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이란 폭력이 아니라 문학. 읽고 쓰는 자체가 혁명이란 얘기를 거창하게 설파. "맙소사, 읽어버렸어" 느낌으로 읽으라고. 독특한 말투에 현학적 사상가. 문장이 쉽고도 어렵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이하 트윗 메모
질 들뢰즈가 '쓰는 것'과 '여성이 되는 것'의 연결을 강조, "쓰는 이유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남자라는 것의 부끄러움이 아닐까"라고 묻는 건 이치에 맞는 것입니다.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철학이란, 쓰는건 여성이 되는 것이라는데 알듯모를듯ㅠ
대량으로 책을 읽고 독서량을 자랑하는 사람은, 똑같은 것이 쓰여 있는 책을 많이 읽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자신은 지知를 착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착취당하는. 읽은 책 수를 헤아리는 시점에서 이미 끝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ㅠㅠ
역시 글을 읽는 것 그리고 쓴다는 것은 일종의 광기를 내포하고 있고, 따라서 기묘한 방황과 열광과 열락을 내포하며, 그리고 신도 선망하게 하는 것이었을 겁니다..반反=정보로서의 문학, 세계를 변혁하는 것으로서의 문학.
16세기 독일. 교회는 부패한 기득권. 성서조차 읽지않는 이들이 재력과 연줄로 교회직 차지. 루터는 성서를 읽었고..그 질서에 근거가 없음을 알았다. 교황은 높은 사람? 교회법? 수도원? 성서에 없는 얘기. 십계명만 있었다.
루터는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 16세기초 독일어 서적 간행 종수가 40종 vs 루터와 그 적대자가 낸 책이 418종. 1500~1540년 루터 책은 독일 전체서적의 3분의 1.그의 성서는 85쇄를 찍고 10만부가 팔렸다
책을 읽고, 텍스트를 다시 쓰는 것, 이야기를 하는 것을 둘러싼 혁명. 혁명의 본질은 문학이고, 루터는 위대한 문학자. 따라서 대혁명가. 읽고 쓰는 것 때문에 목숨을 걸지 않을 수 있었던 날들은 역사상 매우 짧은 시간
무함마드는 고아 출신. <코란>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 가운데 하나는 "나는 시장을 헤매고 다니며 먹고사는 평범한 남자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저자 평. 그는 기적을 거부했었다고. 또 열다섯 연상녀의 세번째 남편이었다고. 와우
여성적인 사람이고 여성성으로 떠받쳐지는 무함마드. 아내 하지자가 없었다면 예언자가 되지 못했을. "너희들의 아내 누이 딸은 신으로부터 위탁받은 자, 소홀히 대하지 말라"는 친여성 언급을 남긴 유일한 교조ㅎ 그럼에도 여성차별 이슬람 사회라니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철학논고>가 서너 출판사에 거절당하자 자살 생각.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초판 700부 중 350부 반품.헌책방에서 니체가 한 권 발견. <짜라투스트라..> 4부는 40부 자비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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