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근사한 책이었어요. 그..삶이 녹아있기 때문이겠죠.
트윗 메모 일단 정리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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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탐독 나선 <대통령의 글쓰기> "당신 고생 좀 하겠네. 연설문에 관한 한 내가 눈이 좀 높거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리 언급하며 식사 중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는 특강(?). 바이블이네. 40쇄 찍을만
탈권위주의는 연설문에서도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대통령이 위기상황에서 '권력 행사'를 시사하는 언어를 구사한 비율이 박정희 49.6%, 전두환 34.0%, 노태우 13.2%, 김영삼 6.4%, 김대중 3.9%, 노무현 0.9%라고.<대통령의 글쓰기>
"모든 초고는 걸레다" 헤밍웨이의 말이다. 그는 '노인과 바다'를 400여 차례 고쳐 썼다. 두 대통령은 눈이 높았다. 한마디로 고수다. 고수일수록 퇴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실제로 쓰는 시간보다 고치는 시간이 더 길었다. <대통령의 글쓰기>
어떻게 쓰느냐, 다시 말해..멋있게, 있어보이게 쓸지 고민하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 그러나 무엇을 쓰느냐 고민은 많을수록 좋다. 대통령의 욕심은 무엇을 쓸 것인가. 국민에게 밝히는 생각,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되기 때문<대통령의 글쓰기
노 대통령..어떤 참모가 '수위가 높다' 하면 처음에는 듣기만. 그런데 그 참모가 다시 같은 내용 건의하면 항상 받아들였다. "두번씩 얘기할때는 필시 무슨 사정이 있을 것. 수용하는게 맞습니다. 터무니없는게 아닌한 그를 참모로 뒀으면"<대통령의 글쓰기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 사회는..입는것, 먹는것, 이런 걱정 좀 안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보고, 그래서 하루하루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세상. 이게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살기 힘들어, 분하고 서러워 목숨끊는 일은 없는"<대통령의 글쓰기
과거에 나 혼자 말 다했다. 심지어 손목시계에, 화장실에 '침묵'이라 써 붙여놓고 말을 자제하려 했다. 남의 말을 듣고, 사람을 격려하는것, 내 자랑 안하는 것이 중요. 낙심했을 때는 용기를 주는 말을 해야. 마음으로 해야<대통령의 글쓰기> DJ의 말
"우리는 전진해야 할 때 주저하지 말며, 인내해야 할 때 초조해하지 말며, 후회해야 할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논리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험은 집단이며, 경험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논리는 공론이다" <대통령의 글쓰기>가 소개하는 DJ 연설
정교하고 세심하게 쓰인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끝내자마자 단순 명료하게 쓰인 <대통령의 시간>을 봤더니..어쩌구..언어를 대하는 마음은 둘 다 진정성으로 가득.. 트친 지적에 이제 보니 <대통령의 글쓰기>를 <시간> 오타.. 어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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