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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쿄,오사카,교토]먹다 죽는다는게.. 여행책에서 말하기를..우리나라에 "먹다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속담이 있다면, 오사카에는 "구이다오레", 먹다가 망한다는 오사카인들의 식탐을 뜻하는 말이 있다고 했다. 평소에도 신기하거나 조금 색다른 음식에 환장하는 식탐의 소유자로서, 이번 여행의 컨셉은 사실 죽기 직전까지 맛을 즐기자 했다. 근사하지 않은가. 첫 끼니는 K신문 특파원인 S선배의 안내로 찾은 도쿄 어느 쇼핑몰 식당가의 점심. 우동집 같은데, 줄 꽤 길었다. 하기야 S선배네가 검증했다고 데려간 곳이니ㅎ 여튼 그림만 보고 고른 냉우동(사진 위)은 도쿄의 첫 식도락을 상콤하게 시작하게 해줬다. 일본 음식에서 두고두고 감탄한 저 계란 하나의 신비. 맛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탱글탱글 탄탄한 면빨은 설명할 필요 없을 듯 하다. 우동은 저 한끼.. 더보기
[오사카,교토]그들의 문명과 역사 사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교토였다. 일본 전통 문화를 한번 보고 싶다는 로망은 오래됐다. 다만 이런 종류의 여행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하기는 힘들다는걸 아니까..그냥 로망일 뿐이었는데, 이번에 아이들이 여름캠프 간 사이에 부부만 여행 갈 기회가 생겼다. 컨셉은 애들과 함께 가기 힘든, 너무 좋아서 애들 없이 가면 아까울 것 같은 곳 빼고...고르다 보니 교토. 오사카에서 하루 보내고, 교토 하루로 일정을 잡았다. 총 4박5일인데 도쿄 이틀에 참 알뜰한 일정이다. 일본의 경주라는 교토를 보면, 일본의 부여라는 나라는 안 봐도 된다길래..걍ㅎ 오사카성, '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사카에서는 딱 오사카성만 찾아갔다. 임진왜란의 주역(?)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성이다. 16세기 건축물인데 솔직히 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