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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

<미디어> 돈 내고 보고 싶어요, 뉴스펀딩 뉴스펀딩에 대한 외부 기고. 관훈저널 2015년 봄호에 실렸습니다. ======= “사람들은 점점 뉴스를 읽지 않습니다. 대신 게임을 하거나, 지인의 페이스북을 봅니다. 저널리스트들은 피땀 흘려 취재해 쓴 기사가 정보의 파도 속에 휩쓸려 사라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과 저널리스트들을 어떻게 연결시켜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주고받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다음카카오 뉴스펀딩 소개글이다. 다음이 미디어 서비스를 시작한 지 햇수로 13년. 뉴스를 생산하지 않는 유통 플랫폼인데 2003년 ‘미디어다음’이라고 명명하고 스스로 미디어로 출발했다. 뉴스를 생산하지 않아도 미디어일까? 포털은 2009년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개정으로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라는 법적 지위를 얻었지만 자격 논란은 부.. 더보기
<철부지 사회> 메모 약간 철부지 사회저자가타다 다마미 지음출판사이마 | 2015-03-20 출간카테고리정치/사회책소개◈ 철부지, 붕괴하는 사회에서 태어난 신인류고도 경제 성장기, ... 일단 트윗 정리. 이루지못한 꿈을 자식에게 대신 실현시키고 싶은 욕망에 때로는 폭력에 기대 아이를 몰아세운다. 부모 스스로부모의 잘못된 욕망을 의식하는 경우는 드물다. 교육 열정에 "아이의 장래를 위해, 행복을 위해" 같은 선의로 가장된 대답이 돌아온다 컬링 선수처럼 아이 앞길의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는 Curling Parent. 힘든 과정이나 위험한 장벽 또한 인생의 일부라는 중요한 가르침을 터득할 기회를 빼앗는다. 계층간 격차가 벌어지면서 자식을 낙오자로 만들지 않으려는 과잉보호. 과잉보호 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기애적 만능감이 상처를 받을 만.. 더보기
<심리정치> 간단 메모 심리정치저자한병철 지음출판사문학과지성사 | 2015-03-02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금지 대신 ‘유혹’으로, 억압 대신 ‘친절’로써 개인들을 ‘조종... 역시 트윗 메모. 다만, 140자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아주 조금 덧 붙여본다. 신자유주의 성과사회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사회나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기보다 자신에게 실패의 책임을 돌리고 부끄러움을 느낀다. 바로 여기에 신자유주의 지배질서의 특별한 영리함이 있다 구절마다 숨이 턱 (사실은 조금 어려운 책이라 생각했는데... 버스에서 읽다가 눈을 떼지 못했다)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빅데이터는 자유의지의 종언을 선포.. 좋아요는 디지털 아멘이다. 우리는 좋아요 클릭 순간 스스로 지배에 예속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효과적 감시도구일 뿐만 아니라 모바일 고해실이다.. 더보기
<인터넷> 1년 전 얘기..SWSX 엑기스 10가지.. 가디언 정리. SXSW 2014 엑기스 10가지. 네.. 2014 입니다. 지금 2015가 시작한 마당에....^^;; 그러나 이 뉴스도 지금 보니 재미있어서. 10 things we learned from SXSW 2014 1 The debate over online privacy is just getting started 넘버 원으로 꼽힌 이 행사는 사실 SXSW 행사장에서 벌어진게 아니라 비디오 연설. 에드워드 스노든은 러시아에서, 줄리안 어산지는 주영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각각 비디오를 보내왔답니다. 강연장에 3500명이 모여서 들었다고. (1년이 지났지만 둘은 여전히 러시아와 주영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유배 생활 중이죠....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 스노든 멘트 "The NSA is.. 더보기
<어쩌다 어른> 어쩌다 이렇게 사랑스러워진게냐 어쩌다 어른저자이영희 지음출판사스윙밴드 | 2015-02-05 출간카테고리시/에세이책소개[어쩌다 어른]은 꿈은 원대하고 마음은 이미 대업을 이루고도 남... 트윗 올린 것만 간단히 메모... (올려두려다 거기에 약간의 코멘트를 더합니다ㅎㅎ) 쫌 아는 후배 영희씨 책 풍문은 들었지만 몹시 재미나서 간만 출근길 도어투도어 워킹독서 완독. 30대 싱글 온니들 책인가 하여 괜한 자격지심에 미뤘던게 부끄럽. 독보적 덕후 글쟁이 기자 답다. "웃겨 죽는줄"까진 아니고 계속 큭큭낄낄ㅎ (이것이 그냥 결론 요약입니다. 반 남은 거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읽기 시작해 사무실 제 자리에 가방 놓으면서 끝. 눈을 떼지 못했을 뿐더러, 실없이 웃으면서 봤다는) 지금 나에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꿈 같은게 남아있긴 한 걸까..꿈.. 더보기
<미디어> 여기자가 아니라서 미안해? 영국 가디언지가 20년 만에 새 편집장을 뽑습니다. 전세계 미디어 중 온라인에서 가장 잘 나가는, 그냥 영국 신문에서 세계적 언론으로 성장한, 디지털 혁신에서 가장 재미난 성과들을 보이는 곳이 가디언이죠. 이런 가디언의 도전을 이끌었던 앨런 러스브리저 편집장이 20년 만에 그만둡니다. 누가 러스브리저를 이을 것인가.그 영예로운 자리를 위해 4명이 공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는 여러 차례 화제가 됐죠. 저널리즘에 대한 대단한 자신감과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그저 부러운. 이 내용은 한국일보 최진주 기자가 정리를 하긴 했어요. [36.5˚] 디지털 퍼스트의 상징, 러스브리저 하여간에 명문들이라, 두고두고 분석해보고 싶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포인트에서 접근. 볼프강 블라우의 출사표 중에서 요.. 더보기
<미디어> 인터넷 언론을 때려잡아야 하나 매일경제가 칼을 뽑았습니다. 기업들을 괴롭히는 ‘사이비’ 인터넷 언론 문제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의미 있는 기획입니다. 하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방식도, 문제의 핵심도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뉴미디어 관련 허접한 논문도 써본 미디어 연구자로서(ㅍㅎㅎ) 몇 가지 정리를 해봅니다. 하루 3개꼴 늘어나는 인터넷언론..기업 위협하는 흉기(이하 매경 2월 2일자) 문화부 집계 인터넷 언론은 5950개. 대단한 숫자입니다. “별다른 수익모델이 있을 리 없는 이들 영세매체는 애꿎게 기업만 물고 늘어진다”. 타당한 지적입니다. 실제 저런 방식으로 영업하는 언론 같지 않은 언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솔루션이 문제입니다.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인터넷 기사는 전파속도가 빨라 잘못된 .. 더보기
<대통령의 글쓰기> 메모 아주 근사한 책이었어요. 그..삶이 녹아있기 때문이겠죠. 트윗 메모 일단 정리해둡니다. ======= 뒷북 탐독 나선 "당신 고생 좀 하겠네. 연설문에 관한 한 내가 눈이 좀 높거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리 언급하며 식사 중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는 특강(?). 바이블이네. 40쇄 찍을만 탈권위주의는 연설문에서도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대통령이 위기상황에서 '권력 행사'를 시사하는 언어를 구사한 비율이 박정희 49.6%, 전두환 34.0%, 노태우 13.2%, 김영삼 6.4%, 김대중 3.9%, 노무현 0.9%라고. "모든 초고는 걸레다" 헤밍웨이의 말이다. 그는 '노인과 바다'를 400여 차례 고쳐 썼다. 두 대통령은 눈이 높았다. 한마디로 고수다. 고수일수록 퇴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실제로 .. 더보기