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로마>위대한 문명을 만나면 두근거린다 피렌체에서 로마로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 덕분에 딴 길로 두 번 샜다. 자동차 여행자의 특권을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피렌체에서 1시간 거리의 피사. 남들 다 하는 대로, 기울어지는 사탑을 떠받치는 자세로 온 가족 차례로 인증샷. 세계 각국에서 몰려온 관광객들이 비슷한 포즈를 취하고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조차 장관이다. 그러나 기울어진 탑 만큼 멋지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유일한 사탑의 아우라가 실제 봐도 명불허전. 특히 그 와중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 꼭대기 부분을 살짝 반대 방향으로 기울어뜨린 당대 건축가들의 고민이 인상적이다. (피사의 사진은 생략. 솔직히 궁금할 이가 없을 듯ㅎ) 그리고 치비타 디 반뇨레죠(Civita di bagnoregio). 중세의 모습이 그대로 남은 '천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