★★★☆

 

28. <그의 슬픔과 기쁨> 감히 2014년 가장 강렬했던 책 중 하나. 그런데 리뷰도 못하고 트윗 메모만 정리하다니. 닥치고 일독 강추 ★★★★★

사람 마음은요, '주역'에서는 '단금지교'라고 해요. 마음이 모아지면 무쇠도 자릅니다. 하나씩 하나씩 모인 그런 소중한 마음들이 이 엄청나게 얽히고설킨 난제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합니다. 이것이 인간에 대한 얘의가 아닌가 싶어요. <그의 슬픔과 기쁨>

 

29. 수많은 시민을 정치범으로 처형하고 전쟁 순교자로 만든 이란 정부. 저항과 자유를 꿈꾸던 이들은 어찌 됐을까. 광신적 근본주의, 이라크 전쟁에 너덜해진 문명과 삶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만화 <페르세폴리스> 명불허전 ★★★★

 

30. "압제자는 압제자로 남고 희생자는 희생자로 남을 뿐이다. 압제자는 벌받아 마땅. 희생자는 동정과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돌이킬수 없는 그 사건의 천박함 앞에서 양자 모두 피난처와 보호막을 필요로하고 본능적으로 그것을 찾아 나선다"<가라앉은 자와 구조된자>

"명령 때문에 했다, 다른 사람들(내 상관들)은 나보다 더나쁜 일을 저질렀다, 내가 받아온 교육 살아온 환경을 감안했을때 다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내가 하지 않았다면 대신 다른 사람이 더욱 엄하게 했을것...그들은 악의적이다."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자>

"부당한 특권에 대항하는 것은 의로운 인간의 과제. 하지만 이것은 끝이 없는 전쟁이란걸 잊어서는 안된다. 권력에서 특권은 태어나고, 권력 자체의 의지에 반하면서도 특권은 증식한다. 한편 권력이 특권을 용인하거나 조장하는 것 당연" <가라앉은자와 구조된자>

"하나의 사례 또는 조직된 저항의 싹이 트지않도록 당장에 무너뜨려야했다. 자주 얼굴에 가해지던 주먹질과 발길질..입소자들을 벌거숭이로 만드는 것, 털이란 털은 모조리 깍는것..계획된건지 알기 어렵다. 확실한건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가라앉은자와 구조된자>

"일시적 권력의 옷을 걸치고, 철석같이 믿어 의심치 않는 자신의 본질이 사실은 유리처럼 부서지기 쉬운 것임을 모른 채 성난 원숭이처럼 하늘 아래 온갖 바보 같은 광대짓을 해서 천사들을 울린다." 셰익스피어 '법에는 법으로' <가라앉은자와 구조된자>재인용

"독일 국민 대다수는 정신적 나태함, 근시안적 타산, 어리석음, 국민적 자부심 때문에 애초에 히틀러 대장의 "아름다운 말들"을 받아들였다. 히틀러에게 행운이 따르는 동안 그를 추종했고 아무런 가책 없이 그를 지지했다." <가라앉은자와 구조된자> ★★★★★

 

31.

10.

사랑을 잃은 자 다시 사랑을 꿈꾸고, 언어를 잃은 자 다시 언어를 꿈꿀 뿐.- '먼지 혹은 폐허'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 초> .


이거슨.. 오늘 시집 선물 받았다는 자랑질ㅎ

★★★★

 

32. "그녀는 인간을 믿지 않았다. 어떤 표정, 어떤 진실, 어떤 유려한 문장도 완전하게 신뢰하지 않았다. 오로지 끈질긴 의심과 차가운 질문들 속에서 살아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소년이 온다>

"어린 고등학생들도 여기가 어디냐 묻지 않았습니다. 서로 얼굴을 보지 않은 채 모두 침묵..그 새벽에 겪은 일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던겁니다. 한시간여의 그 절망적인 침묵이, 그곳에서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킬 수 있던 마지막 품위였습니다."<소년이 온다>

 

"너희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애국가를 부른 게 얼마나 웃기는 일이었는지, 우리가 깨닫게 해주겠다. 냄새를 풀기는 더러운 몸, 상처가 문드러지는 몸, 굶주린 짐승 같은 몸뚱어리들이 너희들이라는 걸, 우리가 증명해주겠다." <소년이 온다>

 

"죽음은 새 수의같이 서늘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때 생각했습니다. 지나간 여름이 삶이었다면, 피고름과 땀으로 얼룩진 몸뚱이가 삶이었다면, 아무리 신음해도 흐르지 않던 일초들이..삶이었다면, 죽음는 그 모든걸 한번에 지우는 깨끗한 붓질" <소년이 온다>

 

"우리는 고귀해..

말문이 막히거나 기억이 얼른 안날 때마다 성희 언니는 추임새처럼 그 말을 넣었다. 헌법에 따르면, 우리는 모든 사람들과 똑같이 고귀해. 그리고 노동법에 따르면 우리에겐 정당한 권리가 있어. 그녀의 목소리는 상냥했다." <소년이 온다>

 

지하철서 읽는데 이를 악물고 있단걸 문득 깨닫고 숨을 내쉬었다. 친구 만나러 가는 KTX에서 완독. 나와 생각이 다른 그에게 책을 주고 와야겠다. 휘청거리는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좋을텐데. <소년이 온다>강추 ★★★★★

  

33. "투표를 해서 의원이나 정당을 선택하고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세상을 바꾼다..이것은 18~19세기 만들어진 근대 대의제 민주주의에 입각한 사고방식. 그렇다면 NGO, 창업, 혁명? 역시 협소하다. 20,기껏해야 100년 안팎의 발상". <사회를 바꾸려면> ★★★★

 

"정치가에게 로비를 하면 '관료가 움직이지 않으면 어렵다'..관료에 로비하면 '재계가 움직이지 않으면 어렵다'. 재계는 '정계가 움직이지 않으면'..할수없이 다시 정치가에게 가면 '주권자인 모든 국민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 변명"<사회를 바꾸려면>

  

20~30세엔 천문학 음악 기하학 산술 공부. 30~35세 문답법을 배우고. 이후 50세까지 군사와 정치 실무경험 후 왕위에 오르는걸..플라톤은 '선의 이데아'를 감지하는 철인왕 양육법으로 제시했다고. <사회를 바꾸려면> 내용인데 옛 리더는 저런?

그렇지. 플라톤은 철인왕을 포기하고 법치로^^; 근데 현세의 왕이나 정부가 내놓은 법령이 보편적''에서 벗어나면 그것을 '바르게 할' 권리가 만인에게 존재. 보편적 법에 맞는 행동은 설사 '위법'이라도 시민의 불복종으로 옹호된다고 <사회를 바꾸려면>


(이 책은 맘에 들었음에도, 완독 못했음. 439쪽이 간단치는 않은 분량)

 

34. 차별받는 천민 혹은 노예들 소울푸드는 시대와 국경을 초월. 일본인 답게 담담하게 쫓은 맛 기행문. 비정하고 못된 세상에 그들만의 따뜻한 밥상이란. 짜임새나 깊이는 아쉽지만 쉽게 읽히는 음식문화사<차별받은 식탁> ★★★☆

 

<차별받은 식탁>은 제대로 된 음식 사진 없이 음식 얘기를 한다는게 함정ㅠ 때깔 좋은 음식 사진들 있다면 홀로 무작정 찾아다니는 소울푸드 기행에 더 공감했을텐데. 오늘따라 음식 사진 왕창 풀어주신 @netaskitchen 님 트윗 보다보니 더욱 아쉽ㅎ

 

35. 작년 화제작 <나를 찾아줘> 완독. 어쩜 이리 치밀하신지. 매력남녀 캐릭터가 계속 반전을 선사해주는 로맨스 대신 스릴러. 미국 대중소설에서 미디어와 사법 시스템은 이젠 조롱이 기본인가. 결말바꿨다는 영화도 궁금 ★★★★☆


36.
공정성이란 신화에 빠지면 곤란. 중립조차 늘 정치적. <미디어 씹어먹기> 에서 신랄하게 비판한 그 대목. 세월호 이슈가 왜 정치적 중립 운운할 얘긴가. 사람이 죽어간다 ★★★★★

이 책도 역시 반드시 리뷰 정리 해야 하는데 일단 메모

 

37.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이 책은 업무를 위해서라도 리뷰 할 예정. 일단 메모. ★★★★★   
<미디어>주류 언론이라는 괴물들의 특성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 중에서 이 부분은 따로 정리. '정론지'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저런 평가를 받고 있다니 놀랍고 한심. 생각보다 더 나쁜 시대다.

 

38. <이명현의 헤는 >  따라서 별 헤는 호사는 언제 누릴까   플레이데아스 성단의 별에 소녀시대의 이름을 붙이고, 별 별 얘기 진솔한 책. 간만에 마음을 달래는 독서였어요. 짧은 글들 편하게 긴장 풀고. ★★★★☆

 

39. "소설은 위안을 줄 수 없다. 함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뿐. 함께 느끼고 있다고, 우리가 함께 존재하고 있다고 써서 보여줄 뿐"- 작가의 말 시대를, 생활을 이토록 찰지게 묘사하는 입담. 화자를 바꿔대며 모든 캐릭터를 살려낸 성석제쌤! <투명인간> ★★★★

 

40. 작년에 한 권 맛배기로 본 뒤. 방학맞이 격려품으로 저승편 2, 3권 사줬더니. 애들이 엄마도 제발 보라고 보라고 난리. 녀석들 꾀임에 알지만 넘어가줬고 아무래도 이승편 신화편도 당장 사야겠... <신과 함께>

 

딸 생일선물을 예전 집으로 배송시킨 덕에 낮에 헐레벌떡 헛걸음하고. 이 밤 아파트 계단에 앉아 집쥔 1시간 기다려 가져옴. 딸이 처량맞다고 빨리 오라길래..엄마는 뭘해도 우아하니 염려말라 했지만 모기에 뜯기고 <신과함께>

  

아이들과 느낌 나눌 수 있어 고마운 만화. <저승편>은 꿀잼과 교훈 적절히 버무리더니 <이승편>은 고단한 이승살이 제대로. 반전에 감사ㅠ<신화편>은 한국 신화 매력에 퐁당. <신과함께> 명불허전. 주호민쌤 감사 ★★★★★

  

 

 

41. 청소년 사망 10명 중 3명은 자살. 1990년 이후 20, 한국 자살 규모는 약 4. 같은기간 OECD 자살은 약1.5인데 10대는 크게 감소. 주관적 행복지수 낮은 탓인데 대책은 뭘지..<분노의 숫자>  ★★★★★

1.7조원. 2013년 전국 대학 적립금. 원래 기부금이나 재단 전입금으로 쌓는 적립금인데 2010년 기준 46.7%가 등록금에서 넘어왔다고. 올해 반값등록금 정부 예산은 3.4..뭥미... <분노의 숫자>

 

최저주거기준은 부엌 딸린 3.6. 2010년 주택총조사에 따르면 24~35 112만명이 최저 기준에 못 미치는 OO텔 옥탑방 반지하 등에 거. 비닐하우스 고시원 등 합치면 139만명. 전체 청년의 14.7% 가 주거 빈곤 상태 <분노의 숫자>


가계 총 이자 부담 45조원(2012), 2가구 중 1가구는 제2금융권 대출. 대부업법에 따른 최고 이자율은 34.9%, 3년 만에 빌린 돈 2배 갚아야 하는데 15~20%인 일본, 6~18%인 미국에 비해 턱없이 높음. 금융소비자가 봉<분노의 숫자>

 

2010년 실질소득 증가율 가계는 3.2% vs기업은 25.3%. 1985~1995년 가계와 기업의 실질소득 증가율은 8.6%, 7.1%로 오히려 가계가 높았음. 97년 외환위기 후 경제성장의 열매는 대기업에만 집중 <분노의 숫자>

 

국민소득서 기업 영업이익 비중 16.5%(96)=>27.8%(2012) 증가. 반면 임금분배율은 75.2%=>63.7%로 하락. 기업이 수익내면 실질임금이 올라갔어야! 대신 2012년 삼성 44조 등 10대 기업 현금성 자산 123<분노의 숫자>

 

42. "후후후. 이 친구가 대한민국을 너무 우습게 보네? 당신같은 청년이 그 모습 그대로 나이 먹게 둘만큼 이 나라가 허술하진 않아. 몇년만 잘 버텨봐.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꼰대가 돼 있을 테니까." <송곳>  ★★★★★


"독일은 초등학교에서 모의 노사교섭을 1년에 6번 한답디다. 요구안 작성, 홍보물 제작, 서명운동, 연설문 작성까지. 프랑스는 고등학교 사회과목 수업 1/3이 교섭 전략 짜는 거. 이런걸 가르치니..

학교에서 이런걸 가르치니까 그런 나라들에는 판사, 교수 같은 사람들도 노조 만드는거요. 경찰, 소방관 뿐 아니라 독일, 스웨덴에는 군인 노조도 있어요. 군대에 노조 있어 봐. 군납비리, 성추행, 의문사 이런거 쉽게 되겠어요?" <송곳>

 

 

43. <로캐넌의 세계> ★★★★☆

(어슐러 르귄, 헤인 시리즈 3권 중 1편. 메모가 안 남았지만.. 이 시리즈 자체를 그냥 추천)

 

44. 기술 문명이 그 행성에 너무 깊게 스미지 않도록 하는 외(). 원주민 그녀와 사랑에 빠지면서 결전의 운명을 바꾼 외인 지도자. 다른 문명에 대한 이질감 거부감을 딛고 진화하는 이야기라면 너무 거창할까. 어슐러 르귄 SF 헤인시리즈 두번째<유배행성> ★★★★☆

 

45. "한 사람의 운명이 중요치 않다면, 무엇이 중요합니까?" 같은 행성을 배경으로 천 년 세월 대서사를 만든 어슐러 르귄 헤인시리즈. 마지막 <환영의 도시>는 오묘한 반전! 개인의 운명과 인류, 문명을 이리 엮다니 ★★★★★

 

46. "현재의 공업사회가 너덜너덜 무너지고 자유무역도 붕괴하기 시작하는 일은 피할 수 없다. 사람들은 부드럽게 몰락해야 한다"- Jorg Friedrichs 옥스포드 교수. <몰락선진국 쿠바가 옳았다> 인용. 이런 시각도 있군요. 지역공동체 기반 가야한다고

 

"우리는 총리 측근 구슬리고 농림수산성에 유력 연줄 만들어 통상교섭 때 일본이 어떤 얘기 할 지, 일본 차선책이 뭔지, 대표단이 언제 자리를 뜰지도 사전에 알고 있었다" CIA 얘기를 <몰락선진국 쿠바> 일본인 저자가 한탄하며 소개. ...

 

<몰락선진국 쿠바가 옳았다>에서 아바나대 교수가 구소련 최악의 유산으로 창조성과 자신의 판단력을 잃은 시민 형성을 꼽으며 하향식 관료제도와 수직행정 폐해, 주민참여 부족도 언급... 이게 구소련 악영향이라...

 

비루하지만 지속가능 사회의 모델? 찬탄만 할 상황은 아니고. 경제봉쇄 후 추락을 막은 대체 에너지와 소재, 자재 개발 노력, 친환경 농업생산성 등 인상적 대목. 일본인 저자는 에도시대와 쿠바를 비교. 존엄성을 다시 생각하는 <몰락선진국 쿠바가 옳았다> ★★★☆

 

47. 여름을 떠나보내는 밤에 읽기엔 으슬. 스티븐 킹의 다른 이야기처럼 어느 순간 도저히 놓을수 없어 400쪽 한달음 완독. 21살엔 많은 일이 일어나지만 실연당한 데빈이 겪는 일들은 그야말로 환상특급. 묘한 예언과 실제 살인사건을 엮는 솜씨란 <조이랜드> ★★★★☆

 

48. "파산한 기업은 청산되어 소멸하지만, 파산한 인간은 계속 살아가야 합니다. 도전하다가 쓰러진 인간에게는 무덤 대신 두번째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글로 감동을 준 문유석 판사님 알고보니 베셀 <판사유감>저자ㅎ

"기성세대의 위선을 비웃고 가치를 전복하려 싸우다 보니 어느새 이제는 위악이 쿨한 것이고 날것의 욕망이 솔직한 시대가 돼 버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악이 위선보다 나은 것이 도대체 뭐죠?" <판사유감>

 

"부의 분배는 불평등해도 행복은 평등할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본 전제만 충족시켜 준다면 말이죠. 짜장면이라도 사랑하는 이들과 외식하러 갈수있어야, 싸구려 카세트로라도 음악 느낄 감성을 교육받아야 하고, 삼등석이라도 여행떠날 여가가 주어져야" <판사유감>

 

"우리(판사)도 놀수있다. 아니, 놀아야한다. 우리도 놀기위해 태어났다. 노는것은 죄가 아니다. 가정도,취미도,친구도 다 포기한채 고독한 수도승처럼 의무의 감옥에 홀로 갇혀있는 법관이 넓은세상 펄떡펄떡 숨쉬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법리란 잣대로?" <판사유감

 

얼마전 글 잘쓴다 감탄한 문유석님. 알고보니 교보 정치사회 베셀 저자. 에세이 중 '파산이 뭐길래' 좋다 했더니 이미 유명글  사람 먼저 생각하는 글 모음집 <판사유감> ★★★★☆

 

([시론] 딸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게 할 순 없다 "딸아이를 그렇게 잃은 아비가 스스로 죽어가는 것을 무심히 같이 지켜보기만 한 후 이 사회는 더 이상사회로서 존립할 수 있을까." -문유석 판사님, 감사)

 

49. <어떤 소송> 완벽한 체제가 끔찍하게 작동하는 '방법'  ★★★★☆

 

50. 어쩌다보니 술도녀. 술꾼도시처녀들 정주행. 가끔 트윗에서 몇 편은 봤는데 어쩜 이리 생활밀착형. 먹으며 먹는 얘기하는거 즐겁지. 마지막 안주 소개가 화룡점정. 상상하고 꼴깍 군침. 진정한 술집은 다 강북 골목골목에 있는건가 ★★★★

  

51. "우리는 고작 18년 남짓 교실에 갇혀 보호받을 뿐, 나머지 인생은 사실상 어떤 제도권 교육기관보다도 더 커다란 영향력을 무한정 행사하는 뉴스라는 독립체의 감독 아래서 보낸다..뉴스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현실을 만드는 으뜸가는 창조자다." <뉴스의 시대> ★★★★ 트윗 메모

  

52. 평온한 부부생활에도 그 속을 알 수 없거나. 손에 닿아도 잡을 수 없거나. 몰입하지 않는게 편하거늘 빠져버리면 배신만 당하거나. 영혼없이 관계를 갖거나. 하루키에게 여자는 그렇다. 디테일 강한 소설은 매력적이지만 여성관은 도무지..<여자 없는 남자들> ★★★☆

 

저런 식으로 하루키의 사랑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1Q84> 뒷부분에서 여자에 대한 감각은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고. 그에 비하면 <여자 없는 남자들>의 그녀들에 대한 환상과 집착은 귀여운 수준이긴 하다. https://twitter.com/baxacat/status/507862317862621184

 

53. "두 청춘 남녀가 걸어서 인천까지 갔다고 하면 요즘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때의 연애란 것이 이런 것이었다.. 몸이 노곤하기는 커녕...마치 우주가 정지되어 우리를 향해 쏠려오는 듯한 그 충일감을 어떻게 말로.." <김수영의 연인> ★★★★

 

"기성육법전서를 기준으로 하고 혁명을 바라보는 자는 바보다. 혁명이란 방법부터가 혁명적이어야 할 터인데 이게 도대체 무슨 개수작이냐 불쌍한 백성들아 불쌍한 것은 그대들 뿐이다." ... 김수영. '육법전서와 혁명'. 1960.

 

"김일성만세. 한국의 언론자유의 출발은 이것을 인정하는 데 있는데 이것만 인정하면 되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한국 언론의 자유라고 조지훈이란 시인이 우겨대니 나는 잠에 올 수 밖에" 김일성만세-1960. 김수영 40주기 2008년에야 공개

 

54. 휴일 저녁 반신욕 하면서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를 읽다가 촉촉한 문장마다 가득한 처연함에 울컥. 문득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을 당장 읽어야 겠다 싶어서 젖은 머리 그대로 서점 마실. 바람이 딱 좋은 가을 밤, 걷다보니 평온해진다.. ★★★★

 

55.  "유혹의 언어에 감염된 존재는 물질적 성취와 소비를 통해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상상할 줄 안다.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성취해서, 더 많이 누리는 삶의 방식밖에 모른다...사랑을 꿈꿀 때조차..."<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트윗 정리 ★★★★★

 

56. 140여 쪽 단편보다 묵직하고 장편보다 편한 소설. 한결같은 @kim2seol 님 고마워요. 비정한 세상 독하게 버티는 인생들을 단단하게 바라보는 시선 여전하심다. 진하고 차분한 글, 열린 결말에도 감사<선화> ★★★★

57.
"거기선 아무도 우리를 기다리지 않으리라
가슴에 창을 내고 우리 거기 서면
더는 기쁠 것도 슬플 것도 없이 날이 밝고
개가 짖으리라. 더는 기쁠 것도 슬플 것도 없이 .. "

이성복. 잠이 오지 않아 들춰봐도 들어오는 구절이 없다. 달랑 저 대목 <어둠 속의 시>
★★★☆

58. "이미 빈곤은 기회의 문제...노력하면 변화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빈곤을 판단하는게 옳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를 감수한 이원재쌤 '감수의 글'

"GDP 70%를 가계소비에 의존하는 거대한 미국 경제를 먹여살리는건 정부나 기업이 아니라 일반 소비자. but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하위 80% 소비자들이 국가자산 11%밖에 차지못한 상황."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

"희망의 부재는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가난을 정당화하게 만든다. 그러면 사회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에 가난하다고 생각해버린다..정직하게 열심히 살면..아메리카 드림 실현 희망 있어야"<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

"시민평등권(civil rights) 운동은 경제평등권(silver rights, 재무 관련 교육을 받고 금융독해권을 습득하고 경제적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권리를 평등하게 부여받을 권리) 운동으로 가야.."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 

"미국 인구의 16%가 빈곤층(4인 가구 연소득 23050달러 미만). 그런데 통계는 점점 믿을 수 없는.. 실제 25~75세 미국인 58.4%는 정부가 정한 빈곤층보다 적은 금액을 지출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자본주의를 구하는가>

대형은행은 저소득층 계좌에 적극적이지 않다.. but 이탈리아 이민자 지아니니는 190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술집을 개조, <뱅크오브이탈리아> 설립. 주요고객은 노동자 계층..번창하던 이 은행은 1928 <뱅크오브아메리카>로 이름 바꿨다.<가난한..>

빈곤층, 위기의 중산층이 경제적 자립 위한 교육을 받고, 희망을 가져야 경제가 산다는 문제의식은 타당. 근데 자영업 중소기업 위한 공정한 룰은? 교육환경조차 대물림되는 구조는? 씁쓸<가난한 사람들이 어떻게..> ★★★☆

59. 나무꾼을 죽이고 대신 나무꾼 행세를 하는 곰. 여자만 보면 눈이 별 모양ㅋ 온동네 여자들 사랑을 받고.. 이게 뭔 소린가 싶은데 이 만화 속 사람들은 거칠고 난폭하거나 시기와 질투로 초지일관. <>이 있든없든 ★★★★

60. 중고서점 갔다가 여러 권 있길래 많이 팔렸던 책이겠군 싶었다. 들어본 기억도ㅡㅡ 생각 없이 잠시 몰입을 기대했고 적중. 다만 이게 1권이고 3권으로 나온건 몰랐ㅠ 딸이 트와일라잇 보는거 비웃더만 <히스토리언1>

중고서점에 쌓여있길래 이름 들어본 옛 생각에 무심코 한권 샀다가 3권 짜리라 결국 다샀;; 드라큘라 얘기. 학자 집안의 역사 대탐구가 강점이자 약점. 복잡 갸웃한거 대충 넘기면 매력적인 다중액자소설<히스토리언★★★★

61. 주인공 아크파크는 거꾸로 읽으면 카프카. 유머부 직원 아크파크가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가 등장하는 만화를 발견. 인셉션보다 심오ㅠ 폭탄세일 때 5권 중 2권만 사봤는데 딸이 더 필요없다고ㅋ<꿈의 포로 아크파크> ★★★☆

62. "이 국가는 무시무시한 협박으로 개인에게 친구를 포기하고 연인을 떠나길,경멸하는 활동에 여가시간을 바치고 마뜩치않은 모험에 자신을 내맡기길, 자기 과거와 자아를 부정하길,게다가 이 모든 것에 열광하며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어느 독일인 이야기>

1933년 독일인들 대부분이 공산주의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불질렀단 거짓말을 곧이곧대로 믿고..긴급명령으로 언론 자유 빼앗고, 서신과 통화 비밀을 폐기하고, 경찰에 무제한 수색 체포 권한 줘도.. 고분고분했다고.. <어느 독일인 이야기> 히틀러 얘기

"저항세력 지도부의 끔찍한 도덕적 파탄은 1933년 혁명의 특징. 나치의 승리를 쉽게 만들어줬다. 비겁하게 배신한 지도자에 대한 분노와 혐오가 실제 적에 대한 분노와 증오보다 한순간 더 컸다..그 배신이 불러온 무력함 나약함 역겨움"<어느 독일인 이야기>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독일인들은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1933 3월만해도 독일인 과반수가 히틀러에 맞서 투표를 했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죽었을까? 늦게나마 나치가 되었을까? 어떻게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은..?" <어느 독일인 이야기>

"많은 신문과 잡지가 가게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남아있는 신문과 잡지에 일어난 일이 더 이상했다. 뜬금없이 어제랑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자기를 부정..오랜 전통의 민주적 지성적 신문이 하룻밤사이에 갑자기 나치 기관지로 탈바꿈했다."<어느 독일인 이야기>

사람들은 처음에 웃었다. 불현듯 공포가 시작됐고. 혐오와 체념으로 침묵하거나 일상에 애쓰던 이들은 어느순간 가면을 썼다. 그리고 '우리'라는 최면. 나치는 그렇게 용인됐다. 담담히 개인적 체험으로 풀어낸 <어느 독일인 이야기> 가슴이 서늘해진다. 강추 ★★★★★

63. "의미 있는 인생은 존재의 무거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삶의 의미를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존재는 가벼워진..'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결국 우리 앞에 놓인 문제는..의미를 찾는게 아니라 의미 없는 인생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 <김대식의 빅퀘스천> ★★★★☆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연. 그렇지만 우연에만 맡기기에 단 한 번인 인간의 삶은 너무나도 소중하지 않은가. 사랑하는 내 아이 미래를 이미 정해진 운명과 예측 불가능한 행운에만 맡길 수는 없지 않은가."<김대식의 빅퀘스천>

"만약 먼 미래 스스로 영혼을 가지고있다고 주장하는 기계가 만들어지고 그 행동이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다면..기계 역시 자아와 영혼이 있다고 믿어줘야. 거부한다면..남미 원주민은 영혼이 없다며 학살한 16세기 인종차별과 비슷한 기계차별"<김대식의 빅퀘스천>

"인간을 포함 대부분의 영장류 뇌는 공평한 나눔을 경험할 때 '좋음'을 느끼고 불공평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공평을 기대하는 건,마치 자유를 기대하듯 공평 역시 뇌의 기본적인 행복 조건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프루동에 빙의한 <김대식의 빅퀘스천>

"사랑은 이 세상에 의미 없이 던져진 우리가 유일하게 하늘과 신을 경험할 수 있는 잠깐의 순간... 그리움도, 질투도, 실망도 없는 사랑을 여전히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 <김대식의 빅퀘스천>


64. 인생무상병 푸념에 북바이북 K님이 권해준 <7>. <허삼관 매혈기> 후 오랜만인.위화 쌤은 역시 거인. 담담한 글로 가슴을 서늘하게 흔든다. 고달프고 슬픈 이승. 차별은 이어져도 가난도 부유함도 원한도 없는 평등한 저승. 인연마다 마음이 넘치는구나 ★★★★★


65. "나는 아주 쉽게 몰두한다", 로맹 가리와 에밀 아자르는 저 문장을 같이 썼다. 그걸 로 동일인임을 눈치챈 기자도 있었구나. 거장의 글은 무협지마냥 한달음에 읽힌다. 최근 위화가 그랬듯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슬프고 멋지다. 나는 쉽게 몰두한다 ★★★★☆

66. 연말이 되자 올해 독서량을 늘리고픈 얄팍한 맘에 선물받은 얇은 책에 슬쩍 손이 가고. 시오노 나나미가 상상한 짧은 풋사랑 얘기. 70쪽도 안되는데 글은 별로 없고 그림이 인상적. 5? <콘스탄티노플의 뱃사공> ★★☆

67. 자연사보다 비명횡사, 억울하거나 부질없고 참담한 죽음들이 왜 이리 많나. 이러니 기억을 없애고 그 강을 건너고 싶지..그래도 살아있으나 죽어서나 기쁨과 슬픔은 모두 인연들 덕분. <레테> 종료 기념 정주행~ ★★★★☆

68. 어쩌다 C의 이브 선물. 줌파 라이히 미모에 놀랐고ㅎ 인도 이민자, 미국 엘리트 동네의 벵골 사람으로서 디아스포라의 서글픔, 아시아인이 느끼는 가족의 무게란. 글은 섬세하고 울림은 짧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