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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

<잊혀질 권리> 우리는 이미 과하지 않나요? '잊혀질 권리' 관련, 열흘 새 토론 자리 4곳을 쫓아다녔습니다. 오픈넷, 인권위, 방통위, 인기협이 마련한 자리였고. 그 중에 지난 6월10일 인권위가 진행한 정보인권포럼에서는 토론자로서 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당시 기라성 같은 전문가들이 모이는지라, 토론문을 감히 쓰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아무래도 '잊혀질 권리'에 맞서서 '기록해두어야 할 의무' 같은 생각이 들어서ㅎㅎ 전날 점심 굶고 간신히 마감한 원고입니다. '잊혀질 권리'에 대해서는 쟁점 및 현안에 대해 추가로 정리할 생각이지만, 일단.. 이 글도 올려둡니다. '기록'은 늘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바보 같은 이야기를 하든, 허튼 소리를 하든^^ (비록 L님은 두루뭉실한 글이라 평가했지만ㅎㅎㅎ 저도 나름 직함을 걸고 남기는 글이 점잖은게 당연.. 더보기
<미디어>주류 언론이라는 괴물들의 특성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 중에서 첩보소설 보다 더 흥미진진한 . 민권 변호사 출신의 탐사 저널리스트 글렌 그린월드(Glenn Greenwald, 사진)가 국가 감시와 프라이버시에 대한 지구적 논란을 촉발시킨 스노든 사건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내용이 구구절절 흥미롭지만, 오늘 점심시간에 읽은 부분은 언론에 대한 이야기. 흔히 '정론지'가 없는 우리 사회를 아쉬워할 때, 정론지 상징처럼 얘기하는게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정도. 십수 년 전에 국제부 기자로 일했던 시절에도 이 두 매체는 '정론' 삼아 보곤 했다. 다만 9.11 이후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라크 전쟁 등에서 이들 매체가 보여준 스탠스는 깜짝 놀랄 만큼 편파적이어서 당황했다. 우리가 알던 정론이 이런건가? 글렌 그린월드가 쏟아내는 비판은 훨씬 더 강력하다. 인용해서 퍼나르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