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진 박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전사회' 스웨덴의 비밀. 사람이 먼저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1988년 방한했을 때 그는 통역이었다. 이태원 나들이에 나선 국왕이 해밀턴 호텔 가게에서 스카프를 집어들었다. 그런데 옆에 있던 누군가가 국왕의 팔을 붙잡고 스카프를 내려놓게 했다. 감히 폐하를 막은 당시 주한 스웨덴 대사 부인은 “같은 스카프가 옆 골목에 가면 더 싸다”고 했다. 놀라운 일은 이어졌다. 수행원에 대사관 직원들 여럿인데 국왕이 물건 산 쇼핑 봉투를 다 직접 들고 다녔다. 대신 들어주는 ‘가방모찌’가 없었다. 권위주의와 가장 거리가 먼 나라, 스웨덴을 그는 그렇게 마음에 담았을까. 유럽연합집행이사회 안보자문역 조명진 박사님 얘기다. 대학 때 스칸디나비아어를 전공한 후 영국 LSE에서 유럽학을 공부한 조 박사님은 23년 간 유럽에서 살았다. 남들 보다 유럽을 많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