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트윗 정리.
이루지못한 꿈을 자식에게 대신 실현시키고 싶은 욕망에 때로는 폭력에 기대 아이를 몰아세운다. 부모 스스로부모의 잘못된 욕망을 의식하는 경우는 드물다. 교육 열정에 "아이의 장래를 위해, 행복을 위해" 같은 선의로 가장된 대답이 돌아온다<철부지 사회>
컬링 선수처럼 아이 앞길의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는 Curling Parent. 힘든 과정이나 위험한 장벽 또한 인생의 일부라는 중요한 가르침을 터득할 기회를 빼앗는다. 계층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자식을 낙오자로 만들지 않으려는 과잉보호.
과잉보호 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기애적 만능감이 상처를 받을 만한 스트레스에 조금이라도 노출되면 1) 충동 조절이 되지않아 화를 낸다 2)욕구불만 분출구로 약한 사람을 괴롭힌다 3)등교 거부하거나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안전지대로 피신한다
고통이나 불쾌감은 진통제로 제거..고뇌나 갈등은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로 없애고 발기부전 치료제로 거세 불안과도 이별. 이것이 인류가 원하던 사회.인류 욕망을 실현시키고 보니 사람들이 내면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사회적 부작용이 나타났을뿐
한 번이라도 넘어지면 패배자 낙인 찍고 재기할 수 없는 사회에서는 실패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증폭. 단 한 번 실패가 생존을 좌지우지한다는 압박감에 자식을 승리자 집단에 넣으려고 아등바등하는 부모가 늘어나는건 당연. 패자 부활이 가능해야
(마지막 정리 트윗)
일본 책이지만 낯설지 않은 불안과 공포. 제대로 된 어른으로 아이를 키우기 힘든 어른들의 이야기. 그러나 밀려나면 절벽이라는 공포는 사회 구조적문제. 개인의 문제라 할 수 없지. 내용이 다 아는 얘기 같은건 이런 책 많이 본 탓?^^;<철부지 사회>
=== 쉽게 읽혀서 후딱 완독. 다 아는 얘기이고 익숙한 얘기인데.. 주변 쌤들 덕에 진짜 이런 이야기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건지ㅎㅎ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운 책이지만. 이같은 메시지를 내가 반복적으로 접한다는 것은 인정. 실제 경험하고 있을 거란 지적에도 동의. 쉽게 쓰이긴 했다.
페북 메모 한 줄 덧붙여놓는다. 이런 사회니까.. 우리 이렇게 살고 있는 거지..
"엄마. 반에서 1~2등 해야 1등급이야. 그런데 1~2등 하는 애들 말고 나머지 친구 30명은 나중에 뭐 먹고 산다는 거야?"
아들과 데이트 하면서 공부 얘기 괜히 꺼냈다가 제대로 충격. 30여명 모두 행복하게 왠만큼 먹고 살아야 마땅하지..
크루그만 옵바 말대로 자본에 제대로 세금을 부과하고. 사회안전망을 단단히 구축하고. 원하는 이는 공부를, 다른 쪽에 재능과 관심이 있다면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도록. 로스쿨이나 MBA, 의사가 되든 대기업에 가든.. 그렇지 않은 대다수가 자존감 다치치 않고 살 수 있는게 맞지. 부와 명예가 한꺼번에 과하게 편중되니까.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우리 모두가 노예 같잖아..
'소박한 리뷰 > 비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재주로도 먹고삽니다> 정말이네요 (0) | 2015.05.05 |
---|---|
<권력의 종말> 메모 약간 (0) | 2015.05.04 |
<심리정치> 간단 메모 (0) | 2015.03.26 |
<어쩌다 어른> 어쩌다 이렇게 사랑스러워진게냐 (0) | 2015.03.09 |
<대통령의 글쓰기> 메모 (0) | 2015.03.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