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렌체>중세를 끝내고 르네상스를 시작한, 그 남자의 도시 이탈리아 국경이 가까워지자 스위스의 표지판은 독일어에서 이탈리아어로 어느 틈에 바뀐다. 운전자는 국경을 지난걸 확실히 깨닫는다. 다들 운전이 거칠다. 끼어들기와 바짝붙기가 이어진다. 페북 친구인 S 선배가 미리 이탈리아 특유의 폭풍 운전을 경고해주셔서 예상은 했지만, 대단하다. 목적지는 피렌체. 가는 길에 밀라노가 있다. 밀라노에는 별 미련이 없었다. 명품에 관심이 없으니, 아니 안목도 정보도 없으니 최고의 디자인 도시도 내겐 그냥 돼지 목의 진주. 다만 밀라노 두오모만 보고 싶었다. 밀라노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 있다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예약도 필요한데다 줄도 길다고 해서 포기. 딱 두오모 사진만 찍었다. 피렌체 두오모와 사뭇 다른 두 대성당의 스타일이 인상적이다. 주마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