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리즘이 게이트키핑이 안된다고 우겨봐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만 유일한 정론"이라는게 문제야 " 기자들을 만나면 현재 신문이 매체의 중심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터인데 왜 그리 아직 오만하냐고 묻곤 해요. 뉴스를 가장 먼저 접한다고 정보가 제일 많고 해석력이 제일 뛰어난 건 아니잖아요. 예컨대 '씨네21'기자가 먼저 영화를 본다고 영화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면 안되죠? 우리 신문은 뉴스를 독점하던 시대의 의식을 그대로 갖고 아직 남의 말을 안 듣고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대단하다고 해도 모두에게 대단할 수는 없으니 모르는 부분을 인정해야 하는데 말로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토론도 해놓고 결국은 엉뚱한 결정을 내려요. 서양의학에 몸을 못 맡기던 옛 양반 규수처럼 병들었는데도 의사를 못 믿고 약방에서 약이나 사다 먹는 식이죠. " 김혜리의 '그녀에게 말하다'에서 북디자이너 정병규의 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